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를 향한 ‘망언 릴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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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를 향한 ‘망언 릴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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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5일 [손상대의 10분 논평]

5.18공청회를 놓고 한국당 김진태, 이종명, 김순례 의원과 지만원 박사를 망언으로 몰아 부쳐 세상을 떠들썩하게 하더니 정작 자신들은 더 황당한 망언을 잇따라 쏟아내고 있다.

내로남불 병이 불치병이 된 것인지 툭하면 남의 당이 어떻고 전 정권이 어떻고 하더니 결국 릴레이식 사고를 치고 말았다.

그것도 자신들을 지지해준 중심세력이자 촛불혁명의 동지로 여겼던 20대 젊은이들을 이제 용도폐기 하려는지 토사구팽 식 발언을 민주당 의원이 너도 나도 발설해 논란이 되고 있다.

촛불집회 나와서 탄핵에 동조하고, 누구보다 앞서 문재인을 지지했던 20대 젊은이들에 상을 줘도 모자랄 판에 완전히 쪼다 취급하는 이런 발상에 지금 20대들이 부글부글 끓고 있다.

설훈 최고위원의 망언과 사과에서도 인터넷, SNS 등에서는 20대들의 분통이 터져 나왔다. 네티즌들은 ‘설 최고위원의 발언은 국민 개, 돼지 발언과 맞먹는 망언’이라고 비판하는 것을 넘어 민주당의 정체성까지 비난하고 있다.

그런데 민주당 소속 정치인들의 20대 무시 발언은 한두 번이 아니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설훈 최고위원에 이어, 이번엔 홍익표 수석대변인까지 20대 무시발언을 한 것으로 드러나 민주당이 ‘20대 망언당’이라는 핀잔까지 받고 있다.

최근 민주당 설훈 최고위원은 언론 인터뷰에서 민주당의 20대 지지율 하락 이유를 짚으면서 '20대가 전 정부에서 제대로 교육받지 못한 탓'도 있다는 취지로 말해 여론이 뭇매를 맞았다.

여론이 들끓고 있는 마당에 홍익표 수석대변인 조차 앞서 지난 15일 국회 토론회에서 '지난 정권에서 1960∼70년대 박정희 시대를 방불케 하는 반공교육으로 아이들에게 적대감을 심어줬기 때문에 20대가 가장 보수적이다'라는 요지로 발언했다고 뒤늦게 알려져 여론의 도마 위에 올랐다.

홍 수석대변인은 또 “10대는 교육의 변화를 통해 북한을 적이라고 생각하는 아이들이 줄었다”며 “평화와 인권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지 않으면 젊은 층의 극우 세력화를 막을 수 없다”고도 했다.

우리가 여기서 반드시 짚어야 할 것은 민주당의 반공의식과 툭하면 내뱉는 극우세력이라는 단어이다.

설훈, 홍익표 두 사람이 입을 맞춘 듯이 20대 지지율이 낮은 원인을 과거 교육 탓으로 돌렸는데 바로 ‘반공 교육’을 문제 삼고 있다는 사실이다.

어떤 경우이건 지금의 대한민국은 휴전상태이다. 당연히 북한은 언제 돌아설지 모르는 적국이다.

설훈, 홍익표 두 사람이 북한에 대한 20대 여론이 우호적이지 않은 것을 이명박⋅박근혜 정권의 교육 탓으로 돌린 것을 역설적으로 보면 이명박 박근혜 정권이 반공교육을 잘 시켰다는 것이 아닌가.

우파정권이 왜 반공교육을 강화했겠나. 자유민주의 체제를 지키기 위해선 군대와 경찰 뿐 아니라 사상이념교육이 필수적이기 때문이 아닌가.

지금처럼 반공교육을 깡그리 무시하니까 광화문 광장에 백두칭송위원회, 대한공산당, 나는 공산당이 좋아요하는 철없는 아이들이 날 뛰는 것 아니겠는가.

설훈, 홍익표 같은 발상이라면 전체주의 체제의 흉악성과 파시즘 나치즘과 같은 1당 독재가 얼마나 무섭고 엉터리인가를 가르치기보다 북한을 친구나 이웃처럼 생각하라고 하는 것 아닌가.

나는 설훈, 홍익표 같은 사람들이 오히려 반공교육을 제대로 못 받아 이런 발언들을 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설훈, 홍익표에게 묻는다. 그렇다면 아이들에게 무슨 교육을 해야 하나.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필수적인 반(反)전체주의 교육 대신 무슨 교육을 시켜야 하나.

당신들 말이라면 김일성은 6.25를 일으키지 않았고, 김정일은 천안함, 연평해전, 연평도 포격을 하지 않았고, 김정은은 핵미사일을 실험하지 않은 아주 착하고 이웃집 친척쯤으로 생각하라 이렇게 교육해야 하는가.

제발 정신들 좀 차려라. 당신들 같은 사상과 생각 때문에 북한에 천문학적인 돈을 퍼다주고 결국 이 때문에 5천만 국민이 핵인질이 돼 있는가.

이것에 대해 반성을 했나. 대국민 사과를 했나? 그런데 지금도 그 병을 못 고치고 오로지 북한에 퍼다 줄 궁리만 하고 있지 않는가.

오늘 제대로 알려 줄테니 똑똑히 들어라. 20대가 문재인 정권에 등을 돌리는 까닭은 경제폭망에 따른 실업율과 운동권 정권에의 실정에 대한 환멸 때문이지 ‘반공의식’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지금 10대 20대에게 물어 보라, 반공교육 받은 사람 한 명도 없을 것이다. 오히려 학교 교실에 인공기를 걸 정도로 오히려 전교조 교육에 멍든 세대들 아닌가.

