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정부 시절 세상을 뒤흔든 최규선 게이트의 주인공 최규선이 재수감을 피해 병원에서 도주하는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일이 일어나 화제다.
최규선 씨는 지난 해 횡령 혐의로 구속돼 재판을 받다가, 건강상의 이유로 구속집행이 정지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오다가, 어제 오후 병원에서 달아난 것으로 확인되었다.
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던 최씨는 지난 1월4일 구속집행이 정지됐고, 서울 강남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그러나 법원이 구속집행 정지를 해제하겠다고 검찰에 통보한 직후 최씨는 도주한 것으로 보인다.
최규선은 지난 해 11월 자신의 회사 자금을 횡령하고 배임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5년, 벌금 10억원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되었다.
이후 그는 또 다른 회사의 자금 9억여 만원을 임의로 사용한 혐의로 추가로 재판에 넘겨졌다.
2심 재판을 진행 중이던 최씨가 건강 상의 이유로 구속집행 정지를 신청했고, 검찰이 받아들여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최규선은 지난 2003년 김대중의 3남 김홍걸씨와 각종 이권사업에 개입해 금품을 챙긴 ‘최규선 게이트’의 당사자로 대법원에서 징역 2년형을 확정받고 복역한 바 있다. 차남 김홍업은 업자의 청탁요구를 받고 3억원을 받았다가 돌려준 혐의로 징역 10개월을 선고받고, 3남 김홍걸은 체육복권 사업자 선정을 싸고 최규선으로부터 돈을 받아 징역1년6개월형을 선고받았다.
그는 복역 중이던 2005년에도 녹내장 수술을 받기 위해 형 집행이 정지됐으나, 무단 이탈해 강제 입감조치 되기도 했다.
한편, 최규선 씨는 김대중 대통령 보좌역 출신이며 (주)썬코어, (주)썬테크놀로지스(썬텍)의 대표이사 회장이다. 최규선은 TV조선 등으로부터 글로벌 경영대상 등을 받기도 하는 수완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영화보다 더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또다른 네티즌 hark****는 "최규선게이트는 또 뭐여?503정권 전후로 최순실게이트 엘시티게이트 거기에 최규선게이트도 있어? 뭔놈의 게이트가 이렇게 많아? 그래서 질럿들도 많이 있는거냐?"고 일침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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