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8-0 대승 대만전 융단폭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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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8-0 대승 대만전 융단폭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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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국 A매치 대만전에서만 4골 기록

 
   
  ▲ 대만전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한 설기현이 헤딩슛을 날리고 있다.  
 

승부의 관심은 애시당초 승패가 아니었다. 승패를 떠나 이란과 시리아보다 얼마나 더 많은 골을 대만으로부터 뽑느냐에 국민들은 주목했고 핌 베어벡 감독은 그 기대에 8-0이라는 화려한 스코어로 보답했다.

베어벡 감독이 사령탑을 맡은 축구대표팀은 6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대만과의 아시안컵 B조 예선 4차전을 치뤘다. 이 경기에서 정조국은 3골을 내리꽂으며 헤트트릭을 기록했고 조재진과 설기현은 각각 2골, 김두현이 1골을 기록하는 골잔치 속에 8-0 대승을 거뒀다.

이 기록은 2003년 9월 네팔전 16-0 승리 이후 대표팀의 A매치 최다 득점이자 최다골차의 승리.

대만이 약체팀이긴 하지만 이란과 시리아가 대만을 각각 4-0으로 대파한 상황에서 최악의 경우 골 득실차를 따져야 하는 상황까지 염두에 둬야 하기에 한국은 4-0으로 끝난 전반전에 만족하지 않고 골퍼레이드를 계속 이어갔다.

이로써 한국은 예상데로 이란이 시리아를 꺾을 경우 2경기를 남기고 3위의 시라아와 승점을 6점으로 벌려 본선 진출을 사실상 확정짓는다.

그러나 아시안컵 본선 조기 확정을 위해 다른팀의 경기여부에 상관없이 대만전에 최선을 다했고 피파랭킹 144위의 대만에 대승을 거뒀다.

대만의 모든 전력분석을 끝냈다고 전한 베어벡 감독은 활발한 공격축구를 구사했다. 한국팀이 오랬동안 고수해온 4-4-2 포메이션에서 미드필더를 상당히 전진 배치한 실상 4-2-4공격전술이다.

일본 J리그 다득점 순위 5위로 절정의 골감각을 보여주고 있는 조재진과, 정조국을 투톱으로 내세웠고, 프리미어 리거 박지성과 요즘 최상의 돌파력을 보여주고 있는 설기현을 공격형 미드필더로 기용했다. 중앙 미드필더에는 경험많은 김남일과 김두현을 채워 한층 안정감을 강화했다.

예상데로 한국 2톱은 벼락같은 중거리슛으로 전반 5분만에 무려 2골을 뽑아내며 골잔치를 예고했다. 설기현은 전반 3분 김남일의 스루패스를 받아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에서 오른발 강슛을 날리며 골문을 열었고, 곧 이어 지난 2일 대만전에서 A매치 첫 골을 넣었던 정조국이 송종국의 크로스를 완벽한 헤딩으로 골문을 뒤 흔들었다.

초중반 잠시 대만은 옵사이드 트렉을 구사하며 한국의 전진패스를 번번히 차단하는 등, 작전다운 작전을 보여주기도 했으나 그것은 채 10분을 넘기지 못했다.

골맛을 본 한국은 더욱 박차를 가했고, 전반 43분과 46분에 김두현이 쏳아올린 프리킥과 코너킥을 각각 설기현과 정조국이 절묘한 헤딩골로 연결하며 4-0으로 달아났다.

대만벤치의 표정이 어두워진것은 이때부터, 대만감독은 2-0까지만해도 적극적인 지시를 내리다가 4-0으로 한국이 내리 포문을 열자 침묵을 지키며 괴로운 표정을 지었다.

그러나 한국은 이란과 시리아를 염두에 두어선지 후반 들어서는 더욱 공세를 강화했고, 조재진이 후반 19분에 골을 넣은데 이어 2도움을 기록하던 김두현이 33분 환상적인 논스톱 왼발 중거리 발리슛으로 또 골을 넣었다.

베어벡 감독은 후반 10분 다시 영국으로 날아가 오는 주말 프리미어리그에서 맞대결을 펼칠 두 프리미어형제 박지성과 이영표를 베려해 장학영과 최성국으로 교체하는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또 32분에는 2골 1도움으로 이란전에 이어 뛰어난 플레이를 보여준 한국 3번째 프리미어리거 설기현도 교체했다.

한국은 3명의 프리미어리거가 빠진 상태에서도 더욱 공격에 집중했다. 조재진은 37분 최성국이 얻어낸 페널티킥으로, 후반 43분에는 정조국이 세 번째 골을 성공시켜 8점차 대승을 마무리했다.

지난 16일 홈그라운드에서 한국에 0-3 패배를 당한 대만은 설욕을 다짐했지만 제대로 된 슛한번 날려보지 못하고 또 다시 안방으로 돌아가게 됐다.

이번 경기로 한국은 지난 71년 10월 뮌헨 올림픽에서 대만을 8-0으로 이긴 승리를 재현햇으며, 한국은 3승1무(승점 10)를 기록, 이란과 시리아를 멀리 따돌리고 선두를 지켰다.

한국은 다음 달 11일 시리아를 불러들여 대회 본선 진출 확정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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