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즈안무가 강옥순 ⓒ 뉴스타운 조태현^^^ | ||
화려한 공연이나 주연배우들은 알아도 그 화려함의 밑거름이 되는 춤을 지도하고 완성해나가는 안무가는 솔직히 말해서 잘 알려지지도 않고 주목 받지도 못하는 가려진 사람들이다.
그 중에서도 흔히 가수들의 안무나 뮤직비디오 안무 등으로 대중에게 알려진 홍영주씨는 잘 알려져 있는 편이지만 오랜 경력과 실력을 겸비했지만 자신의 일에만 매진했기에 매스컴과의 기회가 별로 없었던 강옥순씨야 말로 공연계의 진정한 예술가라 하겠다.
춤이란 혹은 재즈댄스라는 존재가 강옥순이라는 사람인생에서 어떤 위치를 차지하고 있나?
어떤 위치라 하고 말고를 떠나 그냥 내 삶의 전부 혹은 일부인 존재다. 아침에 눈떠서부터 저녁에 잠들기 전까지 내 일상의 모든 것이 돼버린 것이 춤이고 쉬는 순간에도 유려한 춤 동작들과 아이디어들이 내 머리 속을 헤집고 돌아다닌다. 내 인생의 동반자라고 한다면 너무 과한 표현일까! 아무튼 춤이란 것은 나한테 떨어 놓을 수 없는 수족과 같은 것이다.
여태껏 뮤지컬과 영화를 종횡무진 너무 바쁘게 살아 오신 것 같은데 이만하면 자신의 분야에서 어느 정도 성과를 이뤄왔다고 생각한다. 아직 이루지 못한 꿈이 있다면? 혹은 꼭 하고 싶은 공연이 있다면?
춤을 처음 시작하면서 어느 순간부터 가슴속에 간직해왔던 꿈인데 나이가 들어서도 지금과 같이 끊임없이 공연활동을 할 수 있었으면 하는 것이다. 강옥순 이름을 건 브랜드화된 공연을 하는 것이 꿈의 완성으로 가는 길인 것 같다. 작년에 했던 노칼라같은 댄스컬을 1년에 한편씩 정기적으로 올리는 이유도 꿈을 위한 기초작업이라 하겠다.
한국 공연 예술계, 특히 자신의 분야인 안무나 춤에 대한 공연현실은 어떤지 그에 대한 부족한 점이나 스스로 생각하는 개선방안들이 있다면?
나 역시도 지금의 위치에 이르기 까지 수많은 고난의 시간을 보내왔다. 지금의 우리나라 공연현실은 많이 발전했다고는 하나 아직도 다른 선진국들에 비해서는 열악한 것이 사실이다. 주목 받는 배우들보다는 언더에서 활동하는 숨은 배우들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국가적 인재 양성프로그램이 마련된다면 지금보다는 더 풍성하고 발전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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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재즈 댄스컬 노칼라를 보셔서 아시겠지만 초기에는 인생의 희노애락을 통해 시간의 흐름과 함께 인생대해 표현하려고 했다. 하지만 지금의 노칼라는 색깔을 통해 춤의 언어적 유희성을 표현하려고 한다. 자신이 공연을 만들어 가는 과정의 어려움과 희열이 고스란히 무대에 녹아있다. 올해는 9월 중에 무대에 올리려고 계획 중에 있다. 그냥 춤 혹은 무용이란 언어를 대신 한 공연을 통해 관객들에게 즐거움이 전해 졌으면 한다. 일상의 탈출을 말이다.
지극히 개인적인 질문이지만 아직 춤과의 사랑에 너무 빠져있어 솔로인걸로 알고 있다. 결혼은 언제쯤으로 생각하고 있는지?
살인적인 일정이라 할 정도로 일의 연속이라 솔직히 지금은 결혼이란 것을 생각할 심적 여유가 없다. 더군다나 일에 치여 그런지 외로울 틈도 없고 말이다. 하지만 이성에 대한 그리움이 없거나 여자로서의 삶을 포기한 건 아니다. 내가 원하는 사랑은 서로의 생활을 이해해 주고 보듬어줄 수 있는 친구 같은 사랑이다. 이런 사람만 있다면 언제든 좋다.
차기공연작품이나 진행중에 있는 작품이 있다면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자세하게 소개해달라
4월에 했던 프랑스 코믹 뮤지컬 챤스를 5년 계획으로 계속 올릴 예정이고 그밖에 어린이 난타, 달고나, 섹스온더 시티, 풀몬티 등이 올해에 참여할 작업들이다. 내년에는 더티댄싱을 할 예정인데 일복은 내 인생에 빼놓을 수 없는 복중 하나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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