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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마왕> 제작발표회 현장

^^^ⓒ 김기영 기자^^^
12일 오후2시 서울 논현동 임페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KBS수목드라마 <마왕>(박찬홍 연출, 김지우 극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마왕>은 소년시절 비극적인 사건으로 숙명적 대결을 펼치는 두 남자와 사이코메트리 능력을 가진 초능력자 여자에 관한 이야기다.

1952년 2월 119구조대 앞으로 한통의 다급한 전화가 걸려왔다. 친구가 칼에 맞아 죽어가고 있다는 신고였다. 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하자 고등학생으로 보이는 남학생이 칼에 찔린 채 의식불명 상태에 놓여있었다. 그리고 그 자리엔 12살짜리 소녀가 충격에 휩싸인 듯 굳어 서 있었다.

소녀는 두려움에 빠진 얼굴로 멍하니 서 있더니 알 수 없는 말을 중얼거리기 시작했다. 병원으로 옮긴 남학생 이름은 강태훈으로 결국 사망했다. 현장에 있던 소녀의 두서없는 증언은 충격을 받은 어린아이의 망상으로 철저히 무시됐고 사건은 발 빠르게 종결지어졌다. 그 사건은 한 소년의 영혼을 망가뜨렸고 한 소년의 영혼을 구제했다. 또한 한 소녀에게 신비한 능력이 있음을 깨닫게 해 주었다. 그리고 12년이 흐르는데...

나쁜 놈 잡는데 죽고 사는 정의파 강력팀 형사 '강오수' 역에, 드라마 <부활>, 영화 <가족의 탄생> 등에 출연하여 2006년 제 14회 춘사대상영화제 남자신인상을 받은 차세대 연기파 배우로 주목받고 있는 '엄태웅'이 맡았다. 엄태웅은 <마왕>에서 인간성 좋고, 주목 쓰는 일은 조폭보다 한 수 위고 동료의 일이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 달려올 줄 아는 의리파 형사 캐릭터를 연기한다.

늘 얼굴에 미소를 달고 다니는 모범 변호사 '오승하' 역에, SFAA 서울컬력션에서 모델 활동을 하고, 2006년 드라마 <궁>으로 데뷔하여 그 해 MBC연기대상 남자신인상, 2007년 제 1회 아스타 TV드라마어워드 뉴아시아스타상을 수상한 주지훈이 캐스팅되었다. 주지훈은 <마왕>에서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의 변호는 스스로 도맡아 하는 변호사계의 천사인 동시에 자신만의 판결로 살인을 연출하고 지휘하는 냉정한 악인으로 분한다. 부드러운 솜이불 속에 날카로운 유리조각을 숨겨 놓은 듯 따뜻하고 온화한 이미지와는 반대로 속내는 얼음장처럼 차갑고 냉정한 야누스적 인물을 연기한다.

사이코메트리라 불리는 특별한 능력을 지닌 초능력자로 계약직 도서관 사서 '서해인' 역에 방송, 스크린을 오가며 색깔있는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 신민아가 캐스팅되었다. 그녀는 <마왕>에서 솔직하고 밝은 성격, 다분히 엉뚱한 면을 갖고 있지만 누구에게나 선입견없이 대하는 너그러움을 지닌 타로카드의 달인이다. 자신의 감정이 고스란히 얼굴에 나타나는 단순함과 타인과의 소통이 다소 서툴러 간혹 독특해 보이기도 하지만 큰일이 닥치면 말없이 용감하게 헤쳐 나갈 줄 아는 강인함을 지닌 캐릭터을 연기한다.

^^^ⓒ 김기영 기자^^^
이 날 제작발표회는 주인공 엄태웅, 주지훈, 신민아 그리고 박찬홍 감독가 참석하였다. 짧은 포토 타임에 이어, 약 15분 간의 간담회가 있었다.
^^^ⓒ 김기영 기자^^^
- 강력계 형사 캐릭터을 맡은 이유?
"처음 캐스팅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김지우 작가가 "어느 배역을 맡던 드라마의 한 축이 되어 주었으면 한다."라고 배역을 하게 된 계기에 대해 밝혔다.

이어, "주지훈 배역에 대해서도 욕심을 가졌었다"며, "오승하(주지훈) 변호사 역이 더 멋있었다"라고 말했다.(엄태웅)

- 캐릭터에 대해?
“'마왕'에는 절대선도 절대악도 없다"며, "강오수는 과거에 잘못을 저지른 사람이지만 그것도 이유가 있는 실수였고 그게 굉장히 큰 아픔으로 남았기 때문에 동정이 가는 면도 있다"고 설명했다.(엄태웅)

