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푸는 삶이 곧 깨달음의 길(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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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푸는 삶이 곧 깨달음의 길(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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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년 이래 達磨圖 그린 石舟 달마도 통해 부처님 참뜻 알려

^^^▲ 대전시 동구 용전동에 소재한 석주선원미술원입구 모습
ⓒ 송인웅^^^
본보에서는 2003년 대구유니버시아드 대회 때는 2003년과 대구 유니버시아드 참가국수를 합한 2,173점의 각기 다른 모습을 한 달마가 담긴 초대형 그림을 대구시에 기증해 성공리에 대회가 마치도록 기원했고, 2005년에는 조선일보사 미술관에서 ‘백 살 사는 법과 함께 하는 달마전’ 전시회를 가지는 등, 달마도 보급으로 부처님의 참뜻을 알리는 데 앞장선 달마도의 대가 석주(石舟) 이종철(李鐘喆)화백(대한불교 원효종 문화원장)을 화제의 인물로 선정 달마도에 대해 알아본다<편집자 주>

달마대사는 누구인가?

중국 남북조 시대의 고승(?~?534)으로 반야다라에게 불법을 배워 대승선(大乘禪)을 제창한 달마(達磨)는 구도(求道)와 선(禪)에 얽힌 많은 일화를 갖고 있다. 원래 이름은 범어로 보디다르마(Bodhi-dharma), 한자로는 보리달마(菩提達磨)지만 약칭인 달마를 쓴다.

남인도 향지국의 셋째 왕자로 태어났으나 대승불교의 승려가 되어 선(禪)에 통달했다. 마음을 닦아 본성을 깨달아 성불 해탈하는 선(禪)법을 전해주기 위해 520년경 중국에 들어간 달마는 소림사 무술의 창시자로도 전해져 불교 신도뿐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많이 알려졌다.

달마도란 무엇인가?

모든 인간에게는 누구나 태양과 같은 빛의 근원인 불성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막힘과 트임이 천차만별로 차이가 있다.

마음이 어두운 만큼 어두운 일들(우환, 불행한 일 등)이 오게 되어있으며 마음이 밝아진 만큼 어두운 기운과 인생의 어두운 일들이 사라지게 된다.

참선(마음을 닦는 공부)을 오래하게 되면 마음이 맑아진다. 달마대사의 가르침을 따라 참선수행을 꾸준히 하면 마음이 맑아지고 밝아진 기운을 모아서 수행자가 그리는 그림을 선묵화(禪墨畵)라 하며 그중에 가장 많이 그려오는 소재가 달마대사의 모습을 그린 달마도이다.

전에는 수행자의 세계에서 주고받는 그림 이었으나 요사이는 대중화되어 수행자의 밝은 기운을 달마도를 통하여 대중의 마음을 정화시켜 주는 포교의 방편으로 사용되고 있다.

달마도의 영험은?

달마대사의 가르침인 참선수행을 용맹 정진해 마음이 열리어 밝은 기운으로 바뀐 선기(禪氣)로써 달마상을 그리게 되면 그 기운이 전이 되어 보는 사람의 마음을 정화시키며 어둠의 기운이 밝은 기운으로 바뀌게 되어 어둠의 기운이 사라진 만큼 불행한 일들이 그만큼 없어지게 되어 삶의 전체를 밝고 편한하고 행복한 삶으로 바꿔주는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 달마도의 영험은 바로 수행자의 밝은 기운(禪의기운)에 달려 있다.

참선수행을 통해 밝아진 마음과 기운을 갖지 못하면 달마도로써의 영험이 없는 것이다. 곧 맑은 기운으로 그린 달마도는 보는 사람의 마음을 맑게 해줌으로써 어두운 기운들이 사라져서 불행한 삶이 행복한 삶으로, 불편한 마음이 편안한 마음으로 변하여 삶은 근본적인 질을 바꾸어지게 된다.

