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얘기다.
밑에 있는 직원 불러놓고 한바탕 악다구니 쳤다.
쬐께 미안했다.
퇴근 종 치자 회식으로 달래줬고 남은 몇 놈과
‘시바스’ 두병이나 깠지 아마.
3차 지하 노래방까지도... 기억이 아삼아삼하다.
암튼, 술이 떡이 되어 테이블서 자고 있는데 한 넘이
계단으로 끌고 나오는가 싶더니 차 안으로 밀어 넣었다.
“제가여 집이랑 다 말해놨으니 주무시면서 편하게 가세여, 돈도 다 냈어여”
머 대강 이런 소리는 들은 것 같다.
내 큰 약점중 하나는 희한하게도
양주로 떡이 되믄 아군과 적군을 잘 구별 못하는 점이다.
한참을 갔나?
속이 뒤집어져 괴러 했더니 봉지를 꺼내준다.
!! 요즘 택시 참 좋아졌네 !!
일단 급한 데로 불은 껐다.
“사장님, 자알 묶어서 바닥에 놓으시고 더 주무세여”
세상에! 이렇게 친절한 택시기사가... 글구 사장님 이랜다..
문제가 생겼다.
손에 묻은 이물질을 제거 해야는데 어떻허지?
또 내 장점중 하나는 어려운 난관서의 영악함이다.
아저씨 영업에야 지장 있겠지만 그거야 머 본인 사정이고...
사알 살~ 눈치란 걸 보다가 후딱 시트에 닦았다.
집에 다 왔나?...
아저씨가 깨우시길레 내리다가 봉지를 밟아 버렸다.
이것까지는 양심에 걸려서 이실직고 했더니
‘상관 업승께 조심해서 올라가셔“
뭔 택시가 현관 출입문까지 델다 준 대냐!!
정말이지 감사해서 눈물이 나오려 했지만 참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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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운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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