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사, 군장 풀고 해외배낭여행 자랑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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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사, 군장 풀고 해외배낭여행 자랑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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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나라 사관학교가 인기위주 교육시키나?

세상 어느 나라 사관학교가 군사훈련을 목적으로 한 생도들의 해외군사훈련 교육이외에 ‘글로벌 인재’를 키운다는 명분으로 해외배낭여행을 시키는 나라가 있나?

대한민국 호국간성(護國干城)으로 불리워지는 군(軍) 엘리트 장교의 산실인 육군사관학교 교육이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불현듯 든다. 엄격한 규율로서 애국심과, 절제된 강인한 훈련으로 다져진 육군사관생도들의 상징적인 모습이 이제는 자유와 낭만의 상징인 ‘해외배낭여행’으로 그 패턴이 바뀌었으니, 과연 이 나라 호국간성(護國干城)들의 장래 모습들이 어떻게 될까 하는 걱정스러움에 서글픔이 다가선다.

일견보기에는 아름답게 보이고, 대학낭만을 즐기는 것 같아 생도들에게는 퍽이나 인기가 있는 커리큘럼임에는 틀림이 없을 것이다. 그러나 실질적인 안보불안이 상존하고 있고, 적과 대치하고 있는 어느 나라 육군사관학교 교육에 ‘해외배낭여행’이라는 커리큘럼이 있는가? 해외배낭여행 커리큘럼을 만들어 언필칭 시대의 흐름에 적합하고 생도들에게 인기가 있고 해서 좋다고 아마 변명이야 줄줄히 늘어 놓을 것이다.

군(軍)의 사관학교 교육훈련은 그 어느 나라라도 통제된 군율 속에서 엄격하게 훈육되고 훈련되는 것이다. 사관교육의 핵심은 예나, 지금이나, 미래나 하등 변함없는 것이 애국심에 지주된 엄격한 군율과 엄격한 군사훈련이다.

나라를 지키는 호국간성을 양성하는 육군사관학교와 대학과의 차이가 무엇인가를 육군사관학교 교장에게 묻고 싶다.

육군사관학교는 무엇보다 국가안보를 책임지고 있다는 웅지를 품은 호국간성(護國干城)의 꽃으로 생도를 길러내야 제대로 된 사관생도 교육의 목표에 부합된다. 글로벌 인재로 기르려면 왜 사관학교를 선택할 것인가? 육군사관학교 교육의 목적은 글로벌 인재를 기르는 것이 1차적 목표가 아니라 호국간성의 강인한 간부로 교육시키는 것이다. 사관학교는 무엇보다 애국심에 충일한 호국의 간성을 육성하는 것이 1차적인 목적이라는 분명한 사실이다.

육사는 2004년부터 학교발전기금 일부를 털어 생도들의 해외배낭여행을 실시했고, 2학년 생도까지 해외배낭여행 대상으로 확대했다고 자랑하고 있다. 이것이 사관학교가 자랑할 내용인지 아니면 수치스러워야 할 내용인지 곰곰이 생각해보아야 한다.

김선홍 육군사관학교 교장이 ‘생도들을 우물 안 개구리가 아닌 글로벌 인재로 키우기 위해서 해외배낭여행을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니, 더더욱 요상스럽고 희한하게 들린다. 육군사관학교 교육 목적이 ‘글로벌 인재’ 육성이라면 차라리 대학으로 위탁 교육시켜라.

글로벌 인재보다, 더 중요한 것은 국가안보를 책임지고 있다는 애국심과 강인한 정신교육 및 고도의 군사훈련이다. 바로 사관학교의 멋은 호국의 간성이며, 조국의 방패이며, 고도로 교육받고 훈련받은 강인한 애국심의 상징이 아니었던가?

군인의 본분이 무엇인가?
군(軍)은 전시와 평시에 공히 국가를 외부의 적(敵)으로부터 지키기 위하여 불철주야로 나라를 지키는 방패와 간성의 역할이다. 그리고 헌법에 따라 국가안보를 보위하는 막중한 임무가 바로 군인의 본분이 아니었던가?

해외배낭여행보다는 차라리 해외전지군사훈련을 시키는 것이 사관학교 교육의 정도(正道)다. 해군사관학교가 오랫동안 전통적으로 벌이고 있는 4학년 생도의 해외함상훈련교육은 멋있고 효율적이다. 그러나 해외배낭여행 운운하는 것은 듣기에 짜증스럽고, 사관학교에 적합하지 않는 용어임을 지적해주고 싶다.

육군사관학교 교육이 이토록 변질된 오늘의 모습을 보면서 울분이 생기는 것은 웬일일까? 육군사관학교 출신들은 이 나라가 어려울 때 이 나라 지키기에 여념이 없었고, 오늘의 대한민국을 지탱하는데 커다란 몫을 담당해왔음을 부인할 수 없다. 그것은 화랑정신에 입각한 육군사관학교의 강인한 선진교육(先進敎育)이 밑받침이 되었음은 두말할 여지가 없다.

이토록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육군사관학교가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해 해외배낭여행을 실시한다는 육군사관학교 교장의 ‘언행’을 보면서, 또한 과거 육군사관학교 생도들이 보여 왔던 호연지기(浩然之氣)와 불타는 애국심을 유추(類推)해 보면서, 김선홍 육군사관학교 교장은 육군사관학교 교장이 아닌 일반 대학교 총장과 같은 느낌을 받는 것은 웬일일까?

‘사관(士官)교육’은 ‘호국간성(護國干城)’의 교육이며, 인기위주의 교육이 되어서는 결코 안 된다는 진실을 반추시켜주고 싶다.

육군사관학교는 대학의 지적인 교육과 호국간성으로서의 강인한 군사지식으로 통합 무장되어 있는 대한민국의 자랑이었음을 현(現) 육군사관학교 교장은 깊이 새겨봐야 한다.

대한민국과 대한민국 국민이 원하는 육군사관학교 교장은 지금도 애국운동의 선봉에서 국가안보를 외치고 있는 전 육군사관학교 교장 민병돈 장군과 같은 호국간성이다.

자유언론인협회장. 육해공군해병대(예)대령연합회 사무총장·대변인 양영태 (전 서울대초빙교수. 치의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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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제 2006-09-13 13:17:03
육군사관학교 위치 보기 => 육군사관학교#이고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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