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유승민, 좀 웃기지 마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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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유승민, 좀 웃기지 마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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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9일 [손상대의 5분 논평]

국민들은 죽겠다고 아우성이고, 나라는 꼬인 실타래처럼 풀수 있는 길이 보이지 않는데 천하태평 팔자좋은 문재인은 19일 영화 관람을 했다.

좋게 보면 검찰 대학살의 숨고르기를 하는 듯한 모습이지만, 문재인이 환담에서 한 이야기를 듣고는 진짜 숨이 멈출 뻔 했다.

아마 문재인의 말을 들어본 국민들도 숨이 막혀 일요일 휴일 기분 다 잡쳤을 것이다.

문재인의 영화 관람이 끝나고 청와대는 “오늘 관람은 영화 이야기처럼 실력 있는 인재가 능력에 따라 공정하게 인정-대우받는 사회가 중요하다는 의미를 알렸고, 한국적 소재를 영화화해 새해 첫 100만 관객을 돌파한 우수한 작품을 응원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밝혔다.

공정이라는 단어 제발 좀 사용하지 말라고, 이건 국민 거짓말을 넘어 대국민 사기라고 그렇게 지적을 했건만 어찌된 일인지 미안한 기색하나 안 변하는지 진짜 묘한 사람들이다.

도대체 언제쯤 문재인 청와대가 ‘공정’이라는 단어를 쓰지 않을지 궁금하다. ‘공정’이라는 단어를 쓰지 않으면 글이 어색하다고 생각하는 것인지, 아니면 말 그대로 국민들 기가 막히게 하여 숨구멍을 막아버리고 싶은 것인지 모르겠지만 ‘공정’, ‘공평’, 기회‘라는 말 만큼 문재인 정권에 어울리지 않는 단어도 없다는 생각이 든다.

여러분들도 아다시피 문재인 정권이 영화 관람을 통해 정치적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쇼’는 비단 이번만이 아니다. 물론 문재인도 영화 많이 볼 수 있다. 어차피 나라 개판 다됐는데 고칠 생각이나 있겠는가.

문재인이 청와대 들어가고 난 후 시청한 영화가 19일까지 무려 5차례가 되며 그동안 관람한 영화를 보면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다룬 택시운전사, ‘6월 민주항쟁’을 그린 1987 등 다분히 좌파 성향의 정치적 의도가 보이는 영화관람 쇼를 지속해 왔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지난 6월 문재인이 관람한 ‘기생충’은 정치적 의도를 전하려다가 오히려 역풍을 맞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박근혜 정부의 ‘블랙리스트’에 올랐다는 봉준호 감독이 만든 ‘기생충’이라는 내용만으로도 문재인과 민주당에게는 정치적으로 활용할 가치가 높았다고 판단했겠지만, 누가 예상이나 했겠는가?

문재인이 그 누구보다 아끼는 그리고 마음에 큰 빚을 진 조국이 기생충에 등장하는 가족과 같은 삶을 살았을지 문재인도 몰랐기에 아마 등골이 섬뜩했을 것이다.

오죽하면 정경심이 딸 조민의 ‘동양대 표창장’을 위조했다는 정황이 드러났을 때 온 국민이 “영화 ‘기생충’과 나오는 수법이 똑같다”, “영화 대본 그대로네”라며 무릎을 칠 정도였으니까 말이다.

역풍은 문재인만 아니다. 이처럼 정치권에서는 정치적 주도권을 가져오기 위한 행동을 했다가 오히려 역풍을 맞는 일이 사실 비일비재하게 일어난다.

그중에서도 최근 문재인과 추미애가 저지른 ‘검찰 대학살’이 그 역풍의 중심에 있는 듯하다. 조만간 이 역품이 허리케인이 될지 쓰나미가 될지 하여간 태풍의 중심세력이 계속 커지고 있다.

‘1.8 검찰 대학살’이후, 검찰 내부에서는 항명성 사표가 줄을 있고 있으며, 오죽하면 공개적인 자리에서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새로 취임된 이성윤을 향해 “권력 불법 외면말라”는 작심 성토까지 나오고 있다.

이 가운데 그동안 침묵을 지키고 있던 윤석열 총장까지 최근 법무부에 대검찰청 중간간부들의 ‘전원 유임’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져 과연 설 연휴 전으로 예상되고 있는 ‘2차 검찰대학살’을 추미애가 단행할지 귀추가 집중되고 있다.

