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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교평준화 大 토론회7일 오후 4시께 강릉 문화의 집 강당에서 중고등학생연합 주관으로 '고교평준화대토론회'가 열리고 있다. ⓒ 김경목^^^ | ||
지난 4월경부터 거세게 타오른 '고교평준화' 운동이 강릉, 원주, 춘천 등 도내 18개 시군으로 들불처럼 번지는 가운데 도 교육청(한장수 교육감)과 강평추(이재만 위원장)는 성숙된 대화의 장을 이끌지 못한 채 극한 대립 속에 난항을 겪고 있다.
이 같은 실정에서 마치 어른들을 꾸짖는 냥 '우리들의 목소리를 내자'며 수면위로 떠오른 이들이 있어 도 교육계에 신선한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강릉지역 고교입시제도 개선을 위해 토론회를 연 '중고등학생연합 강릉지부'(지부장 조성혁, 이하 학연강릉지부)가 그 주인공.
학연강릉지부 주관으로 개최된 100분 토론은 17일 오후 4시 15분께 용강동 문화의 집 2층 강당에서 사회자 이은령(18, 강여고)양의 평준화 역사 개요설명과 더불어 "찬·반 의견을 통해 바람직한 교육제도가 무엇인지 알아보자"는 모두 발언으로 시작됐다.
토론자들은 △평준화로 인해 '성적하향' 되지 않나? △자신에 맞는 교육이 '평준화'인가 '비평준화'인가? 등 두 가지 의제로 올바른 길 찾기에 나섰으며, 반대쪽 패널들은 이구동성 성적 떨어지는 결과를 낳는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찬성쪽 패널들은 자료를 제시하며 그렇지 않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상위권 성적하향은 일부 인정한다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이점에 있어 이은주(18, 강여고)양은 "특수반 도입을 통해 해결할 수 있는 문제라"며 대안을 내놓기도 했다.
특히 "교육의 본질적 기능(인성교육)에 다가가야 한다.","대학 평준화 없는 고등학교 평준화는 의미가 없다."는 주장은 교육 관계자들도 깊이 있게 받아들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진 공방 찬반투표에선 찬성 38, 반대 12로 '평준화시소'는 찬성 쪽으로 기울었다.
이날 토론회는 관내 50여명의 중고등학생들이 가득 자리한 가운데 찬성 반대 각 3인의 패널로 구성돼 열띤 공방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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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응수이셋별 군(19)이 상대 패널을 향해 ⓒ 김경목^^^ | ||
토론회 이모저모
초여름 날씨만큼 후끈 달아오른 줄다리기 토론은 시종 팽팽한 접전 속에 날카로운 질문 공세와 불꽃 튄 응수가 오갔다.
"아우 답답해"
강릉여중 아이들이 삼삼오오 모여 "교과서 달리하자는 주장 어떻게 받아들일 수 있나!"라며 성토한다. 또 "머리가 될 사람, 팔다리가 될 사람 따로 있다."는 주장에 "집단 이기주의, 엘리트주의"라고 흥분된 어조로 수군거리기도 한다.
양인영(18, 제일고)군은 "평준화반대쪽은 주장말고 자료 제시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날 토론회장엔 어른들은 들어올 수 없었다. 성인들이 있으면 아이들이 원활한 토론을 할 수 없다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었기 때문이다.
이런 아이들의 세상보기에 전교조 강릉지회장 박형운(38, 역사)씨는 "지금까지 피동적으로 움직이던 청소년들이 자신의 문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이 좋아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또 "토론회를 연 자체가 평준화를 바라는 아웅성이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 보다 앞선 오후 2시께 강릉고교평준화 추진위원회(위원장 김용배)는 출범식을 가진 후 옥천동 네거리에서 한국은행까지 거리시위를 전개하며 강릉발전 위한 '고교평준화 실현'을 시민들에게 선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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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론회 앞선 오후 2시께 강릉고평추는 '고교평준화 실현'을 시민들에게 선전했다. ⓒ 김경목^^^ | ||
찬성입장: 이은주(18, 강여고), 조성은(18, 문성고), 이셋별(19, 강릉고)
반대입장: 김현덕(18, 강릉고), 황동현(18, 강릉고), 최동진(19, 강릉고)
사회자모두발언 해주십시오.
이은주고교평준화는 3가지 장점이 있다. (1)장기적 교육 효과 (2)지역사회 회복(위화감. 서열화 해소) (3)인성교육
황동현반대한다. 모든 사람은 자신만의 색깔이 있듯이 자신의 능력에 따라 선택을 해야 한다. 그래서 고교입학 문제도 능력에 따라 가야한다. 공부 잘하고 못하고에 따라 사회인식이 주어지는 것이 잘못된 것이지, 학교 서열화가 나쁜 것은 아니다.
조성은강릉은 내신평가로 학교에 입학하게된다. 학력으로 한 학생 평가하면 다양한 능력을 발휘 못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 또 소외감 느끼는 학생들 많아 평준화 찬성하는 입장이다.
김현덕평준화 반대한다. 만약 실시된다면 대학교 평준화되지 않는 이상 어려울 것이다. 대학에 학력차이가 있듯. 명문고 진학보다 명문대 진학하기 위해 과외 하는 것 아닌가.
이셋별중학교 정상화 위해 실시해야 한다. 비평준화 상태선 입시교육으로 전락하고 있는 실정이다. 학교는 다양한 사회구성원 자질 기르는 곳으로 변해야 한다.
사회자패널간 질의 답변 해주십시오.
최동진평준화는 상위권 학생들의 성적하락을 불러온다.
이은주서로가 서로를 도울 수 있는 관계로 가야한다. 타지역 연구결과에 의하면 성적하향은 없었다. 그러나 상위권 떨어짐은 부인하지 않는다. 평준화된다면 중위권 중심이 돼 최상위권 학생들은 특수반을 만들어 단점을 보완하면 될 것이다.