- 전작 <부활>의 제작진이 만드는 드라마인데?
"'부활'의 제작진과 함께 만나서 만드는 작품이라 마니아를 위한 드라마가 아니냐는 말도 많은 데 그 때보다는 많이 봐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며, "'부활'보다는 시청률이 많이 나올 거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청률 부담에 대해, "시청률이 50% 나오는 드라마나 2.8% 나오는 드라마나 계속 보고 있으면 재미에는 차이가 없다"며, "시청률은 드라마의 완성도만으로 되는 건 아닌 것 같다. 시청률이 50%를 넘는다는 건 어떤 분위기나 큰 흐름을 타야 하는 일인 것 같다. 매우 흔한 일도 아니고 그다지 정상적인 것 같지는 않다"고 밝혔다.(엄태웅)

^^^ⓒ 김기영 기자^^^
- 캐릭터에 대해?
“사이코메트리라는 초능력을 지닌 역할이지만 신비롭기만 한 캐릭터가 아니라 긍정적이고 귀여운 성격이다"며, "사이코메트리 능력을 가진 사람을 직접 만나지는 못한 대신 나름대로 상상을 통해서 연기하고 있는데 가끔 실제로 상대방의 마음을 읽고 싶다는 생각도 든다"고 캐릭터에 대해 설명했다.(신민아)

- 극중 형사인 '엄태웅'에 대해?
“기존 이미지와 느낌이 많이 달랐다”며, “엄태웅이 출연한 드라마 ‘부활’과 영화 ‘가족의 탄생’을 보고 어두운 면과 강한 인상을 받았는데 실제로 만나보니 천진난만하게 웃으셔서 큰오빠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밝혔다.(신민아)

- 극중 변호사인 '주지훈'에 대해?
“드라마 ‘궁’에서 워낙 인기를 많이 얻으셔서 인기많은 배우 정도로 여겼는데 굉장히 열심히 하는 배우이고 대범한 구석이 많아서 앞으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신민아)

- <마왕>에서 초능력자를 연기하는데?
"자신에게도 예지몽 능력이 있다. 어느 순간 꿈속에서 일어난 일이 며칠 뒤 실제로 나타나는 경우가 잦았다"고 밝혔다.

이어, "제작발표회를 앞둔 11일 밤 비행기가 폭발해 불바다가 되는 꿈을 꿔 ‘마왕’의 첫방송을 앞두고 좋은 예감이 든다"고 밝혔다.

또한, “시청률에서 대박이 나면 좋겠지만 시청률이 높지 않더라도 ‘부활’처럼 마니아층이 형성될 드라마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신민아)

- MBC <고맙습니다>와 같은 시간대에 방송하는데?
"공효진과 이렇게 될줄은 몰랐다"며, "'고맙습니다' 작가와 통화를 했는데, 서로에게 연기와 극에 대해서 조언하고 충고하자"라고 이야기 했으며, '선의의 경쟁자'가 되기로 했다"고 밝혔다.(신민아)

^^^ⓒ 김기영 기자^^^
- 캐릭터에 대해?
“시놉시스를 봤을 때 빨려들어가는 기분이었다"며, "오승하라는 캐릭터가 너무 매력적이라 기쁜 마음 반, 이렇게 힘든 캐릭터를 소화해낼 수 있을까 하는 걱정 때문에 싫은 마음이 반이었다"고 캐릭터에 대해 설명했다.(주지훈)

- 극중 변호사 '오승하' 역을 위해 준비한것?
"날카로워 보이기 위해 운동과 식사조절을 했다. 저녁 6시 이후에는 물을 제외한 식사를 거의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양념을 한 음식이나 기름진 음식은 가능하면 먹지 않는게 좋다"며, "인터넷에 다이어트라고 검색해서 나오는 것들이 답이다"라고 말했다.(주지훈)

- 연기에 대해?
"연기는 하면 할수록 성숙한다기 보다 갈길이 멀다는 생각이 든다"며, "처음에는 아무것도 모르고 시작했는데 하다보니 점점 잘하시는 분들이 연기가 눈에 들어와 힘들어지고 있다. 끝이없구나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주지훈)

- 패션모델로도 활동했는데?
"모델과 연기는 다르지 않다"며, "결국에는 뭔가를 표현한다는 큰 그림은 같다. 이 때문에 같은 매력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모델보다 연기가 표현이 폭이 좀더 넓다는 측면에서 좀더 재미를 느낀다"며, "드라마에서 자꾸 워킹하냐고 구박하시는데 정말 억울하다"고 밝혔다.(주지훈)

- 전작 <궁>과 다른 캐릭터?
"'궁' 때도 마찬가지지만 이번 드라마는 거의 볼 수없는 치밀한 구성이 좋았다. 특히 오승하라는 배역에 매력을 느꼈다"며, '궁'에서도 복잡한 캐릭터였지만 이번 배역 역시 야누스적인 인물이라서 욕심이 났다. 욕심이 나는 한편 하고싶다와 해도 되나 사이에서 갈등했다"고 말했다.(주지훈)

<마왕>은 오는 21일 밤 9시 55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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