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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드 팝(Old pop)에 심취하여 열창하는 오명석 강사 ⓒ 뉴스타운 차영환^^^ | ||
서울 강남구 도시관리공단에서 운영하는 강남 스포츠문화센터에서 오명석(53) 올드 팝 강사가 ‘락의 황제’ 故 엘 비스 프레슬리(Elvis Presley)의 'can't help falling in love' 팝송을 멋들어진 제스처와 아름다운 목소리로 노래를 불렀다. 마지막 가사 with~you를 부른 후 가벼운 목례를 하자 올드 팝을 배우기 위하여 모인 약 40여명의 주부들이 우뢰와 같은 박수갈채를 보냈다.
그동안 문화센터에서는 작곡가선생이나 대중가요 가수들이 주부들을 모아놓고 노래교실을 열어 음치나 박치의 주부들에게 노래를 부를 수 있게 지도를 해 주어 많은 주부들에게 인기를 끌었으며 여기서 배운 노래실력을 모임 때 맘껏 발산하기도 했다.
이러한 주부들에게 좀더 세련되고 멋들어진 테크닉을 요구하는 올드 팝을 전수하며 오늘도 수강생들에게 자신을 부를 때는 오명석 선생이 아닌 ‘오샘’이라고 불러 달라는 팝 강사가 있어 화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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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남스포츠문화센타에서 올드 팝(Old pop)을 열심히 배우는 주부들 ⓒ 뉴스타운 차영환^^^ | ||
오명석, 그녀는 서울대 음대 국악과(74학번)와 전남대 교육대학원 음악 교육과를 졸업한 재원으로 졸업 후 서울시립 국악 관현악단에 근무했다. 그 후 92년 광주 남도예술회관에서 제1회 거문고 독주회를 가졌고 98년 서울 예술의 전당 ‘우면당’에서 제2회 거문고 완주 독주회를 가졌다. 그리고 93년 서울 코엑스 KBS ‘국악 춘추’ 2인 리사이틀을 갖는 등 국악 연주인으로, 국악 경연대회, 동아 콩쿨 심사위원으로 또는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수로 활발한 활동을 했다.
그러던 중 본의 아니게 숟가락도 들 수 없을 정도로 심한 목 디스크에 걸려 도저히 거문고 연주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게 되었을 때는 이미 늦은 상황이었다. 수술을 하면 더 큰 후유증이 올지도 모른다는 의사의 말에 수술도 못하고 물리치료에 의존하며 병세가 호전되기만을 기대했다.
좌절과 절망의 나락에 떨어지는 자신을 질책하며 무었을 할까 고민 하던 중 영문학과에 다녔던 오빠의 영향으로 어릴 때부터 팝을 즐겨 불렀던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던 것. 자신의 재능을 살려 팝을 부르며 팝을 가르치는 일을 하면 거문고로 인해 생긴 목 디스크가 더 이상 악화되지 않고 예방할 수 있다고 생각한 오명석씨는 각 구마다 찾아다니며 40~50대 주부들에게 추억과 학창시절의 향수를 달래 줄 올드 팝 노래교실을 열어 줄 것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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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재기자(좌)와 수강생들 그리고 오명석 강사(가운데)와 강의가 끝난 후 기념사진 ⓒ 뉴스타운 차영환^^^ | ||
사실 문화센터에서는 주부들을 상대로 가요, 서예, 국악, 스포츠 댄스 등 다양한 종류의 주부교실을 운영하고 있지만, 올드 팝을 가르치는 문화교실은 전무후무한 상태였다.
이 곳 저 곳 열심히 발품을 팔은 결과 여러 곳에서 수강 제의가 들어와 올드 팝 노래교실을 열게 되었고 현재 약150여곡의 레퍼토리를 가지고 올드 팝을 그리워하고 열망하는 40~50대 주부들에게 추억의 올드 팝을 가르치게 됐다.
잔잔하면서도 때로는 폭발적인 목소리로 올드 팝을 부르는 그녀는 마치 팝의 전도사로 여겨질 정도로 팝을 잘 소화해서 부르며 가르치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오샘’에게 팝을 배운다는 조성희(48세)씨는 “나이가 들수록 마음이 허전하고 남편과 아이들에게 소외당하는 느낌이 들어 외로울 때 팝을 소리 내어 불러보면 자신도 모르게 마음의 평온함과 즐거움이 솟구친다.”고 했다.
팝 강사 ‘오샘’은 “여자나이 50줄에 접어들면 갱년기장애로 인하여 우울증과 스트레스 등 여러 가지 병이 찾아오게 마련인데 이럴 때 일수록 추억을 생각하며 올드 팝을 부르는 것이 행복과 성취감 그리고 건강과 젊음을 되찾는 비결이다.”라고 했다.
또한 "노래를 부를 때면 걱정, 근심, 그리고 괴로움 모든 것을 잊어버릴 수가 있다"는 그녀는 “내년이나 내후년에는 올드 팝을 배운 제자들로 자원봉사자를 구성하여 병원, 교도소, 양로원 등을 찾아 다니며 위문공연을 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거문고를 가르치는 교수에서 팝을 열창하는 팝 강사로 새로운 삶을 살고 있는 오명석, 아니 ‘오샘’, ‘그녀의 변신은 무죄’라는 카피가 떠오른다. 뉴 프론티어 정신으로 새로운 삶을 개척하고 살아가며 올드 팝을 배우는 주부들에게 즐거움과 기쁨을 주는 그녀에게 박수를 보내며, 어렸을 때 무슨 뜻인지도 모르고 한번쯤 콧노래로 따라 불러 보았던 올드 팝, 이제는 올바른 가사이해와 정확한 발음으로 테크닉을 겸비한 나만의 노래로 소화해서 가족모임이나 친구들과의 만남 때 멋들어지게 한곡 불러서 분위기 메이커가 되어 봄이 어떠한지?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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