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상상과 감동의 그림동화 ‘분홍색 기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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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상상과 감동의 그림동화 ‘분홍색 기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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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였던 독자가 어른이 되어 자신의 아이들에게

 
   
  분홍색 기린나카가와 리에코·나카가와 소우야 부부의 '분홍색 기린'  
 

<분홍색 기린>은 ‘구리와 구라’ 시리즈로 널리 알려진 일본인 작가 나카가와 리에코·나카가와 소우야 부부가 함께 만든 책으로, 글과 그림이 아주 잘 조화된 아주 이상적인 그림책이다.

어린이에게 분홍빛 상상의 날개를 달아주는 재미있는 그림동화

어릴 적 이 책을 읽었던 아이들은 지금은 아이 엄마가 되었다. 옛날의 아이가 그때 느꼈던 상상의 즐거움을 자기 아이에게 다시 전한다.

이 책은 일본 독자들로부터 '어린 시절의 보물', '아이가 생기면 꼭 읽어주고 싶은 명작'으로 꼽히고 있다. 무려 39년 전의 책인데도 시대에 뒤떨어지지 않고, 1965년도 초판이 발행된 이후, 지금까지 90쇄, 85만 부가 판매되었다.
그림은 책의 주요색인 분홍색을 중심으로 단순하면서도 특징적으로 그려져 있다. 상상을 하는 데 세밀한 묘사는 필요치 않기 때문이다.

어린이가 이 책을 읽으면 '기린은 꼭 기린 색(?)이 아니라도 괜찮구나' 하는 등의 자유로운 상상의 날개를 펼칠 수 있게 된다. 주인공인 루루코는 색이 바랜 기린을 예쁘게 칠해주기 위해 크레용이 열리는 나무를 찾아간다. 그리고 그 나무를 혼자 차지하려는 곰과 싸우고, 색이 바랜 다른 동물들에게 본래의 색깔을 칠해준다. 동물들에게 선물받은 마법의 종이로 기리카의 집을 만드는 루루코는, 어린이 독자들에게 개성있는 꿈과 희망을 갖게 한다.

<분홍색 기린>의 저자 나카가와 리에코는 "텔레비전은 상상력을 빼앗는다. 텔레비전의 광고나 영화에 아이들이 나오는 것이 싫다. 애교를 부리는 모습을 보면 왠지 어른의 장난감이 된 듯한 기분이다. 진짜 아이의 모습이 아니다" 라고 말했다.

저자의 말대로 텔레비전은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빼앗는다. 현대를 살아가는 아이들은 텔레비전이나 컴퓨터 속의 만들어진 세계에 자신을 동화시킨다. 자신만의 꿈을 그려 나가야 할 나이에 이미 주어져 있는 현실에 집착해 버린다. 그것이 어린이의 생각하는 힘을 잃게하고, 눈에 보이는 것만 보려 하고, 이야기하게 한다. 그러면서 어른의 모습을 닮아가며 불행해진다.

<분홍색 기린>은 이런 어린이들의 상상력, 꿈 그리고 희망을 품게 할 것이다. 특히 서울에서 출생하여 성장한 나카가와 소우야의 그림은 어린이에게 낯설지 않은 친근함으로 다가갈 것이다.

나카가와 리에코 지음 / 나카가와 소우야 그림 / 홍성민 옮김 / 아이들판 / 변형판 양장본, 88면 / 값 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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