중국 게임업체 미호요(miHoYo)에서 개발한 게임 ‘원신’이 백도어 논란에 휩싸였다고 에포크타임스가 30일 전했다.
PC 버전과 모바일 버전(아이폰, 안드로이드), 플레이스테이션4 버전으로 발매된 이 게임은 PC 버전을 설치하면 ‘안티치트’ 커널프로그램이 설치된다.
이 프로그램은 라이엇 게임즈의 슈팅 게임 ‘발로란트’의 뱅가드처럼 커널영역(운영체제 등이 사용하는 메모리 공간)에 있는 모든 정보를 읽을 수 있다.
시스템의 핵심적인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백도어가 설치되는 꼴이다.
특히 이 백도어는 게임 종료 후에도 백그라운드로 실행되며, 게임을 삭제하더라도 그대로 남아 작동한다.
백도어 논란이 일자 원신 측은 해명에 나섰다.
원신 운영진은 공지를 통해 “매크로 방지 데이터 분석을 위해 사용되는 프로그램”이라며 프로그램의 존재와 작동이 사실이라고 시인했다.
또한 추가 공지를 통해 해당 안티치트 프로그램(백도어)이 게임 종료나 삭제 후에도 실행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철회하겠다”고 밝혔다.
문제는 백도어의 존재만이 아니다.
‘들어올 땐 자유지만 나갈 땐 아니란다’ 식의 계정 운영 정책도 논란거리다.
원신 측은 게임 플레이를 위해 이용자의 가입을 요구하지만, 한번 가입하면 탈퇴할 수 없다.
또한 계정이나 개인정보를 삭제해주는 서비스도 제공하지 않는다.
28일 발매된 ‘원신’의 일본 이용자 약관에서는 “당사는 제공받은 개인정보의 완전한 보호를 약속할 수 없다”는 조항이 들어 있다.
한국 이용자 약관에는 이 같은 내용은 없으나, 중국 기업 특성상 개인정보를 보호받을 수 없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이용자들 사이에서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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