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신세(漸新世, 올리고세/Oligocene epoch: 3,390만~2,303만 년 전)(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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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신세(漸新世, 올리고세/Oligocene epoch: 3,390만~2,303만 년 전)(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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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빈 교수의 ‘빛의 환타지아’]

동해(東海, East Sea)의 탄생

약 3천만 년 전 아시아 대륙에서 떨어져 나간 땅덩어리의 일부가 일본 열도의 모태를 이루면서 남쪽으로 이동하기 시작하였다. 이렇게 만들어진 분지는 처음에는 바다와 연결되어 있지 않아 호수를 이루었지만 점점 더 확장되면서 점신세 말쯤에는 태평양과 연결되면서 바닷물이 밀려 들어와 동해를 형성하게 되었다.

점신세의 기후

이 시기에는 해저의 면적이 약간 늘면서 해수면이 낮아져 새로운 대륙들이 해수면 위로 드러나면서 대륙의 면적은 늘고 바다의 면적은 줄어 기온이 계속 낮아졌다. 그 결과 대륙에는 대륙빙이 형성되었으며 지구의 기온은 점점 더 추워지게 되었다.

이와 동시에 남극대륙과 오스트레일리아 대륙이 분리된 후 남극대륙을 둘러싸고 환남극해류(環南極海流, Circum-Antarctic Current)가 형성되어 남극대륙이 따뜻한 해류로부터 차단됨에 따라 남극대륙은 빙하로 덮이기 시작하였으나 북극에는 아직 얼음이 없었다.

▲ 남극해류(1) ⓒ뉴스타운
▲ 남극해류(2) ⓒ뉴스타운

초원(草原, grassland)의 등장(1/2)

이 시기에도 기온이 계속 낮아짐에 따라 열대림은 여전히 적도 부근에만 남게 되고 유라시아 대륙 북부와 북아메리카 대륙에는 버드나무, 자작나무, 떡갈나무(oak), 느릅나무(elm) 등과 같은 넓은 잎을 가진 낙엽수들과 침엽수들로 구성된 난온대림이 무성하였으며 아케르(Acer)와 같은 단풍나무(maple)가 최초로 등장하여 전 세계로 널리 퍼져나갔고 남아메리카에는 거대한 초원이 형성되었다.

▲ 자작나무 ⓒMark Warta
▲ 떡갈나무 ⓒ뉴스타운
▲ 느릅나무 ⓒ뉴스타운
▲ 두 가지 색으로 물든 단풍나무 ⓒ뉴스타운
▲ 대초원 ⓒ뉴스타운

시신세 말의 멸종 후 많은 아시아의 동물들이 베링육교와 육지를 통하여 상대적으로 큰 타격을 입은 북아메리카와 유럽으로 이동함으로서 이 지역의 많은 동물 집단들이 아시아형 동물들로 대체되었다. 그리고 그동안 멸종을 면했던 다구치목이 점신세 초에 멸종되었다.

이 시기에 북부 아프리카에는 피오미아(Phiomia)라는 원시코끼리가 등장하였는데 그 전의 코끼리보다는 커졌지만 지금의 말 정도였으며 기둥 같은 다리와 짧은 목에 몸집에 비해 큰 머리를 가지고 있었다. 코는 대부분 짧았으며 엄니는 위턱에도 한 쌍이 있었지만 기다란 아래턱에도 끝이 네모나고 납작한 엄니가 한 쌍 있어 모두 두 쌍의 엄니를 가지고 있었는데 아래쪽 엄니는 수생식물을 건져먹거나 나뭇가지와 껍질을 자르는데 사용했을 것이다.

▲ 피오미아 ⓒ뉴스타운

한편 이 시기의 우제류로는 다에오돈(Daeodon, 디노히우스/Dinohyus)과 같이 수이포름에 속하는 엔텔로돈트가 있었는데 몸집이 커서 몸길이가 3m나 되었고 높은 어깨와 두터운 몸통, 긴 다리를 가지고 있었으며 머리뼈와 턱에는 돌기를 가지고 있었다. 같은 우제류 중 틸로포드에 속하는 낙타로는 몸집이 작은 스테노밀루스(Stenomylus)가 있었는데 씹는 이빨이 엄청나게 컸고 발굽이 뾰족했으며 걸을 때는 발가락 끝으로 걸었다. 역시 같은 우제류로서 페코란에 속하는 사슴류로서는 팔레오메리시드(paleomerycid)인 크라니오케라스(Cranioceras)가 있었는데 어깨까지의 높이는 1m 정도였다. 대부분의 팔레오메리시드는 수컷의 눈 위에 각질로 된 한 쌍의 단단한 뿔을 가지고 있었으며 특히 크라니오케라스가 속한 종은 머리뼈 뒷부분에 털이 난 뼈로 된 세 번째 뿔이 있었다. 또 이들 중 초원에서 살던 종은 다리가 길었으나 숲 속에서 살던 종은 짧은 다리를 가지고 있었다.

▲ 다에오돈 ⓒKaren Barnes ,U.S National Park Service Harpers Ferry Center
▲ 스테노밀루스 ⓒKaren Barnes ,U.S National Park Service Harpers Ferry Center
▲ 크라니오케라스 ⓒDorling Kindersley

같은 페코란인 기라포케릭스(Giraffokeryx)는 원시 기린류로서 끝이 뾰족하고 털이 나 있는 뼈로 된 2쌍의 뿔을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시바테리움(Sivatherium)과 같은 시바테레(sivatheres)라는 멸종된 기린류는 가지가 쳐진 뼈로 된 엄청나게 큰 뿔을 가지고 있어서 기린이라기보다는 사슴에 가까운 모습이었다. 페코란 중에서도 소, 양(羊, sheep), 염소(goat), 영양(antelope), 사향소(musk ox) 등은 보보이드(bovoids)라는 집단으로 분류하는데 이들은 모두 암수의 구분 없이 머리에 뿔 갈이를 하지 않는 강력한 한 쌍의 방어용 뿔이 있었으며 이빨과 위가 풀을 먹고 소화시킬 수 있도록 진화했다. 또 굽이 달린 발가락이 두개인 발과 다리는 빨리 달리고 민첩하게 뛰어오를 수 있도록 되어있었는데 이 시기의 보보이드로는 오비스 카나덴시스(Ovis canadensis)가 있었으며 이들로부터 가장 먼저 영양, 그 다음으로 양과 염소 그리고 마지막에 소가 진화한 것으로 보여 진다.

▲ 기라포케릭스 ⓒ뉴스타운
▲ 시바테레 ⓒsearch4dinosaurs_com
▲ 오비스 카나덴시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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