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좌)선제골 터트린 후 좋아하는 설기현,(우)종료직전 동점골 허용, 아쉬워하는 김영광 ⓒ 뉴스타운 | ||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7년 아시안컵 B조예선 3차전에서 한국이 마지막 1분을 채 넘기지 못하고 이란과 1:1 아쉬운 무승부를 나눴다.
특히 이번 경기는 베어벡감독이 사령탑을 맡은 이후 처음으로 역량을 점검할 수 있는 계기가 되는 경기여서 더욱 아쉬움이 컸다. 반면 최근 레딩으로 이적한 후 최고의 기량을 보여주고 있는 한국 3번째 프리미어 리거 설기현은 최상의 컨디션을 보여주며 선재골까지 터뜨리는 등, 화려한 컴백을 보여줬다.
이번 경기에 한국은 중동의 강호 이란을 맞아 박지성, 조재진, 설기현으로 구성된 공격적인 포지션을 내세웠다. 이것은 두 프리미어 리거 박지성과 설기현이 활발한 양측면 공격을 시도하기 위함으로 해석된다.
박지성은 닉네임 '3개의 심장을 가진 남자'에 걸맞게 시종일관 쉬지 않고 투지를 불태웠다. 이란선수의 거친 태클에 아래턱이 찢어지는 부상을 당하는 상황에도 끝까지 볼을 따내 박수 갈채를 받기도 했다.
설기현역시 감독의 기대를 져버리지 않았다. 전후반 내내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자신감있는 드리블 돌파로 결정적인 찬스를 여러번 만들었다. 동시에 전반종료 직전 김두현의 환상적인 프리킥을 이어받아 완벽한 헤딩으로 골을 터트리며 역시 프리미어 리거라는 탄성을 자아냈다.
전반을 설기현의 선제골로 기분좋게 마친 한국은 선취골과 태극전사들의 활발한 돌파로 상대를 압박하며 후반역시 상대에 숨쉴틈을 주지 않았다.
한국은 1:0 에 만족하지 않고 이란의 골문을 계속 두드렸다. 후반 22분 조재진은 아크 정면에서 수비벽에 맞고 나오는 볼을 번개같은 왼발 터닝슛으로 연결했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또 3분뒤엔 이호의 환상적인 오버헤드킥이 작렬했으나 간발의 차로 골문을 비켜가기도 했다.
태극전사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후반 32분, 조재진이 아크 정면에서 한번에 이어받은 패스를 논스톱 왼발 발리슛으로 연결했다. 예상치 못한 벼락같은 슛에 이란 골기퍼는 당황하며 간신히 막았다.
그러나 다잡은 경기를 놓친건 종료 1분전, 한국팀의 완벽한 승리를 모두가 예상하고 있었으나, 페널티에어리어에서 김상식과 김영광이 볼을 놓고 우물쭈물 하는 사이 하셰미안이 볼을 낚아챘고, 지체없이 골키퍼 키를 넘기는 토슛에 한국골문은 어이없이 무너졌다.
이란 벤치는 순간 열광했고, 한국 벤치는 찬물을 끼얹은 듯 조용했다. 전반 종료 직전에 터진 설기현의 선재골과 경기 종료 직전에 빼앗긴 이란 하셰미안의 동점골, 이 엇갈린 1분은 대표팀에게 경기 마지막까지 방심을 늦추면 안된다는 좋은 경험을 안겨줬다.
한편, 이운재의 컨디션 난조로 선발출장한 김영광은 종료직전 골을 내준 뒤, 땅을 치며 안타까워했다.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