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복 전투원 확산, 사라질 듯 다시 살아나려는 ‘이슬람국가(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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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복 전투원 확산, 사라질 듯 다시 살아나려는 ‘이슬람국가(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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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리랑카 성당 등 테러로 IS 전투원 확산 다시 가시화
- 스리랑카 치안 당국, 인도정부로부터 IS 테러 가능성 정보 입수하고도 과소평가
- 훈련 받은 지하드(성전) 전사들, 각지에 흩어져 잠복, 테러 기회 노려
IS는 일시적이라 해도, 내전 등의 혼란의 틈을 다른 지역 지배를 실현해, 이슬람 주의자의 염원인 “칼리프(khalif : 예언자 무함마드 후계) 국가”의 부활을 선언하려 한다. 지하드를 위해서는 학살행위도 정당화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SNS나 동영상 투고 등을 통해 전달해 지하드주의자들에게 전에 없던 고양감(高揚感)을 심어줬다. 많은 과격 조직 가운데에서도 이들은 출중한 존재들이다.
IS는 일시적이라 해도, 내전 등의 혼란의 틈을 다른 지역 지배를 실현해, 이슬람 주의자의 염원인 “칼리프(khalif : 예언자 무함마드 후계) 국가”의 부활을 선언하려 한다. 지하드를 위해서는 학살행위도 정당화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SNS나 동영상 투고 등을 통해 전달해 지하드주의자들에게 전에 없던 고양감(高揚感)을 심어줬다. 많은 과격 조직 가운데에서도 이들은 출중한 존재들이다.

세계 각국의 대() 테러 치안기관들 사이에 정확하지는 않지만 어떤 유형의 위협이 부각되고 있다. 이슬람 수니파 과격 무장 세력인 이른바 이슬람국가(Islamic State=IS)'가 거의 궤명을 한 시리아나 이라크에서 요원들이 환영받지 못하는 모국으로 귀환을 하거나 다른 나라에 은신했던 지하드(성전, Holy War)주의자들이 곳곳에서 테러 네트워크를 형성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게 복수의 정보기관들의 전망이다.

* 다수 희생자가 발생한 스리랑카 당국의 인식

특히 지난 421253명의 사망자를 발생시킨 스리랑카 연속 자살 폭탄 테러가 바로 이러한 위협이 보다 더 가시화된 경우이다. 이번 4월 스리랑카 테러는 최대도시 콜롬보 등으로 기독교인과 외국인 이용객들이 많은 소급호텔이 지목됐다. 즉 소프트 타깃(Soft Target)이 불특정 다수가 모이는 곳을 공격 목표로 삼았다는 점이다.

표적의 선택 방법이나 민간인 밀집 지역을 사살폭탄테러 방식 등에서 이슬람 과격파의 관여가 의심되었고, 2일 후에는 'IS'가 테러범들의 영상을 포함한 범행 성명을 냈다. 그러나 이를 가장 인정하고 싶지 않은 곳이 바로 스리랑카 당국이었다.

스리랑카 당국은 당시 마피아가 마약신디케이트 수사를 교란하기 위해 사건을 일으켰다는 다소 엉뚱한 인식을 했다는 것이다. 국제테러 소식통들은 스리랑카 치안당국의 한 간부로부터 이 같은 인식을 전달받고 경악했다는 것이다. 현실과는 너무나 동떨어진 시각이라는 것이다.

실상을 이렇다. 421일 스리랑카 연속 테러 발생 10일 전 인도 정보기관에서 이슬람 과격파들의 테러 계획이 진행 중이라는 정보가 있었다는 것이다. 주모자를 비롯한 간부나 친족 등의 소재, 휴대전화 번호, 행동 패턴 등이 적혀 있어 정부 고위층에서는 이미 회람되고 있었다는 것이다.

이뿐만이 아니라 사건 몇 주 전, 유엔 등을 포함해 IS전투요원의 처우, 사회복귀 지원 등을 협의하는 회의가 콜롬보에서 개최됐다. 스리랑카 측은 이 나라 출신 IS전투원이 귀국하거나 다른 나라 출신 IS전투원들이 스리랑카에 잠입하는 움직임이 있다는 경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복수의 외신들이 전했다.

이 같은 보다 구체적인 정보들이 입수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스리랑카 치안 당국은 이를 과소평가해 사건 발생은 차단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스리랑카 당국은 국내에서 이슬람 과격파의 대두를 한 마을에서 이종교간 몸싸움 정도만 생각한 것 아니냐는 등 정말로 테러 발생을 상상도 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 스리랑카 연속 자폭 테러 'IS' 관여 가능성 매우 높아

앞서 언급했듯이 IS측은 자신들의 범행이라는 성명을 발표했으나, 일부에서는 세력이 극도로 약해진 IS가 자신들의 존재감을 부각시키기 위해 위장 성명을 발표했을 것이라는 주장도 없지 않다.