무엇보다 이미 대검은 ‘대검 과장급 중간간부들을 인사 대상에 포함하지 말아달라.’는 취지의 의견을 법무부에 전달했으며, 대검 중간간부 정원은 지난 10~13일 인사 의견을 대검에 제출하며 ‘모두 부서 이동을 희망하지 않는다.’는 유임 의견을 밝힌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과연 문재인과 추미애가 어떤 결정을 할지 집중되고 있다.

아마도 문재인과 추미애가 고민되는 부분은 바로 앞서 말씀드렸던 역풍일 것이다. 검찰 내부의 목소리와 윤석열 총장의 의견은 애초부터 들을 생각이 없었을 것이고, 예상컨대 최대한 들리지 않는 척 연기를 할 것도 분명해 보인다.

‘검경 수사권 조정안 통과 후 검찰 내에서 일부 사표를 냈다고 하는데 일련의 과정을 어떻게 보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대통령 비서실장인 노영민은 “저희가 알고 있기로는 검찰이 일련의 인사 과정 속에서 반발하는 것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는 허무맹랑한 답변을 하지를 않나,

17일 법무부가 밝힌 검찰 직제개편 수정안을 보면 직접수사 부서 13곳 가운데 2곳의 전담 기능은 유지한 채 “검찰 의견을 반영했다”는 ‘구색 맞추기 식’ 직제개편 수정안을 아무렇지 않게 발표한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보자. 이것이 지금 총선을 앞둔 문재인 정권의 컨셉이다. ‘검찰 대학살’ 이후 지지율이 ‘조국 사태’ 때와 같이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외면한 채 대깨문들을 위한 정치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어떻게든 대깨문들이 보고 싶어 하는 것과, 듣고 싶어 하는 행보만 보이면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자만과 오만이 깔려있는 모습을 거침없이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나는 최근 문재인 정권의 행보를 보면 조급한 모습도 보인다. 그러니 문재인이 ‘역풍’을 맞으며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는 와중에도 ‘영화 관람’을 하는 여유를 보이는 것 아니겠는가?

그런데 이런 문재인과는 달리 조급함을 그대로 그러내는 자가 있으니, 누구인 줄 아는가? 바로 유승민이다.

최근 유승민의 행보를 보면 과연 어떤 무슨 생각으로 이 같은 발언을 하는지 의도를 알 수 없을 정도다.

‘탄핵의 강을 건너자’고 했던 유승민이 19일 새보수당 경북도당 창당대회 기자회견에서 난데없이 박근혜 대통령의 사면을 촉구하는 모습을 보였다.

“보수 정치권이라고 할 것도 없이 정치권 전체가 박근혜 대통령 사면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맞다”고 말해 자칫 웃다가 입이 찢어질 뻔했다.

문재인 영환 관련 환담 이야기 때문에 숨이 멈출 뻔했다가 겨우 살아났는데 유승민 때문에 헛웃음을 웃다가 입이 찢어질 뻔했으니 제 개인적으로는 참 더러운 날이다.

여러분, 유승민이 박근혜 대통령의 사면을 위해 정치권이 노력해야 한다고 한다. 진짜 세상 오래 살고 볼 일이다. 요즘 확실히 유승민 많이 급해 보인다.

게다가 유승민은 “박 전 대통령이 겪고 있는 고초에 대해 인간적으로 너무나 가슴이 아프지만, 정치인으로서 탄핵의 강을 건너야 하며 탄핵은 보수가 미래로 나가기 위해 역사에 맡겨야 한다”고 밝히며 탄핵을 주도한 자신의 행동에 대한 반성은 일절 없는 모습을 보였다.

이 사람 참 재미 있지 않은가? 유승민이 주도한 탄핵으로 인하여 박근혜 대통령이 오늘로서 무려 1025일의 고초를 겪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박근혜 대통령의 사면을 촉구한다고 한다.

‘내로남불’의 맛장수인 문재인 정권도 유승민만큼은 안 할 것 같다.

사실 지난해 10월에도 유승민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박근혜 대통령 사면과 관련해 “탄핵에 찬성했지만, 개인적으로 그분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며 “국민통합과 나라의 품격을 위해선 재판이 끝나면 당연히 사면돼야 한다”고 말해 욕바가지로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오늘도 이 같은 발언을 한 것이다.

이게 뭔가? 사람 때리고서 아프냐고 물어보는 것과 똑같은 꼴 아닙니까? 본인이 한 사람을 죽기 전까지 때려놓고, 이 사람을 살리기 위해서 모두 다 같이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

무엇보다 유승민이 박근혜 대통령의 사면에 대해서 언급할 자격이나 있는 사람인가? 감옥에 있는 박근혜 대통령이 아마 주먹을 불끈 쥐었을 것으로 보인다.

