굶주린 아이들에게 사랑의 빵을 내미는 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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굶주린 아이들에게 사랑의 빵을 내미는 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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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희 <사랑의 빵 속에 담긴 작은 행복이야기> 펴내

 
   
  ^^^▲ 박경희 <사랑의 빵 속에 담긴 작은 행복 이야기> 표지
ⓒ 평단문화사^^^
 
 

"김혜자 선생님은 무엇을 하셨다 하면 10년 단위인 것 같아요. 전원일기도 22년, 광고모델로 한 회사 광고만 25년, 월드비전도 벌써 11년째 하고 있으니까요. 한번 하기로 한 것은 늘 처음 마음으로, 흔들리지 않고 꾸준히 하시는 모습, 정말로 아름답습니다"

극동방송에서 현재 진행되고 있는 "김혜자와 차 한잔을" 이란 프로그램을 10여년 간 김혜자씨와 함께 진행하고 있는 박경희(44)씨가 '김혜자가 들려주는 따뜻한 행복이야기'란 부제가 붙은 <사랑의 빵 속에 담긴 작은 행복이야기>를 평단문화사에서 펴냈다.

이 책은 월드비전 친선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연기인 김혜자씨가 이 세상에서 버림 받고 굶주린 아이들을 끌어안는, 따스한 사랑의 정이 흠뻑 묻어난다. 게다가 그이가 방송에서 들려주는 희망의 불씨 같은 이야기를 글로 활활 태운 박경희씨의 훈훈한 글솜씨 또한 이 책 곳곳에 마치 사랑의 빵처럼 그득그득 쌓여있다.

연기인 김혜자씨를 바라보면 문득 테레사 수녀가 떠오른다. 유고슬라비아에서 태어나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일생을 봉사하기로 결심하고, 수녀가 되어 인도로 건너간 테레사 수녀. 캘커타의 빈민가에서 굶주리고 병든 사람들과 고아들뿐만 아니라 나병환자들을 돌보며 일생을 바친 그 성녀 테레사 수녀 말이다.

김혜자씨는 어찌 보면 부러울 게 하나도 없는 유명 연기인이다. 그런 그이가 지구 반대편에서 굶주림에 허덕이고 있는 아프리카 난민을 위해 사랑의 빵을 들고 갔다. 그이는 아프가니스탄, 방글라데시, 인도, 에디오피아 등지를 직접 다녔다. 그뿐만이 아니다. 한반도 북쪽에서 살고 있는 북한 아이들이 굶주리고 있다는 소식을 들은 그이는 몸소 월드비전 친선 대사 자격으로 북한을 방문하기도 했다.

그런 그이를 바라보면 우리는 이 세상이 아직은 그렇게 삭막하고 춥지만은 않다는 것을 피부로 실감할 수 있다. 어찌보면 테레사 수녀처럼 그이 스스로도 이 세상의 춥고 굶주린 아이들의 어머니가 되기를 자처한 것인지도 모른다. 또 그이의 사랑의 빵을 받은 아이들은 그이를 자신들의 진정한 어머니로 생각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 아프리카의 아이들과 함께 하고 있는 김혜자씨
ⓒ 평단문화사^^^
 
 

지금도 지구의 반대편인 이디오피아에서는 가뭄과 굶주림으로 인해 3백만 명 이상이 죽어가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또 얼마나 더 굶어죽을 지도 모른다. 그런데도 미국은 오로지 자국의 이익을 위해서 이라크를 무차별적으로 공격하고 있다. 이 전쟁에서 또 얼마나 많은 이라크의 아이들이 고아가 되어 굶주림과 질병으로 죽어갈런지...

이러한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나온 <사랑의 빵 속에 담긴 작은 행복이야기>는 마치 세계 각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반전열기처럼 생명예찬으로 가득하다. 그렇다.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 지구촌에는 지금 병들고 굶어 죽어가는 사람들을 구해내기도 시급하다. 그런데 등 따시고 배부른 사람들이 멀쩡하게 살아 있는 생명을 인위적으로 죽이려 들다니.

이 책은 '김혜자와 차 한잔을' 통해 특히 감동을 많이 주었던 내용들 중 김혜자씨가 북한을 비롯한 아프가니스탄, 방글라데시, 인도, 이디오피아 등의 빈민촌을 직접 돌면서 느낀 체험들을 기둥으로 삼고, 마감재로는 우리가 잊고 있었던 옛날이야기에서부터 사소하지만 잊을 수 없는 추억들 등으로 깔끔하게 마무리 했다.

<사랑의 빵 속에 담긴 작은 행복이야기>에는 이 세상에서 고통받는 수많은 아이들과 이 세상의 생활전선에서 밀려나 가난하게 살아가는 여러 사람들의 이야기가 때로는 슬픔으로, 때로는 분노로, 때로는 난로처럼 훈훈한 인정으로 배어져 나온다.

목숨을 걸고 야생독풀을 뜯어먹는 아프가니스탄 아이들, 부모가 지은 빚 50불을 갚으려 평생 노예생활을 하는 인도의 어린이들, 마로니에 공원에서 오뎅과 떡볶이를 파는 아주머니들, 판잣집 쪽방 사람들에게 장례식 화환을 선사하는 자선사업가, 16년 간이나 1200명에게 이르는 무료 '염' 을 한 환경미화원 등의 이야기 등...

 

 
   
  ^^^▲ 박경희(좌)와 김혜자
ⓒ 평단문화사^^^
 
 

그밖에도 토속적인 이야기를 들려주는 황토마당, 자주빛 감자꽃, 만물상, 동치미, 빨간 내복, 옛집 등도 잃어버린 고향산천과 고향 마을 사람들을 떠올리게 한다. "설령 그 어떤 시인이 '고향에 왔으나 고향은 그 자리에 없었다'고 할지라도 우리는 언제나 아궁이에 군불 지피고, 굴뚝에서 연기 모락모락 나는 시골의 따뜻한 풍광, 마음의 고향을 꿈꾸고 있는 것은 아닐까" 라는 그이의 말처럼.

특히 북한의 굶주린 아이들을 바라보면서 "이념이나 정책 같은 건 따지지 말고 배고픈 내 동포에게 빵 한 조각이라도 나눠주는 것, 그게 바로 사랑"이라는 그이의 말은 지금 이라크와 전쟁을 벌이고 있는 부시대통령과 전쟁을 부추키는 일부 사람들이 가슴 깊숙히 새겨 들어야 할 교훈이다.

한편, 현재 김혜자씨가 후원하고 있는 아이는 50여명이라고 한다. 또한 김혜자씨는 자신이 후원하고 있는 아이들의 얼굴과 이름을 잊지 않기 위해서 매주 한번씩 책상 위에 아이들의 사진을 돌려가며 붙여놓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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