그러나 스리랑카 연속 테러를 실행한 것은 내셔널 타우히드 자마아스(NTJ=National Thowheeth Jama’ath)로 불리는 현지 과격파 그룹이었지만, IS의 범행 성명에는 테러로 숨진 것으로 보이는 NTJ 지도자들이 IS에게 충성을 맹세하는 동영상이 담겨 있다. 실행범 가운데는 실제로 IS의 지배아래에 있던 시리아 북부에서 전투 훈련을 받았다고 보도되는 전투요원도 있다.

NTJ 그룹은 원래 불상 파괴 등을 반복하는 정도의 범행활동을 하는 것으로 여겼으나, NTJ의 급속한 과격화, 조직폭력화에는 IS와의 연결이 작용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물론 421일 스리랑카 연속 테러에 어느 정도 IS의 중추가 관여했는지를 측정하기는 어려우나, 여러 곳에서 동시 연속 테러를 실행하기 위한 전투요원 모집, 계획 입안, 폭발물 입수 등 “IS의 귀환혹은 IS에 관련된 인물들이 활동했을 것이라는 게 국제적으로 거의 일치된 견해이다.

20193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군의 지원을 받는 시민군 세력이 시리아 동부지역에 있는 IS의 마지막 거점을 함락시켰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대테러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선언 이전부터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지배 영역을 잃고 흩어진 IS전투요원들이 각지의 이슬람교도를 과격화시키거나 서로 결합을 해 네트워크화 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스리랑카의 테러 사건은 그 같은 의구심에 종지부를 찍을 수 있을 만한 사건으로 IS가 관여한 최악의 형태로 나나나고 있다고 볼 수 있는 연속테러사건이라 할 수 있다.

* 게릴라식으로 여기저기에 잠복한 무자헤딘

전투 훈련을 쌓은 지하드주의자들(Jihadists)이 각지에 분산 잠복하는 현상은 결코 새로운 현상이 아니다.

1980~90년대 아프가니스탄에는 당시 소련군 등과 싸운 무자헤딘(Mujahedin : 지하드-성전 전사)”로 불리는 전투원이 아랍권에서 모여 들었다. 지난 2011년에 사망을 한 국제 테러조직 알 카에다(al-Qaeda)를 설립한 오사마 빈 라덴(Osama Bin Laden)’도 그런 경우다.

이후 귀국한 무자헤딘들은 각 나라에서 이슬람의 대의를 실현하기 위한 투쟁에 나서 때로는 자국 정부와 서양인들에게 테러를 일으켰다. 한편, 단속이나 정부의 감시가 두려워 귀국하지 않고, 유럽 등에 건너간 사람도 적지 않다.

일부 전투요원들은 아프간에서의 크고 작은 전투를 치른 경험을 한 후, 영국이나 유럽의 몇 몇 국가에서 살면서, 내전(civil war)으로 모국 리비아의 혼란을 "이슬람 국가수립의 호기"로 보고 귀국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한 요원들도 적지 않다. 이들은 영어 구사 능력이 탁월하기도 하다.

지하드(성전) 사상이 뼈 속까지 스며든 것으로 보이는 이들은 계속 자폭하면서까지 이슬람 국가(IS)를 만들기 위해 주저 없이 다시 무장투쟁에 나선다는 것이 특징이다. 일부는 자기들의 자녀들에게 까지 지하드 사상을 심어주면서 대를 지하드의 대를 잇기도 한다.

IS에는 이러한 부류의 전투원들이 많다. 사상적으로 무장된 이들의 활동력은 생각 이상의 힘을 발휘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베테랑을 포함한 전투원들이 IS가 본거지를 잃은 지금은 각지로 귀환 혹은 잠복하고 있는 것이다.

IS는 일시적이라 해도, 내전 등의 혼란의 틈을 다른 지역 지배를 실현해, 이슬람 주의자의 염원인 칼리프(khalif : 예언자 무함마드 후계) 국가의 부활을 선언하려 한다. 지하드를 위해서는 학살행위도 정당화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SNS나 동영상 투고 등을 통해 전달해 지하드주의자들에게 전에 없던 고양감(高揚感)을 심어줬다. 많은 과격 조직 가운데에서도 이들은 출중한 존재들이다.

그곳에서 노하우를 배워낸 전투원들이 각지에 흩어져 잠복해 있다. 이것이 지금 세계가 직면한 위협이면 따라서 각국 정부나 국제기구에는 신속한 정보교환과 위기 인식공유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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