김현덕 특수반 거론은 또 다른 서열화 아닌가.
이은주 교복에서 받는 소외감은 없어진다. 평준화 상태에서 학교 간 서열화, 위화감은 비평준화 때보다 덜할 것이다.
김현덕 전체성적 오르고 상위권 내려가고. 이 점 인정된다. 하지만 선진국도 그렇듯이 똑똑한 사람이 세상을 이끌어 가지 않나.
이은주 많은 중·하위권의 능력은 많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단지 조금 차이가 날 뿐이다.
최동진 제가 아는 선생님 말에 따르면 중학교 평준화되면 다 섞여 기준을 잡아 가르치기 힘들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전체 성적이 하향평준화 된다.
이은주 소수를 위한 배려가 있어야 한다. 비평준화 상태에서 다수의 피해자 어떻게 보상받아야 하나.
사회자 상위권 학생. 소수를 위한 다수의 희생 우선 해결이 필요하다. 학력저하 문제는 여기서 그만하고 '성적차이' 문제로 토론하자.
김현덕 다수의 피해 과장이다. 중하위권 상위권 보며 열심히 하지 않나.
이셋별 강릉 현실 상 평준화가 가능할 것이다.
김현덕 한 교실에서 알기 때문에 자고, 모르기 때문에 잔다. 이건 교육붕괴이다.
이은주 대부분 선진국에선 평준화를 하고 있다. 교육붕괴 문제는 국가에서 책임져야 한다.
그렇게 따지면 곤란하다. 본인은 학원 다니는가?
김현덕 (웃음) 솔직히 누가 안 다니고 있나. 학원에서 그 만큼 공부하면 성적 나온다.
이은주 모의고사 성적 비교자료 제시한다. 평준화 경우 고3 222.74 →223, 비평준화 경우 228.16→222.77로 나타났다. 이렇듯 다양한 학생들이 모이면 더 도움된다.
황동현 하나의 사례로 일반화시키는 건 아닌가.
조성은 그럼 상·중·하위권 나름대로 교과서를 각각 만들어야 하나.
사회자 상위권이 중·하위권 이끌어 같이 성적 향상돼야 되지 않나. 학력문제는 여기까지 하겠다.
황동현 학교 분화 잘못 아니다. 사람마다 똑같을 수 없다. 머리가 될 사람, 팔 다리가 될 사람 있다. 평준(균)화 의미 없다. 개인능력 다른데 평준화 필요 없다.
이셋별 평준화 의미는 뭐라고 생각하는가.
황동현 찬물과 뜨거운 물을 섞는 것이 아닌가.
김현덕 교육기회 균등보다 교육수준 평등이다.
이셋별 왜 다른 지역은 평준화하는가.
최동진 어디인가.
이셋별 춘천, 안동, 강릉 등 7개 지역이다.
사회자 논점 벗어난 발언 자제해 달라. 자신에 맞는 교육문제 어떻게 생각하나로 토론해 달라.
황동현 특성화 교육, 공부 잘하는 학교, 못하는 학교 구분하면, 전체로 보면 섞이는 것이 좋을 수도 있다. 능력에 맞는 교육 필요하다.
이은주 토론 논점 벗어난 것 같다. 주제 다시 정리해 시작하자. <성적>,<인성교육>평준화돼도 상하 나뉘지만 이것이 인성교육이다. 상하위권이 같이 공부 못한다는 생각 잘못된 생각이다. 특수반 거론이 이런 이유이다. 상위권 성적 떨어지는 단점 보완할 수 있다. 중위권 중심으로 가르치면 된다. 전체 성적향상에 기여할 것이다.
황동현 대학 평준화 없이 고등학교 평준화 의미 없다.
이셋별 우리는 중학교 교육 정상화 얘기를 하고 있다.
최동진 대부분 수업시간 공부 안 하는데, 평준화된다면 누구나 고등학교 갈 수 있어 공부하지 않을 것이다. 기초학력 떨어지지 않을까.
이셋별 중학교 내신 올리기 위해 프린트 내주는 현실이다. 실제적으로 성적 향상되는 것이 아니다.
최동진 성적 부풀리기가 있지만 그 사람이 공부하는 것은 변함 없는 것이다.
이셋별 입시제도 거론된 상황에서 내신으로 입학한 세대는 성적 저하되고 있다.
참석자질의 교복색깔로 우리들이 차별 받고 부모님으로 이어진다.
최동진 비평준화 지역문제점 동의한다.
이은주 7월에 시민투표로 결정이 된다고 한다. 이젠 현실의 얘기를 하도록 하자. 저는 원주에서 강릉여고로 입학했는데, 여기 만큼 심한 지역이 없다. 교복 색깔로 학원에서조차 심지어 독서실에서 차별 받고 소외 받는다. 감수성에 예민한 시기에 충격이 아닐 수 없다. 이젠 탈피할 때. 교육이 무엇인가? 상위권 명문대 보내는 교육 탈피해야 한다. 일반적 지식 가르치는 것이 교육이 아니다.
참석자질의 찬물과 뜨거운 물을 섞으면 안 된다는 말이 도대체 무슨 뜻인가?
황동현 다른 의미로 받아들이지 말라. 난 단지 다르다는 의미로 한 말이다.
조성은 찬물과 더운물 발언 정정해 달라.
사회자 참석자들의 투표 결과 총 투표자 50명 중 찬성 38표, 반대 12표가 나왔습니다. 100분 에 가까운 시간, 토론하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오늘의 토론이 앞으로 고교입시제도 개선에 좋은 밑거름이 되길 바랍니다. 그럼 오늘 토론은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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