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브랜드 피너툰이 고객 추천이 높은 BL 웹툰 8편을 공개했다. 

Boys Love(보이즈 러브). 남성과 남성 간의 연애 및 성관계를 소재로 다루는 장르. 기본적으로는 여성향이나 일부 남성들도 즐긴다. 기본적으로 굳이 따지자면 Geek/오타쿠 문화이기 때문에 RPF하고는 직접적인 관련은 없다. 보통 줄여서 '비엘(BL보라)'이라고 읽는다. 실제 동성애자들의 문화나 환경과는 판이하게 다르며, 상상이 어느정도 가미된 여성용 판타지 장르다.

원래대로라면 Boys' Love(소년들의 사랑)이라고 해야 문법에도 맞고 의미도 맞지만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다. 애초에 일본에서 만든 일본 용어라서 영문법과는 별 상관이 없지만, 의미적으로 보면 Boy's Love는 그냥 '소년의 사랑'이라는 문제점이 있다. 이 말대로라면 소나기도 Boy's Love를 다룬 작품이다.

BL이라고 표기하며 90년대 중반부터 통상적으로 쓰이기 시작했다. 초기 일본에서는 여성향 동성애를 다룬 잡지 'JUNE' 를 그대로 따서 불렀으나 다른 여성향 동성애 잡지들이 'Boy's Love' 라 부르기 시작하여 보편적인 단어가 되었다. 한때 야오이라고 불렸으나 이 호칭은 21세기 들어서부터 쇠퇴해서 국내에서는 거의 쓰이지 않는다.

이와같이 한국에서는 완전히 BL로 교체되었다. 일본에서는 2차 창작물의 BL은 야오이, 순수 창작 BL은 BL이라고 부르는 차이를 보이다가 한국과 마찬가지로 결국 야오이라는 단어도 사어가 되었다.

생각보다 역사가 깊은 장르다. 단테의 신곡의 경우 수녀들이나 고위층 여성들이 단테와 베르길리우스의 관계에 대한 '매우 진지한 토론'이 담긴 편지를 주고받다가 걸려서 고해성사했다는 기록이 있다. 후기 셜록 홈즈 시리즈에서 홈즈왓슨 떡밥이 많이 투하된 것 역시 여성 셜로키언들의 입김 때문이었다고 한다. 커크/스팍으로 대표되는 트레키 여성들과 BL 망상 역시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였다.

70년대부터 이미 장르의 형태가 존재했다. 그때의 BL은 '성별이라는 역경을 뛰어넘는 사랑'이라는 주제에 의지하는 성향이 강했다. 이러한 이유로 신체적/정신적 한계에 몰리는 관계가 자주 묘사되었다.[2] 제 3자의 시점으로 볼 수 있다는 등의 이유로 애증이나 소유욕, 집착에 대한 묘사가 보다 자유로웠기 때문에 주 구매층은 여성이었다. 그런 면에서 이 장르는 얀데레를 일찍 소화했다.

시기적으로 볼 때 소년들간의 정신적인 교류와 그들의 심리를 다룬 하기오 모토의 토마의 심장이 먼저 나왔다. 하지만 본격적으로 소년들간의 육체적인 애정, 즉 소년애(少年愛) 장르(현대의 야오이, BL)의 원조는 타케미야 케이코의 바람과 나무의 시라는 것이 정설이다.

7080 시절의 BL물에는 퀴어물이나 동성애 문학처럼 동성애자의 객관적인 묘사와 이반들의 고뇌를 진지하게 묘사하는 주제를 많이 다루었다. 그러나 90년대에 쇠퇴하기 시작하여 2000년대 후반부터는 성별의 차이에 대한 혼란을 다소 가볍게 다루고 있다. 많은 작품에서 동성애가 평범하게 받아들여지거나[3] 아예 보편적인 현상으로 묘사된다. 하지만 성별에 대한 고민 자체는 이러한 장르에서 결코 생략할 수 없는 부분이라 진지하게 표현하는 BL물도 많다.

