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산동 미군기지 초소농성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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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산동 미군기지 초소농성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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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시민연대, 반환지 환경복구 및 평화공원 조성운동 전개키로

최근 한·미 두 나라가 한강 이북에 주둔중인 미 2사단 병력을 한강 이남 지역으로 이전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미군기지 없는 평화도시 만들기 의정부 시민연대 등 의정부 지역 시민단체들은 9일 기자회견을 열고 100여일 동안 계속해온 미군기지 신설 반대 초소농성을 15일부터 중단한다고 밝혔다.

 
   
  ▲ 의정부 시민연대 등은 9일 낮 미군기지 신설 예정지인 평화지킴이 초소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평화지킴이 초소농성을 15일부터 중단한다고 밝혔다
ⓒ 석희열
 
 

시민연대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대단위 고층아파트 주거단지의 형성 등 의정부를 비롯한 미 2사단 주변지역의 급격한 도시화와 전쟁을 대비한 미군기지가 양립할 수 없다는 주장을 미 정부당국으로 하여금 수용하게 하는 등 미군기지 신설 백지화운동이 나름의 성과를 거뒀다"며 이같이 밝혔다.

시민연대는 "미국의 일방적 주도로 진행되는 연합토지관리계획(LPP)으로 인하여 의정부를 비롯한 미군기지 주둔지역의 주민들은 주거 및 교육환경 파괴, 도시의 불균형적 성장, 생태환경의 파괴 등으로 치명적 고통을 받아왔다"고 지적하고 "(한·미 양국의 미 2사단 재배치 합의는) 미군기지 주둔지역 주민들의 고통을 대변적으로 반영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시민연대는 특히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바탕으로 장기간의 농성투쟁은 한반도 평화운동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 주었으며, 국내외적으로 미군기지의 문제점을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고 평가하고 "100여 일에 거친 평화대장정은 미군기지로 인한 구조적 문제를 제기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을 뿐 아니라, 미 2사단 재배치에 관한 한미간의 협의과정에서도 일정한 영향력을 미쳤다"고 강조했다.

또 "미국의 일방적 주도로 한미간의 합의를 이룬 '미 2사단 한강이남 배치'의 결정에 대하여 의정부시민들은 무조건적으로 환영하지는 않는다"면서 "다만, 의정부 30만평 미군기지 신설백지화에 대한 38만 시민의 요구가 일정하게 반영된 점에 대하여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평화지킴이 농성과 집회 등 투쟁에 동참해온 38만 의정부시민의 승리임을 표방한다"고 밝혔다.

이병수 시민연대 집행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주한미군 재배치 계획이 완성되는 9월 말 한미연례안보협의회(SCM) 때까지는 의정부 미군기지 신설백지화의 공식적 확인을 위하여 투쟁의 끈을 늦추지 않을 것"이라며 "반환기지의 원상회복 및 친환경적 복구 등의 문제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집행위원장은 또 "의정부와 마찬가지로 평택, 오산, 대구, 부산 등 새롭게 확장 신설되는 미군기지는 어떠한 명목으로도 용납될 수 없음에 동의한다"며 "미군기지는 장차 감축, 축소되는 방향에서 기존 기지로 통폐합되는 기조에서 재조정되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한국과 미국 두 나라는 지난 5일 한강 이북에 주둔하고 있는 미 2사단을 2단계로 나눠 한강 이남 지역으로 이전하기로 합의하고, 1단계로 경기북부에 산재한 15~20개 미 2사단 기지를 동두천의 캠프 케이시와 의정부의 캠프 레드클라우드 지역으로 통폐합한 뒤 2007년부터 한강 이남 지역으로 옮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의정부 시민연대와 미군기지 신설백지화를 위한 의정부 아파트협의회는 지난 3월 1일부터 야외 감시활동을 위해 운영되어온 초소를 철거하는 대신 순찰차를 통한 24시간 감시체체는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의정부를 평화도시로 만들기 위한 평화박물관 조성사업을 추진하는 것과 함께 28일 오후 '미군기지 신설백지화 완전 승리를 위한 평화문화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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