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회찬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 이랜드 사태 기억에서 잊혀 지면 제2의 이랜드 사건이 발생할 것^^^ | ||
민주노동당 노회찬 대선 후보는 10일 현재 진행되고 있는 이랜드 사태가 아프간 인질 사태와 남북 정상회담 관련 뉴스로 파묻힐 정도라고 말하고, 그래서는 안 되며 이랜드 비정규직에 대한 손배 가압류는 부당노동행위라고 맹렬히 비난했다.
그는 “최근 법원은 전국 이랜드 32개 매장에서 시위, 현수막 부착, 유인물 배포 등을 금지했고, 이를 어길 경우 조합원은 1백만 원, 노조는 1천만 원을 사측에 지급하게 했다”고 지적하고, “이랜드 사측이 조합원 49명에게 1억 1백만 원씩 손배 가압류를 걸었고, 법원은 이를 받아들여 조합원 49명의 개인통장을 가압류했다”면서 이는 노동 3원을 짓밟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노회찬 후보는 “하루 종일 계산대에 서서 화장실도 못 가면서 고통스럽게 일해야 겨우 80만원 받는 여성 비정규직에게 한 번 시위에 1백만 원을 물리는 나라가 과연 제정신이 박힌 나라인가?”라고 반문하며, 이는 명백히 “헌법에 규정된 노동3권을 짓밟는 행위”라고 비판의 날을 세웠다.
노 후보는 또 “노조활동 저해를 목적으로 손배 가압류를 하고 있는데, 이에 대해서 정부와 사법부가 나서서 비호하고 있다. 정신이 똑똑히 박힌 정부라면 부당노동행위로 처벌해야 한다”고 강하게 주문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그는 “노무현 대통령은 당선자시절에 민주노총을 방문해 손배 가압류 문제와 관련 ‘조합원 개인과 보증인에게까지 적용하는 것은 너무 가혹하다’며 제도개선을 약속한 바 있다”고 노무현 대통령의 말을 상기시키고 “한 정부는 ‘03.11.20. 노동조합 지도자 여러분에게 드리는 글’에서 노조활동 저해를 목적으로 가압류를 하는 경우 부당노동행위로 사법처리 한다고 밝힌 바 있다.”고 지적하면서 현 정부와 노대통령에 대한 쓴소리를 빼놓지 않았다.
이어 노 후보는 “노무현 대통령의 기억력은 일회용인가? 그렇게 말하기 좋아하는 사람이 왜 침묵만 하고 있는가? 대통령의 침묵은 결국 이랜드 비정규직 노동자들에 대한 학살 용인일 뿐이다”라며 거침없이 비판을 했다.
노 후보는 또 “아프간 인질사건과 남북정상회담이라는 큰 사건이 발생해 이는 국가적으로 대단히 중요한 건이지만 이 때문에 이랜드 사건이 묻히고 있다.”고 아쉬워하면서, “이랜드 사건은 850만 비정규직의 문제로 남의 일이 아니므로 기억에서 잊혀서는 절대 안 된다. 기억에서 잊혀 지면 제2의 이랜드 사건이 발생할 것이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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