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쓰레기 더미의 강물에서 낚시를 하고 있는 한 중국인. 중국은 지금 환경오염이 경제발전에 독이 되고 있다. ⓒ AFP^^^ | ||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미국에 이어 세계 제2위의 온실가스 배출국인 중국의 경제성장의 발목을 잡는 것은 환경 보호 노력이 충분치 못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급속한 경제발전, 산업화, 도시화로 인해 건강을 해치게 하고, 천연자원의 고갈이라는 심각한 피해를 주는 환경오염 방지 대책에 있어 중국의 노력이 가일층 필요하다고 OECD는 지적했다.
지금 중국의 공기오염 수준은 세계에서 최악의 상황이며, 또 중국 물의 1/3이 오염이 돼 있고, 강은 중병에 걸려 있다.
중국은 또한 세계 2위의 온실가스 배출국이자 대규모 오존층 소멸 물질 배출국이라는 오명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중국 당국은 환경보호 정책이 급속한 경제발전 속도를 따라가지 못한다고 인정은 하면서도 충분할 정도의 대책을 내 놓지 못하고 있어 환경단체들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다.
51개의 환경 정책을 포함하고 있는 OECD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단위 경제생산량 당 에너지 소비는 OECD 평균치보다 20%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중국 남부에서 북부지역에 이르기까지 물의 소비량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으나 오염된 물이 많아 오히려 물값이 상승하고 천연자원 및 에너지 가격의 상승을 유발해 오히려 경제성장에 저해 요인이 되고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과거 15년 동안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평균 10.1%를 기록하고 있으며, 현재 세계 제 4위의 경제대국 대열에 끼었다. 중국의 경제는 2000년 대비 2020년에는 4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환경오염 방치대책이 제대로 이행되지 못하면 경제성장에 커다란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중국의 야심에 찬 경제개발계획과 환경보호정책에도 불구하고 경제개발 우선정책이 유지되는 한 환경오염으로 인한 피해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보고서는 지적하면서 중국은 기후변화에 대한 국가적 차원의 일관된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국사회과학원 산하 산맥위험관리연구소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40년 동안 창장과 황허에 물을 공급하는 물 공급기지의 역할을 하는 티베트, 칭하이 고원 습지의 10% 가량이 감소했으며, 특히 창장의 수원지를 이루고 있는 습지는 동 기간에 29%나 줄어들었다고 경고하고, 이 지역의 호수도 17.5%나 말라붙어 상황이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중국의 무분별한 개발과 수자원 낭비로 매년 20여개의 천연호수가 소실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과거 50년 동안 1천여 개의 내륙호수가 사라진 것으로 집계됐고, 한 예로 후베이성의 경우 한 때 1천 여개의 호수가 지금은 300여개만 남아 있을 정도로 중국의 최우선 개발정책과 환경오염 방치책의 미흡으로 중국의 경제발전에 오히려 독이 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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