핑계도 댈 것을 대야한다. 나는 지금의 이런 문제는 그동안 대한민국 정치의 중심에 섰던 386, 486, 586 민주화팔이들이 만들어 냈다고 판단한다.

어쩌면 민주화팔이들의 ‘사회주의 취향’의 최대 피해자가 바로 20대 미취업자들이 아닌가 생각한다.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 국가 아닌가. 그런데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정권을 거쳐 문재인 정권에 이르자 좌파들이 추구하고자 하는 사회주의 국가 건설이 곳곳에서 터져 나오고 있는 것이다.

어찌보면 민주당의 청년인지 감수성 결여는 전 정권의 반공교육이 아니라 한 개인의 문제를 넘어서 민주당 DNA 자체에 사회주의로 각인되어 있어 그런 것은 아닌지 의심스러울 정도이다.

민주팔이를 앞세운 좌파 기득권세력들이 20대를 정치적 도구로 사용할 때는 마치 대단히 존중하는 것처럼 포장하다 국정실패에 염증을 느껴 등을 돌리니까 개돼지 취급하는 이런 발상이 바로 민주적이지 못하다는 것을 20대는 알아야 한다.

20대 젊은이들이 반공교육을 받아 문 정권을 반대한다고 생각했다면, 그럼 촛불집회에 20대 못 나오게 했어야 하고, 5.9대선에서도 20대를 이처럼 경멸했어야 하는 것 아닌가.

촛불집회, 탄핵, 5,9대선, 6.13지방선거에서 20대들의 상당수가 문재인을 지지했을 때는 왜 그런 소리를 안 하다가 이제 와서 릴레이로 20대를 쪼다 취급하는지 그 이유라도 좀 알자.

내가 보기에는 지금 20대들도 환경론자들에 속아 선무당 사람 잡는 식으로 원전을 폐기하고, 소득주도 성장 정책과 최저임금 인상 실패를 알고도 밀어붙이는 그런 속셈을 알아차린 것이다.

또 친노조 반기업 정책으로 연일 대기업을 손보고, 경제가 망가지니 세금 풀어 공짜 선심 쓴다 하면서, 결국엔 청년들과 소상공인들의 삶을 나락의 구렁텅이에 몰아넣고 있다는 것을 20대가 알아차렸기에 문재인을 지지하지 않는 것 아닌가.

그런데 이런 사실을 민주당 의원들만 모르는지, 현실을 도외시 한 채 20대가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 조차 모르는 듯 전정권 교육과 반공교육 탓으로 돌리고 있으니 이를 어찌하면 좋은가.

20대들은 정신 차려야 한다. 얼마나 더 무시당하고 천대를 받아야 정신을 차릴 것인가. 내가 이 정권 출범 때부터 20-30대 정신차리라고 할 때 바로 이런 결과가 예측됐기 때문이다.

늦게라도 알아차렸다면 다행이지만 여전히 우물 안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20-30대가 있다면 곧 자신들 앞에 더 고통스런 날이 다가오기 전에 정신을 차리기 바란다.

솔직히 유시민, 설훈, 홍익표 같은 사람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자꾸 이런 소리들을 해야 젊은이들이 스스로 정신 차리고 화가 난 나머지 촛불 들고 광화문 광장에 모여 문재인 퇴진을 외칠 테니까.

지금 문재인 정권의 하는 꼴을 보면 베네주엘라 꼴이 될까 솔직히 두렵다.

국민세금 왕창 거둬 젊은 세대에 곶감 빼주듯 하면 당장은 그 곶감이 달겠지만 결국 복지 표풀리즘 때문에 나라가 망한다는 것은 두말하면 잔소리라는 것 이런 나라들이 교훈처럼 보여주고 있지 않는가.

10대 20대 30대 젊은이들이 추구해야할 국가는 부강한 국가를 건설할 수 있는 자유시장경제 체제의 국가이지, 좌경화로 물든 사회주의 경제체제의 공산국가는 아닐 것이다.

변하지 않는 북한을 제대로 인식하는 방법은 철저한 반공교육 밖에 없다. 이런 식으로 나사 빠진 나라처럼 붉은 물이 곳곳에 스며들어도 모른 척 하다가는 결국 70년대 패망 월남의 복사판이 될 것임을 재차 경고한다.

한국당을 보니까 장능인 대변인이 논평에서 "민주당은 20대 청년을 교육도 못 받고 반공교육에 세뇌된 '미개한 존재'로 보는 것이 당론인가"라며 "설 최고위원과 홍 의원은 청년들에게 사과하고 의원직에서 동반 사퇴하라"고 요구했고 같은 당 이양수 원내대변인도 논평에서 "민주당은 20대 청년과 어르신을 비하하고 폄훼한 설 최고위원에 대해 제명을 포함한 합당한 징계 조치를 하라"고 촉구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설훈 최고위원의 주장에 대해 "안 되면 전 정권 탓, 잘 되면 이 정권 덕인가"라며 "20대에 대한 잘못된 인식이 잘못된 정책을 가져오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약하다. 한국당 국회의원들 모두 5.18공청회 망언 프레임으로 한국당을 공격한 그 강도로 민주당을 공격해야 한다.

아무리 봐도 여전히 한국당이 여당이고 민주당이 야당 같다. 공격 당할 때는 핵폭탄을 맞은 듯 처참하게 당하고, 공격할 때는 바늘로 찌르듯 하니 민주당이 한국당을 무시하는 것이다.

국회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김경수 댓글조작 특검 밀어부쳐야 하고, 설훈 홍익표 두사람 제명하라고 나서야 한다.

이런 식이면 또 다른 사건 터지면 민주당이 역습한다. 제발 한국당의 전투력 좀 상향조정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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