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TikTok)의 보안성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중국 전 인터넷 검열원이 미국 이용자들의 게시물에 대한 틱톡의 감시와 검열에 대해 폭로했다고 에포크 타임스가 21일 전했다.
틱톡은 수백만 명의 미국인들이 이용하고 있는 중국의 짧은 동영상 공유 앱이다.
지난 몇 년간 중국에서 인터넷 검열원으로 일한 경력이 있는 류리펑(劉力朋)씨는 2018년 틱톡 모기업인 중국 베이징 소재 정보통신 업체 바이트댄스(ByteDance)와 면접에서 “미국은 언론의 자유를 중시하기 때문에 게시물에 대해 과도한 검열을 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가 탈락했다고 밝혔다.
류씨는 해외 이용자들의 게시물을 모니터링하는 역할을 위해 면접을 봤다.
그는 이어 바이트댄스의 기업가치가 지난 5월 기준 1000억 달러로 추산됐다면서 “지금까지 본 것 중에서 가장 크고 무서운 검열기관”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중국의 모든 소셜미디어 기관들은 중국 공산당이 제공하는 엄격한 검열 규정을 따라야 하며, 인공지능(AI)을 이용한 알고리즘 기능과 인터넷 검열원을 통해 정부에 민감하다고 판단되는 게시물을 감시하고 삭제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류씨의 주장은 틱톡이 중국 당국과 연계됐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보안 위협에 우려가 증가하는 가운데 나왔다.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안보상 위협으로 틱톡 앱 사용 금지를 검토하고 있다.
미국 정부는 틱톡이 이용자들의 게시물을 감시·검열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그러나 틱톡 측은 이러한 주장을 부인했다.
류씨는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Weibo)와 중국의 인터넷 동영상 스트리밍업체인 러스(乐视) 등에서 ‘콘텐츠 심사원’으로 경력을 쌓아왔다.
그는 지난 2018년 10월 18일 틱톡 해외 이용자들의 발언을 조사하는 콘텐츠 심사원으로 들어가기 위해 바이트댄스와 면접을 봤다.
채용 공고문에는 “글로벌 비디오” 리뷰 담당이라고만 적혀있었지만, 류씨는 모니터링만 요구받은 게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현재 바이트댄스는 틱톡의 중국 본토 버전인 ‘더우인’(抖音)도 같이 운영하고 있다.
류씨는 바이트댄스와 면접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는 톈진에 위치한 바이트댄스 사무실에서 면접을 보았는데, 회사 도착 전부터 바이트댄스 직원이 자신을 먼저 기다리고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직원이 회사 내부에 들어가서는 계속해서 원형으로 걷도록 했고, 주위를 둘러보지 말 것을 지시했다고 말했다. 또한 직원은 그에게 “눈에 검은 가리개를 씌우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당시 상황에 대해 고개를 옆으로 돌릴 수도 없고, 그들이 일하는 공간조차 보지 못하게 해서 “마치 마약왕의 소굴로 들어가는 듯했다”고 회상했다. 또 그는 면접을 경험했던 것에 대해 “어리석은 짓”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 다시 그곳에 간다면 (바이트댄스 사무소) 찾을 수 없을 것”이라면서 “그곳에는 직원들이 내부 자료를 빼내지 못하도록 감시하는 감시카메라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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