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이른바 '우한 폐렴' 의심 증상을 보인 30대 여성이 역학 조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부산시는 A 씨의 '판코로나바이러스' 검사 결과 음성이 나왔다고 28일 새벽 밝혔다.
A 씨는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 거주하다 설 명절을 맞아 지난달 14일 입국했다가 27일 38도에 가까운 발열 증세가 나타나자 동래구보건소에 스스로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시는 A 씨를 부산대병원으로 이송해 격리 조치한 뒤 판코로나바이러스 검사를 벌였고 그 결과 9시간만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번 폐렴은 사람 간 전염이 되고 있다. 검역 당국은 중국 춘제(24∼30일)를 맞아 중국 관광객(유커)들이 몰려들 공항과 항만에 가용 장비와 인력을 최대한 투입하는 등 초긴장 상태를 유지하며 폐렴 차단에 총력을 펴고 있다.
김해공항 검역소는 우한 폐렴이 발생한 중국 후베이성을 잇는 직항 노선은 없지만, 중국 내 다른 노선 등 제3 지역 경유 입국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방역을 한층 강화했다.
검역업무에 중국인 통역원 3명을 긴급 증원하고 전체 입국자를 대상으로 발열 여부를 감시하고 조금이라도 이상 징후를 보이는 이용객이 보이면 직접 체온 측정을 하고 있다.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도 대합실 내 50여개 모니터를 통해 우한 폐렴 관련 안내 사항을 안내하고 긴장감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한편, 부산관광공사에 따르면, 매년 약 1만5천~2만여 명의 중국 관광객들이 춘제 연휴를 맞아 부산을 찾는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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