鄭 '영남지역 노크'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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鄭 '영남지역 노크'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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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이 월드컵처럼 축제분위기 속에서 치러지길 희망한다'

9월 대선 출마선언을 앞두고 있는 정몽준(鄭夢準) 의원이 26일 부산과 울산을 잇따라 찾아 영남지역 민심을 점검하는 등 대선을 겨냥한 외곽행보의 속도를 높이고 있다.

정 의원은 이날 부인 김영명 여사, 강신옥 강부자 이 철 전 의원 등과 함께 대한축구협회장 자격으로 부산 고신대를 방문, 명예 보건학 박사학위를 받은 뒤 부산 시내 한 호텔에서 학교측이 마련한 축하연에 참석, 오찬을 함께 했다.

정 의원은 학위수여식 인사말에서 '올 12월 치러지는 대선이 월드컵처럼 축제분위기 속에서 치러지길 희망한다'며 '국민통합을 위한 새로운 정치, 희망의 정치, 깨끗한 정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국운 상승의 기회를 놓치면 역사의 죄인이 될 수 있다'고 말한 뒤 '우리나라에선 선거에 이기려면 '악다구니'가 돼야 한다는데 '악다구니'가 될 자신은 없고 페어플레이를 할 자신은 있다'며 '여러분이 명심판이 돼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그는 안상영 부산시장, 강병중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박재윤 부산대 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축하연에서 '한국전쟁 당시 가족 모두 부산으로 피난, 범일동에서 살았다고 한다'며 자신의 출생지가 부산임을 소개, 부산과의 인연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정 의원은 또 '월드컵 진출 48년만에 처음으로 부산에서 첫승을 거둔 뒤 대한민국을 붉은 물결로 만들었다'며 '경상도 사나이는 우리나라 남성의 상징이고 자갈치 시장 아지매는 우리나라 여성의 근면의 상징'며 '부산 치켜세우기'에 주력했다.

이어 그는 울산으로 이동, 한나라당 모친상을 당한 최병국(崔炳國) 의원을 조문한 뒤 자신이 이사장으로 있는 울산대를 방문해 생활과학관, 종합서비스센터 준공식 등에 참석하고 지역언론과 간담회를 가졌다.

다음은 부산지역 언론과의 일문일답 요지.

--정확한 출마선언 시기는.

▲여러가지 생각하고 있다.

--구체적인 출마준비는.

▲내가 왜 출마를 결심했는지에 대한 답변을 생각하고 있으며, 출마할 때 중요한 이슈에 대한 나의 생각을 밝히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여론조사가 '거품'이란 지적이 있는데.

▲여론조사는 특정 시점에 전국민을 상대로 하는 것이며, 국민의견이 현명하다는 전제아래 이뤄지는 것이다. 국민과 많은 대화를 통해 더 많은 지지를 받도록 노력하겠다.

--입장이 '애매모호'하다는 지적도 있다.

▲아직 난 예비후보이다. 그래서 구체적인 질문에 대해 '때이른 질문'이라고 한 적은 있다.

--최근 정치인들과의 회동에서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 같다.

▲민주당 박상천(朴相千) 의원과 관련, 결과적으로 민주당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렸다면 전혀 내 의도가 아니었음을 거듭 말씀드린다. 박근혜(朴槿惠) 대표와는 모처럼 보람있고 유익한 시간을 가졌다고 생각한다.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후보와의 만남은.

▲정치인끼리는 자주 만나는게 좋다고 생각한다. 노 후보는 적절한 시점에 만나는게 좋다고 생각한다.

--현대중공업 노조와 전경련 등 재계와의 관계설정은.

▲6.29 선언 이후 있었던 노동운동이 '홍역'으로 표현됐지만 산업화를 진행하는 동안 노동운동은 계속 생각해야 하는 과제이다. 많은 대화가 중요하다. 일부 기업인들이 내가 대통령으로 나서는데 부담을 느낀다면 내 잘못이라고 생각한다. 내 생각을 충분히 설명하지 못해 그렇게 생각하는 것 아닌가 싶다. 기업인은 항상 경쟁의식을 느끼며 살기 때문에 일부 기업인이 과민한 것 아니냐는 생각이 든다.

--대선출마시 현대중공업 지분은.

▲출마선언 전에 모두 얘기하면 그때가서 할말이 없지 않느냐.
(부산.울산=연합뉴스) 김범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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