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천국 중국, e-스포츠도 규제강화 천재선수 발굴 어려워
규제 천국 중국, e-스포츠도 규제강화 천재선수 발굴 어려워
  • 김상욱 대기자
  • 승인 2021.09.11 11: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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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e-스포츠 시장 규모 약 27조 원
- e-스포츠팬의 수 : 약 4억 명 이상(추정치)
원래 규제 강화는 당국의 권력을 강화시켜주는 측면이 있다. 중국 공산당의 권력은 갈수록 커지고 강화되고 있다. (사진 : 유튜브)
원래 규제 강화는 당국의 권력을 강화시켜주는 측면이 있다. 중국 공산당의 권력은 갈수록 커지고 강화되고 있다. (사진 : 유튜브)

중국 공산당 당국은 갈수록 다양한 분야에 대한 규제가 대폭, 그리고 디테일하게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e-스포츠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이 나와, 앞으로 우수한 중국 e-스포츠 선수 발굴이 어렵게 됐다고 로이터 통신인 지난 7일 보도했다.

상하이의 e-스포츠 팀 로그 워리어즈(Rogue Warriors : 의적-義賊) 멤버들은 유리벽 회의실에서 틈틈이 끼니를 해결해 가며, 스마트 폰을 두드리고 오전 11시부터 밤늦게까지 훈련을 한다고 통신은 전했다.

예를 들어 텐센트(Tencent, 騰訊控股)의 온라인 베틀게임 전설의 대결(Arena of Valor : 한국 서비스명 : 펜타스톰)의 프로 플레이어 19살의 장카이펜은 하루 24시간 중 15시간은 비디오 게임을 한다는 것이다. 게임의 솜씨를 유지하려면 장시간 플레이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한다.

비디오 게임을 이용한 대전 경기(対戦競技)e-스포츠 중국 시장은 세계 최대의 시장으로 팀 수가 무려 5,000개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게임 중독 억제를 노리는 중국 공산당 일당 정부는 신규 규제로 기량이 아주 뛰어난 e-스포츠 선수를 유지하기도 힘들고, 새로운 천재성 선수의 출현도 기대하기가 어렵다는 비판이다.

중국 공산당 정부는 게임 기업들에 18세 미만의 인터넷 게임 이용을 3시간으로 제한해 줄 것을 요청, 10대의 중국 젊은이들로부터 분노의 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금까지의 이용 제한은 평일 1.5시간, 주말 3시간이었다. 평일 5일의 게임을 할 수 있는 시간은 7.5시간에 주말 3시간을 더하면 10.5시간이 된다(일요일은 제외한다고 쳐도)

e-스포츠 정상급 선수는 10대 때 발굴되며, 20대 중반에 은퇴하는 게 일반적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훈련 강도가 올림픽 체조 선수나 다이빙 선수 수준이라고 한다.

미국 라이엇 게임즈 (Riot Games)의 온라인 배틀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League of Legend)의 플레이어로 세계적으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우한웨이는 14살에 플레이를 시작해 16세에 팀에 가입하는 등 발군의 실력을 보여줬다는 것이다.

베이징대학(北京大学) 전자공학 컴퓨터 사이언스(Computer Science) 첸장 조교수는 규제의 강화로 젊은이들이 e-스포츠계에서 프로 플레이어가 될 기회는 거의 없어졌다고 강조했다.

이번 중국의 규제 강화는 e-스포츠라는 중국 거대 산업의 토대를 좀먹기도 한다. e-스포츠의 토너먼트는 10억 달러(11,700억 원) 규모의 스타디움에서 개최되는 것이 드물지 않아, 대전의 모습은 많은 시청자에게 생중계로 스트리밍 방송된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런민일보(인민일보)에 따르면, 중국 e-스포츠 팬은 추산 4억 명 이상이다.

중국 컨설팅회사 아이리서치의 분석으로는 지난해 중국내 e-스포츠 시장 규모가 약 1470억 위안(266,893억 원) 상당에 이른다.

로그 워리어즈소속 선수는 90명으로 기숙사와 식당을 갖춘 3층 건물에서 훈련을 하고 있지만 규제 강화의 영향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중국의 다른 대형 팀 간부는 규제 강화로 많은 재능이 발굴되지 않고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진정한 톱 플레이어는 대개 천부적인 재능이 있어 팀에 가입하기 전에 꼭 장시간 뛰는 것은 아니다. 재능이 없는 선수도 최종적으로 매우 뛰어난 선수가 될 수 있다. 하지만 그러기 위해선 많은 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중국 공산당 정부의 규제 강화는 개인을 대상으로 하지 않고 게임기업에 책임을 지도록 했으며, 게임회사는 미성년의 인터넷게임 이용에 대해 실명과 국민 ID번호로 등록하도록 의무화했다.

전문가 말로는 게임을 하기로 결심한 미성년자가 부모의 도움을 받아 성인으로 이용등록을 하면 이 규칙을 피할 수 있다고 한다.

중국 당국은 규제 강화가 e-스포츠 업계에 미치는 영향을 언급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베이징 대학의 첸 조교수는 미성년의 플레이어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규제를 면할 여지가 있다고 지적한 다음 정부는 한층 더 추가적인(강화되는) 대책을 도입할지도 모른다라고 예상하고 있다.

원래 규제 강화는 당국의 권력을 강화시켜주는 측면이 있다. 중국 공산당의 권력은 갈수록 커지고 강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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