박근혜 대통령이 겪고 있는 고초에 대해 인간적으로 너무나 가슴이 아프다고 했나? 가슴이 아픈 사람이 지금까지 그 어떤 사과도 하지 않고, 광화문 집회에 한 번도 나오지 않았으며, 무엇보다 계속해서 정치하겠다고 지금 난리를 치고 있지 않은가?

아프다고 하는 사람이 면회 한번 가려고 하지 않았고, 회개 한번 반성 한번 한 일이 있는가. 인간적으로 너무나 가슴이 아픈 것이 아니라 표 생각이 나니까 잠꼬대한 것 아닌가.

그런데 새보수당 관계자의 말이 더 웃긴다. 19일 유승민의 발언에 대해 “정치적 부분과 정서적 부분을 구분한 것이다. 유 위원장도 박 전 대통령이 재판이 끝나면 당연히 사면돼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며 “탄핵 사태가 인간적으로 얼마나 힘들었겠냐.”고 밝혔다.

나는 이 말을 듣고 오히려 새보수당에게 물어보고 싶었다. 그렇게 정치적 부분과 정서적 부분을 구분하는 사람들이 왜 국민의 정서는 전혀 반영하지 않는 언행들을 일삼는 것인가?

정치라면 본래 국민의 정서를 반영하고, 생각을 대변하는 것이 정치 아닌가?

그렇다면 지금 우파 국민들의 정서와 생각은 박근혜 대통령의 불법 탄핵을 저지른 자들이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고, 이번 총선에 ‘정계은퇴’하여, 문재인 정권과 목숨 걸고 싸울 수 있는 사람들로 우파 정당을 채워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유승민이 끝까지 정치해보겠다고 이 난리를 치는 새보수당은 우파 국민의 정서를 제대로 반영하고 있다고 보는가?

이러니까 내가 유승민과 새보수당의 색깔을 모르겠다고 하는 것이다. 필요할 때는 국민 정서를 반영했다고 하고, 불리할 때는 정치적 부분과 정서적 부분을 구분했다고 하니 유승민의 모순적 언행에 조만간 문재인과 조국이 ‘아이고 행님아’하면서 한 수 배울 듯해 보인다.

최근 유승민이 왜 이런 모순적인 언행을 일삼는 것이겠는가? 바로 시간이 지나도 유승민의 마음대로 되지 않는 ‘우파 통합’을 보면서 조급함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통추위는 한때 자신과 대립각을 보였던 박형준이 위원장으로 앉지를 않나, 한국당 공관위원장으로도 김형오 전 국회의장이 이름을 올리는 등 유승민이 꿈꾸었던 방향으로 지금 ‘우파통합’이 가지 않는 듯한 모습이기 때문에 모르기는 몰라도 지금 유승민 속이 까맣게 타고 있을 듯하다.

게다가 안철수까지 귀국하여 본격적으로 정치적인 행보를 이어나갈 것으로 보여 ‘우파통합’ 내에서 유승민의 입지는 점점 더 작아지는 듯해 보인다.

그러니 이제 가다가다 못해서 절대 유승민이 말하지 말아야 할 박근혜 대통령까지 말하며, 말도 안 되는 말을 하는 것 아니겠는가?

유승민을 보면 평생을 정치를 해도 별 수 없는 것 같다. 가장 민심을 잘 읽어야 하는 정치인이 민심을 배반하면 오늘과 같은 말로를 보일 수 있음을 모든 정치인들이 유승민을 통해서 배웠으면 한다.

박근혜 대통령 불법 탄핵을 계기로 우파 국민들도 이제 덮어놓고 보수 정치인을 찍을 것이라는 환상을 갖지 않았으면 한다. 대깨문들은 아직까지 깨지 못한 정치 색안경을 우파 국민들은 깨뜨린 지 오래이기 때문이다.

‘우파 통합’이 정말 우파를 위한 통합이 될지, 개인의 안위를 위한 통합이 될지, 그 과정에서 누가 욕심을 버릴지, 오히려 욕심을 부릴지, 무엇보다 문재인 정권과 목숨 걸고 싸울 수 있는 인물들로 채워진 ‘우파 통합’이 될지 우파 국민들이 지금 두 눈 부릅뜨고 똑똑히 보고 있음을 정치권은 인지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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