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유니 생전모습가수 유니 생전모습 사진 ⓒ 뉴스타운 이진우^^^

인기 가수 유니(26·본명 이혜련)가 21일 오후 자신의 아파트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돼 연예계가 큰 충격에 휩싸였다.

유니는 21일 낮 12시 50분께 인천시 서구 마전동의 모 아파트 22층에 위치한 자신의 집에서 2ｍ 높이의 붙박이장 옷걸이에서 목을 매 숨진 채로 발견됐다.

함께 살던 외할머니 이모씨(71)가 유니를 발견하고 긴급구조 119에 신고했다. 긴급구조 팀은 유니가 숨진 것을 확인한 뒤 경찰에 신고했으며 현장 조사를 끝낸 뒤 검단 사거리 인근의 온누리 병원 영안실로 인계했다.

인천 서부경찰서 이명환 수사관은 21일 "낮 12시50분께 119 응급반이 유니의 외할머니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며 도착 당시 이미 사망한 상태라 병원으로 이송했다"며 "현장에는 유서나 특별한 단서는 없었다"고 밝혔다.

외할머니 이씨는 경찰조사에서 “오전에 손녀가 잠을 자고 있어 다른 가족과 함께 교회에 갔다가 혼자 먼저 집에 돌아와 보니 손녀가 목을 매 숨져 있었다”라고 밝혔다.

	^^^▲ 가수 유니의 미니홈피가수 유니의 미니홈피 ⓒ 뉴스타운 이진우^^^

인천서부경찰서 검단지구대가 정확한 사망 원인에 대해 수사 중으로 사망 당시 근황에 비춰 자살로 잠정적으로 결론지었다.

21일 수사 팀은 “목에 색흔이 있는 걸로 봐서 목에 줄을 매 자살한 것으로 추정한다. 자택에도 타인의 외부 출입 흔적이 없고 손톱 등 전체적으로 외상 없이 깨끗하다는 점도 이를 뒷받침한다”고 밝혔다.

특히 외할머니 이씨는 경찰에서 “유니가 평소 우울증으로 약을 복용하는 것 같았다”고 증언한 것으로 알려져 우울증이 자살 원인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 가수 유니의 History가수 유니의 심정을 나타내는 히스토리내용 ⓒ 뉴스타운 이진우^^^

이에 유니의 싸이월드미니홈피에서는 가수 유니의 그동안 마음 고생이 엿보이는 글이 올라와 생전에 주위사람들로 인하여 심적으로 상처를 받고 있었다는 것을 나타내 주고 있다.

아역탤런트 출신 가수 유니는 지난 2003년 앨범 ‘가’를 통해 댄스 가수로 데뷔해 2005년 2집 ‘Call Call Call’로 큰 인기를 끌었다.

최근에는 오랜 공백을 딛고 20개월만에 힙합댄스곡 ‘솔로판타지’를 앞세운 정규 앨범 3집을 발표하며 활동 재개를 준비하고 있었다.

특히 유니의 사망은 이달 초 개그우먼 김형은이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세상을 떠난 슬픔이 채 가시기도 전해 잇따라 터진 충격적인 비보라는 점에서 연예계는 물론이고 일반인들에게도 커다란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경찰은 "가족이 추측하는 사망 원인이나 경찰 조사 결과 전혀 외상이 없고 자살이 확실한 것으로 나타나 가족들의 뜻에 따라 부검은 하지 않을 계획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