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이 내린 목소리, 트로트 황태자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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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 내린 목소리, 트로트 황태자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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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 뽕필이 충만할때 <복면달호>

^^^▲ 복면달호 시사회
ⓒ 김기영 기자^^^
6일 오후2시 종로 서울극장에서 <복면달호>(제작: 인앤인픽쳐스, 스튜디오2.0) 언론시사회가 열렸다.<복면달호>는 '락스타'를 꿈꾸었으나 트로트가수가 되면서 인생계획이 180도 뒤바뀐다는 내용의 코믹 영화다. <복면달호>에서 차태현(봉달호 분)은 큰소리기획이라는 음반제작사와 계약을 맺은 후 봉필이라는 예명으로 복면으로 얼굴을 가린 채 공중파에서 가수로 데뷔한다.

신비주의 컨셉으로 첫 무대에 오른 봉필의 데뷔 곡 '이차선 다리'는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트로트 황태자로 급부상한다.

이미 두장의 정규 앨범으로 댄스와 발라드를 선보인 바 있는 실력파 가수이기도 한 차태현은 <복면달호>에서 장르를 넘나드는 파격적인 모습을 선보인다. 2:8 가르마에 눈부신 반짝이 의상을 입고 신비로운 복면을 쓴 트로트 가수 봉필. 복면 속에 숨겨진 또 하나의 모습인 달호를 그 특유의 능청스러우면서도 자연스러운 코믹연기로 이미지 변신을 한다.

"이차선 다리 위 끝에 서로를 불러 보지만~ 너무도 멀리 떨어져서 안 들리네~ 차라리 무너져 버려 다시는 건널 수 없게~"라는 내용의 <복면달호>의 타이틀 곡 '이차선 다리'. 사랑하는 이를 붙잡지도 못하는 스스로를 바보라고 한탄하며 앞을 가로막는 이차선 다리가 차라리 무너져 버렸으면 좋겠다고 노래하는 절박한 심정은 듣는 이로 하여금 가슴 찢어질 듯한 슬픔을 느끼게 한다.

동시에 진실한 사랑에 있어 요행을 바라는 마음으로는 이룰 수 없는 사랑, 이미 시작된 이상 후회한 들 소용없는 사랑을 추얼도, U턴도 안 되는 이차선 다리로 묘사하며 사랑하는 연인과의 이별을 앞둔 심정을 절절하게 노래한다.

^^^▲ 복면달호의 한장면
ⓒ 인앤인픽쳐스^^^
영화 <사무라이 픽션>으로 한국 관객에게 알려진 일본의 사이토 히로시의 또 다른 작품 <엔카의 꽃길>이 <복면달호>의 원작이다. <엔카의 꽃길>이 미처 생각지 못한 부분에서 정곡을 찌르는 코미디로 인생의 깊이와 맛을 전했다면, <복면달호>는 우리 정서에 맞게 감각적으로 되살아 나며 폭소의 강도를 더 높였다.

<스캔들 조선남녀 상열지사>에서 신인이라고 믿을 수 없을만큼 안정된 연기를 선보이고, 최근 KBS 오락프로그램 '여걸식스'에서 솔직하고 엉뚱한 모습으로 신선한 즐거움을 선사한 이소연이 청순하지만 나약하지 않은 꿈을 향해 노력하는 씩씩한 '서연' 으로 분해 생기발랄함을 불어넣으며 '달호' 와의 달콤한 로맨스로 귀엽고 사랑스러운 모습을 한껏 발휘한다.

기자 시사회가 끝난 후 마련된 기자 간담회에서 주인공 차태현, 이소연, 임채무, 이병준과 김상찬 감독을 만날 수 있었다.

- 영화에 출연한 소감?
"이번 영화로 최고령 신인상을 받아 기네스북에 이름을 올리는 것이 목표다"며, “영화 출연이 처음으로 스크린에서 제 모습을 처음 봤다. 인생에 배움은 끝이 없는 것을 많이 느꼈다. 거대한 스크린에서 제 연기를 보니까 미숙한 점이 많고 디테일한 부분에서 아쉬운 점을 느낀다. 더 배워야 겠다”고 첫 영화 출연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임채무)

- <복면달호>에서 귀여운 이미지인데?
"결혼했다고 해서 사람이 변하지않는다"고 말했다.(차태현)

- 다시 가수를 할 계획?
"가수 생활에는 미련이 없다"며, "영화 주제가 '이차선 다리'가 인기를 끌면 다시 무대에 설 수도 있다"고 밝혔다.(차태현)

- 직접 노래를 불렀는데?
"관객이 판단할 것이다. 노래를 맛깔스럽게 잘 한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차태현)

- 제작자 이경규에게 부담을 느끼지 않았나?
"오히려 내가 죄송스러울 정도였다"고 밝혔다.(차태현)

영화 <복면달호>는 오는 15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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