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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8일, 국회 3거리 반전시위에 참가한 일본인들 (이께다 히로꼬(19), 시모야마 다미꼬(20), 찌나 데이싸끄(21), 흐루겐 마사씨(22) - 왼쪽에서부터 시계방향으로) ⓒ 김태우^^^ | ||
28일 파병안의 국회 본 회의 상정이 다시 미뤄졌다. 이라크 파병을 반대하는 여론을 국회도 무시할 수 없었다. 국민의 목소리가 반영되고 있는 것이다. 경찰의 병력과 버스로 막힌 국회 앞 3거리에서 기자는 일본말과 한국말을 번갈아 사용하는 일본인을 볼 수 있었다.
그의 이름은 유지(남.23) 오끼나와 현에서 살고 있는 류큐대학 졸업생이었다. 그는 일부러 ‘한국의 반전시위를 보기 위해’ 한국에 왔다고 밝혔다. 기자는 이해가 언뜻 가지 않아 구체적인 이유를 물어보았다.
“적지 않은 일본인이 고이즈미 총리의 이라크전 지지에 반대하지만, 일본 사람들은 한국 사람들처럼 잘 모이지 않는다. 그래서 어떤 방식으로 집회를 갖고, 반전 시위를 하는지 직접 보고 싶었다”는 게 유지의 답변이었다.
또한 그는 “내가 살고있는 오끼나와에도 미군이 주둔한다. 그래서 항상 미군에 관한 뉴스에 관심이 많다”고 밝혔다.
아주 능숙하진 않지만 의사소통을 하는데는 별 무리가 없이 한국말을 하는 유지는 “한국의 반전 시위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기쁘다. 일본과 한국 등 아시아 나라들이 미군 문제에 대해 연대했으면 좋겠다”고 말하면서, “1년 정도 후에 한국에 다시 와서 한국 역사에 대해 공부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에 있는 동안, 매향리를 비롯한 미군 관련 집회와 장소를 직접 볼 계획을 갖고 있다는 유지에게 기자는 전화번호를 적어주었다. 만약 연락이 닿으면 일본인이 바라보는 한국의 반미시위에 대해서도 전할 수 있으리란 기대를 하면서 말이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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