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모닝한주, '직장폐쇄' 파국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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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모닝한주, '직장폐쇄' 파국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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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 극한 대립 속 해답 못 찾아

^^^▲ 지난 21일 굳모닝한주 공장의 기계는 7일째 가동되지 않고 있었다.
ⓒ 김경목^^^
강릉시 강동면에 위치한 '(주)굳모닝한주'(대표 이광경, 이하 한주)가 23일 직장폐쇄에 들어갔다.

지난 15일부터 파업에 돌입한 굳모닝한주 노동조합(위원장 안봉진)은 △체불임금 지급 △노사경영위원회 구성 △2002년 재무제표 공개 등 7가지 요구사항을 제시하고 사측과 협상을 벌여왔다.

그러나 사측은 노조의 파업기간 임금지급 요구 및 경영 참여는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경 입장을 고수해 결국 '직장폐쇄' 라는 파국을 맞고 말았다.

이로 인해 조합원 60명의 생계가 벼랑 끝에 몰리게 됐다. 게다가 소금납품 중단으로 인해 세안운송(4월분 1억여원) 등 관련업체 80여 곳의 경제적 손실도 피해 갈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하게 됐다. 이들 업체와 한주의 채무는 이미 23억 8천만 원에 이르고 있어 그 피해는 일파만파로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노조는 "회사가 족벌·밀실 경영을 해왔기 때문에 지금의 이 지경에 이르렀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또 "경영정상화의 본질은 제쳐두고 임금 30%삭감, 퇴직금 5년 분할상환 지급 등을 정상화 방안이라고 내놓는 사측의 입장은 노동자들을 죽여 버리겠다는 소리"라고 개탄했다.

반면 이광경 대표는 노조에 보낸 공문을 통해 "회사는 모든 일에 합리적이고 진실을 전제로 투명한 경영을 해 왔다"고 반박했다. 이 대표는 또 "경영 및 급여 문제는 경제사정의 악화와 경쟁사의 시장질서를 무시한 덤핑공세로 인해 회사가 어려워졌다"며"이것을 경영자의 잘못으로 돌린다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점에 있어 노조는 사측의 주장을 신뢰하고 있지 않다. 지난 3월부터 4월까지 노동자들의 임금이 체불되는 가운데 이 대표는 1천 6백여 만원(세금공제 전)을 꼬박꼬박 챙겨갔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다. 지난 2월∼4월까지 미납된 건강보험이 3천 1백여 만원에 달하는 등 4대 보험 모두 체납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노동쟁의 조정협의를 통해 원만한 해결점을 찾도록 노력해야 할 강릉지방노동사무소와 시는 대책은커녕 수수방관하고 있어 비난의 화살을 맞고 있다. 시 노사협력 담당자는 "한주 파업 알고 있다. 그러나 60여명의 종업원이 월급 못 받고 있는 사실은 안타깝지만 그로 인해 지역경제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다"며"대책 같은 것은 세우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한주 노동조합 노조원 60명은 이날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본사 앞에서 대표 면담 등을 요구하며 파업투쟁을 벌였다.

^^^▲ 지난 17일 노조는 강릉시민들에게 한주의 파업사태를 알리며 투명경영을 촉구하는 집회를 갖었다.
ⓒ 김경목^^^

^^^▲ 지난 17일 집회에서 노동자들은 사측의 4대 보험 체납을 성토했다.
ⓒ 김경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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