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간 천하장사 이태현, 무릎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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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간 천하장사 이태현, 무릎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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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종일관 무기력한 모습 보여줘, 자국팬들 실망

 
   
     
 

한국 전통 씨름의 제왕으로 군림하던 이태현이 '제2의 최홍만'을 꿈꾸며 일본으로 야심차게 날아갔지만, 그곳에 한국의 '천하장사'는 없었다.

630전 472승 158패, 천하장사 3회, 지역장사 12회, 백두장사 18회, 민속씨름을 시작한지 13년여 동안 이태현(30. 198cm. 138kg. 팀 이지스)이 세긴 기록이다.

그러나 역시 프라이드는 냉혹했다. 첫술을 너무 급하게 떠서 였을까?

10일열린 '프라이드 무차별 GP 결승전 번외경기'에서 이태현은 제대로 된 펀치한번 날려보지 못하고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다 히카르두 모라이스(39. 205cm. 121kg. 브라질)에게 1회 8분 8초만에 기권, TKO패를 당했다.

이태현은 많은 씨름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프라이드에 진출했고, 프라이드 미들급 강자 아로나에게 트레이드를 받는 등, 데뷔경기전 한달여동안 지옥훈련을 해왔다.

그러나 순간에 힘으로 모든것을 결정하는 씨름에서 13년을 적응해온 이태현이 종합격투가로 변신하기에 한달은 매우 짧은 시간이었다.

이태현또한 많은 언론에 훈련모습을 공개하는 등, 대단한 자신감을 보여왔기에 최홍만과 같은 기대를 걸었던 격투기팬들의 실망은 더욱 컸다.

이종격투기 양대산맥 'K1'과 '프라이드'의 룰이 다르고 프라이드의 경기수준이 좀더 높은것을 감안하더라도 변변한 공격한번 못하고 무너진 이태현의 이번경기는 실망스러운 수준이다.

경기초반 그동안 씨름계에서 몸으로 익힌 기술로 몇차례 테이크다운을 성공하였으나, 그걸로 끝이였다. 더 이상의 연결기는 보여주지 못했고 모라이스의 펀치와 무릎공격을 피하지 못했다.

1라운드 중반이 지나자 체력이 급격하게 떨어져 가드가 내려갔고, 이때부턴 펀치와 니킥을 무방비로 허용했다.

결국 급격한 체력저하와 눈 부위 부상으로 세컨드에서 타월을 던지고 TKO패가 선언됐다.

이태현은 경기 뒤 인터뷰에서 "연습과 실전은 전혀 다르다는 것을 느꼈고 큰 선수가 되기 위한 가르침을 받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마무리가 가장 부족했고, 체력도 부족했다. 더 열심히 해야 한다." 라고 하며 "끝을 보기 위해 계속 도전할것"이라고 밝혀 오늘 경기만으로 자신을 판단하지 말아줄 것을 당부했다.

비록 실망스런 모습을 보여줬지만, 이번경기가 첫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205cm의 거구에게 3차례 테이크 다운을 뺐고 관절기를 시도하는 모습은 앞으로 발전가능성이 충분함을 시사했다.

이태현 자신도 이번경기에서 얼굴을 처음 맞아봤다고 말하는 등, 경험을 쌓아가는 단계여서 앞으로 이태현이 어떠한 훈련으로 색다른 모습을 보여줄지 국내외 많은 팬들의 기대가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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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2006-09-11 10:41:56
격투기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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