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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뉴스타운 고재만 기자^^^ | ||
"개학을 하면 담임인 내가 친구들에게 무어라 너에대해 설명을 하란 말이냐"
"학습지를 제때 못해 야단을 친 것이 그리 서운했더냐"
공부를 열심히 하라는 부모의 꾸지람을 들은 11세의 어린 초등학생이 방문을 걸어 잠그고 스스로 목을 매 자살한 사건이 발생해 사회적으로 충격을 주고 있다.
23일(화) 노원경찰서(서장 양종렬)에 따르면 "서울 노원구 하계동에 있는 용동초 5학년 한 모군(만 11세)이 지난 22일 오후 10시30분께 서울 노원구 H아파트 1층 방에서 어머니 신 모씨(38세)로부터 공부하라는 꾸지람을 듣고 자신의 방으로 들어가 방문을 걸어 잠근 후 목을 매 숨진 사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당시 사건을 접수받고 현장에 출동했던 노원소방서에 따르면 "현장에 도착해 보니 어머니 신 모씨가 숨진 한 모군을 등에 업고 거실에 나와 있었지만 이미 심장박동이 정지해 있었고 시반도 형성돼 있었다"고 말했다.
한 군의 어머니 신 모씨(38세) 경찰 조사에서 "밖에 나갔다와보니 숨진 한 모군이 학습지를 제때 못해 빨리들어가 학습지를 다 하라고 꾸짖었고, 이에 한 모군은 부모에게 "주몽을 보고 하면 안되냐"고 해 "그냥 빨리들어가 공부를 하라고 혼냈다"고 진술했다.
이에 한 군은 자기 방으로 들어가면서 문을 걸어 잠갔고 주몽을 다본 한 군의 어머니 신 씨가 방안이 조용해 그냥 잠을 자는 줄 알고 방문을 열어 보니 아들이 창문에 설치된 브라인더 줄로 목을 매 있었다"고 진술했다.
숨진 한 군의 큰 엄마는 "평소 너무 밝고 명랑해 이런일이 있으리라고는 상상도 못했다"면서 언론에서 인기 연예인들의 자살을 보도해 아이들이 아무것도 모른채 모방한것이 아니냐"고 울먹였다.
큰 엄마는 또 "평상시 개그맨이 꿈이었다"는 가족들의 말을 들었는데 "도저히 이해가 안 된다"며 "혹시 화낌에 최근 일어난 유명 연예인들의 자살을 장난 삼아 흉내내다 그런 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한 군의 담임 교사인 이영순씨(43.여)는 "성적도 상위권에 들고 1학기 때는 부회장을 할 정도로 모범생이었던 아이었고 학교 생활에 있어서 하나 흠이 없는 아이가 왜 이런 극한 생각을 했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담임 교사인 이 영순씨는 또 "아이들 사이에서 '개다리춤'으로 인기도 많았던 한 군이었다며 개학을 하면 담임으로서 반 친구들에게 어떻게 이 일을 설명해야 할 지 모르겠다"며 슬퍼했다.
이 학교의 교장인 이 모씨도 "성격도 쾌활하고 장래 희망이 개그맨이었던 아이라며 숨진 날도 학교 운동장에 나와서 친구들과 축구를 하고 놀다간 것으로 알고 있다"며 충격에 휩싸인 모습이었다.
이 교장은 본지 기자에게 "정말 충격적이라며 언론에서 이런것을 기사화 하기보다는 숨겨주는 것이 제2의 사건을 예방 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하며 "보도를 자제해 줄것"을 요청했다.
경찰은 한 군의 방에서 유서가 발견되지 않았지만 유족의 진술 등으로 미뤄 한 군이 꾸지람을 듣고 스스로 목을 매 자살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중이다.
한 군의 장례는 24일 오후 14시 30분에 서울 을지병원 영안실에서 발인을 한 후 한 군이 다니던 학교를 거친 뒤 벽제 숭화원에서 화장을 치를 예정이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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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디 좋은 곳에 가서 영생을 누리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