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청와대 행정관까지 나서서 상품권 발행업체 지분을 소유한 사실이 밝혀졌고 해당 상품권 발행업체 공동대표가 얼마 전 사직한 전 국세청 직원의 부인이라고 한다. 특히 상품권 발행업체 선정 과정에서 부적격 판정으로 탈락했다가 8일 만에 재신청해 발행업체로 선정되었다고 하니 발행업체 선정과정에서 실질적인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청와대 행정관의 개입설을 부인하기는 어려운 것 같다.
24일 여당 재선의원을 초청한 청와대 만찬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도둑 맞으려니까 개도 안 짖는다’며 사행성 게임 사태 파문에 대해 ‘어떻게 이렇게까지 되도록 몰랐는지 부끄럽다’고 밝혔다. 그러나 제 집안 사람이 도둑인데 어찌 집안 개가 도둑이라 생각하고 짖을 수 있겠는가. 집안 단속을 잘해야 개가 짖는 것이다.
청와대 행정관이 상품권 발행업체 지분을 소유하고 발행업체 선정 로비에 나섰으니 청와대가 제 집 단속 못한 것은 분명하다. 뿐만 아니라 국민의 혈세를 모아 나라살림 맡아하는 국세청 직원이 나라살림은 뒷전인 채 자기 집 살찌우기 위해 편법과 로비를 동원했으니 대통령이 부끄러워해야 하는 것은 국가 정책 실패 뿐 아니라 제 집안조차 단속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국무총리가 대국민 사과를 한다고 한다. 그러나 국민들에게 사죄가 마무리 되었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사태의 본질이 청와대에 있음을 만천하가 다 알고 있는 상황이다.
나만 잘못했냐는 식으로 책임 전가하기 전에, 도둑이 들었는데 개가 짖지 않았다며 푸념하기 전에 사태의 책임을 지고 대통령이 사과해야 한다.
지금 청와대에 필요한 것은 수신제가로 치국평천하를 하겠다는 자세이다. 그래야 혹 도둑이 들어도 개가 짖을 것이다.
2006년 8월 28일 민주노동당 부대변인 정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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