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민성방광이란 특별한 질환이나 요로감염 없이 배뇨 이상이 있는 경우로 갑작스러운 요의를 참을 수 없고, 하루에 8회 이상 소변을 자주 보는 증상, 자다가 깨서 소변을 보는 야간뇨의 증상을 나타내는 것을 말한다.

과민성방광인 나이가 높아질수록 빈도가 늘어난다.

통계적으로 40대 이상에선 3명 중 1명이 빈뇨,절박뇨,절박요실금 중 한 가지 이상의 증상을 호소한다고 하고, 18세 이상 성인 중 16.5%에서 과민성 방광 증상을 호소한다고 한다.

절박뇨와 절박성 요실금은 여성에서 더 높은 빈도가 나왔다.

과민성방광의 주 증상인 강하고 갑작스런 요의를 참을 수 없는 요절박, 하루 8회 이상 소변을 보는 빈뇨, 야간 수면 시간에 자주 배뇨하는 야간뇨 등은 방광염의 증상과도 유사하다.

만약 배뇨통, 빈뇨 등을 나타낸다면 방광에 염증이 생긴 방광염을 의심할 수 있다.

방광염과 과민성 방광 모두 방광의 기능약화로 발생하므로 방광염이 있는 경우 과민성 방광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고, 증상이 심해지면 요실금이 나타날 수 있다.

요실금은 여러 종류의 요실금이 있는데 기침을 하거나 운동을 할 때 자신도 모르게 소변이 나오는 것으로 기침을 하거나 운동을 할 때 등 복압이 높아질 때 나오는 복압성 요실금이 있고, 급작스런 요의 때문에 소변이 누출되는 절박성 요실금이 있다. 절박성 요실금은 요절박, 빈뇨, 야간뇨를 주증상으로 하는 과민성 방광 증상의 한 가지이기도 하다.

과민성방광증상이 있으면 일상 생활을 유지하는데 곤란함을 겪을 수 있다.

언제 소변을 봐야 할지 모른다는 불안감 때문에 우울감도 야기할 수 있고, 수치심, 자신감 상실로 사회생활을 하는데 어려움을 유발할 수 있다. 야간뇨 증상으로 수면 부족까지 발생 할 수 있다.

과민성방광의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방광근육이 비정상적으로 자주 수축하여 절박뇨, 빈뇨 등이 발생하는 것이다. 방광의 기능을 조절하는 자율신경계의 불안정으로 과민성 방광이 유발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한의학에서 과민성방광을 치료할 때 방광과 신장의 기능을 회복시키고 자율신경계를 강화시킨다.

신허(腎虛), 습열(濕熱), 한습(寒濕), 기체(氣滯) 등으로 변증하여 신장과 방광 치료를 해준다. 신장과 방광을 따뜻하고 튼튼하게 해주고 불안정해진 자율 신경계를 개선한다. 신장의 기능을 높이고 배뇨근을 강화시키기 위해 한약, 침, 약침, 봉침, 쑥뜸, 좌훈, 추나요법을 통한 골반 교정 등 한방치료를 시행한다. 이를 통해 골반강을 원활하게 순환시키고 노폐물과 어혈을 배출시켜 방광 기능이 원활하게 작동하도록 해준다.

술, 커피, 카페인음료, 탄산수 등 이뇨작용을 촉진하는 음료는 마시지 않고, 배뇨를 참는 훈련을 병행하게 되면 과민성 방광 증상을 호전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도움말] 인애한의원 노원점 김서율 대표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