영험이란, 달마도의 형상에서 오는 것이 아니요 달마도를 그리는 사람의 맑은 기운에서 영향을 받게 되는 것이다. 내 마음이 맑아진 만큼 인생이 그만큼 편안해지고 행복해지고 뜻대로 일들이 이루어진다. 모든 것이 마음의 변화에 달렸다.

김명국(金明國)의 달마도(達磨圖)

조선 중기의 화가 연담(蓮潭) 김명국(金明國)의 달마도(達磨圖)는 두 눈을 부릅뜨고 무언가를 깊이 응시하고 있다. 깊은 도를 깨우친 스님이라면 온화한 이미지를 풍겨야 하나 달마는 그렇지 않다. 그 이유는 불도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쏟아지는 졸음을 이기기 위해 달마는 아예 자신의 윗 눈꺼풀을 잘라 버린 것이다. 부리부리한 눈이 섬뜩해 보이는 것은 이 때문이다.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산수와 인물을 모두 잘 그린 김명국은 사람됨이 호방하고 해학에 능했다. 도화서(圖畵署) 화원(畵員)이었던 그는 술에 몹시 취하여야만 그림을 그리는 버릇이 있어서 대부분의 그림들은 취중에 그려진 것이라 한다. 그의 호방한 성격은 거칠고 힘찬 필치의 작품들에서도 엿볼 수 있다. 담묵(淡墨)으로 처리된 달마의 표정에서 고도로 응결된 내면적 정신세계가 표출되어 있다.

^^^▲ 석주(石舟) 이종철(李鐘喆)화백
ⓒ 송인웅^^^
이종철화백이 달마도 그리는 이유

달마도 보급으로 부처님의 참뜻을 알리는 데 앞장선 달마도의 대가 석주(石舟) 이종철(李鐘喆)화백은 대학입시철이 되면 수험생들을 위해 달마를 그리고, 신문에 난치병 환자 이야기가 나오면 이들을 위해 또 붓을 잡았다. 이웃을 위한 선행도 마다하지 않았다.

석주화백에게 달마도는 수행과 보시의 한 수단이다. 그는 이웃에게 달마도를 무료로 나눠주며 부처님의 대자대비 정신을 실천해왔다.

석주화백은 “지금까지 수만장의 달마도를 그려 이웃에 나눠주었다”면서 “어렵고 힘들어하는 이들과 고통을 함께 하자는 생각에서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상업적인 달마는 잘못된 것이고 달마스님 자체가 잘못된 것이 아니다”며 요즘 상업화된 달마를 질타했다.

셀 수도 없을 만큼 달마도 개인전과 시연회를 열었던 석주화백은 최근 대전시 동구 용전동에 석주선원미술원을 열고 본격적인 달마도 보급에 나설 예정이다.

달마도를 그리고 보급하는 나름의 참뜻이 제대로 알려지는 것 같지 않아 이제야말로 한번 나서야겠다는 용기를 냈다.

그는 “늦둥이인 초등학교 3년생인 아들을 위해 10년 걸려 준비해 왔다”면서 서울과 부산의 가운데에 있는 대전에서 미술원을 연 이유를 설명했다.

“신실한 믿음과 실천이 전제되지 않은 달마도는 그저 한 장의 그림일 뿐”이라는 그는 “달마대사는 중국 선종의 시조로 달마도는 단순한 예술이 아니다”며 “미학의 차원을 넘어 수행의 경지를 담아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정말로 중요한 것은 달마대사의 깨달음을 배우는 것이다. 달마대사의 신통력은 부처님의 정신을 따르고 실천하는 이들에게만 전달되는 법으로 저의 달마도를 통해 많은 이들이 깨달았으면 한다.”고 자신이 달마도를 그리는 이유를 설명했다.

“달마도는 매매의 대상이 아니며 눈으로 보고 마음으로 느껴야한다“고 말하는 석주화백은 ”달마(창작달마)를 그릴 때마다 다른 것은 그때그때의 마음상태가 다르기 때문이다”고 힘주어 말하며 말을 맺었다.

석주선원 선화미술원 전화 042-624-2560
석주(石舟) 이종철(李鐘喆.62)화백 손전화 011-420-7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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