초기에는 자기파멸적인 격정적 사랑 등으로 저항감 및 거리감을 지웠으나 후지미 교향악단 같은 작품에서 처음부터 동성애자인 캐릭터가 등장한 후 양상이 수만가지로 달라졌다. 그야말로 관점의 춘추전국시대.

반면 요시나가 후미 등 동성애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는 작품을 내는 작가들은 잡지 하나토유메 시절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있어왔다. 1990년대 말부터 큐슈 단지나 나오노 보라 등의 작가들이 등장하며 여성용 포르노로서의 이미지는 어느 정도 사라진 상태다.

과거 남성간의 관계는 성행위가 아니라는 이유로 미성년자 관람가로 출판되기도 했었다. 심의 단체의 인력 부족 및 후심 제도의 한계로 단속이 어려웠기에 초등학생들도 구입이 가능했었고 관련 기사가 뉴스에 방영되었다. 

현대에는 BL이라는 단어 하나로 묶기가 애매할 만큼 표현법과 이야기가 다양하다. 대다수의 관련 작품에서 성적 묘사가 나오기 때문에 로맨스가 가미된 여성용 포르노로 불리기도 한다. 하지만 플라토닉 러브에서 끝나는 순애물도 넘치도록 많고 또한 성적 묘사에 상관없이 작품성을 인정받는 작품도 많다.

웹툰 브랜드 피너툰에서 공개한 고객 추천이 높은 BL 웹툰 8편은 "수조 오페라, 로맨틱커즈 하이, 네가 멍청한 소리를 하는 날에는, 상대적 이세다 군, 첫사랑은 군청색에 녹아든다, 고독한 자는 꿈을 꾼다, 너의 빛깔 에덴, 청춘 편차치 "이다.

수조 오페라 ( BL, 학원물, 소프트BL, 오카와 미하라, 피너툰 )
신기한 것을 무척이나 좋아하는 고등학생 노토 하타테는 등굣길에 만난, 인상적인 눈동자 색을 지닌 남자에게 흥미를 갖는다. 그날, 해양생물 연구부의 새로운 부장으로 임명되어 고문 자리를 거절하는 보건 선생님을 설득하기 위해 보건실을 찾은 노토. 그곳에서 인상적인 눈동자의 남자…, 보건 선생님 오타루 

로맨틱커즈 하이 ( BL, 셀러리맨, 학원물, 시모조 미츠키, 피너툰 )
샐러리맨인 카이토는 어느 날 동기이자 라이벌인 아즈마와 단둘이 한잔하러 가게 된다. 언제나 쿨한 분위기와는 다르게 솔직한 일면을 보이는 아즈마에게 놀라는 동시에 「이 녀석은 나를 좋아하는 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한 카이토. 그날을 계기로 조금씩 함께 지내는 시간이 늘어난 두 사람이지만... 

네가 멍청한 소리를 하는 날에는 ( BL, 치명적그이, 연상연하, 히도우 테이, 피너툰 )
와타루는 짝사랑 중인 후배, 신타로부터 '게이일지도 모른다'는 고백을 듣는다.상대가 신타라면 수라도 좋다고 생각할 정도로 그를 한결같이 좋아해온 와타루에게는 꿈에서까지 들었던 고백이었다.하지만 신타의 취향은 키가 작고 마른 남자.신타보다 키가 크고 듬직하니 남자다운 체형인 와타루는....

상대적 이세다 군 ( BL, 소꿉친구, 완결, 아이카와 후우, 피너툰 )
남자 운이 없는 이세다는 언제나 가망 없는 상대를 사랑하게 돼서 차이기 일쑤. 그럴 때마다 절친인 쥰에게 위로를 받아왔다. 재차 사랑에 실패한 이세다는 실연의 아픔을 치유하려 쥰과 함께 온천 여행을 떠난다. 그곳에서 갑작스럽게도 쥰에게 '좋아한다'는 고백을 받고 마는데…

첫사랑은 군청색에 녹아든다 ( BL, 학원물, 소프트BL, 유키 링고, 피너툰 )
야구 연습 중에 어깨를 다쳐서울적한 켄고는 방과 후 음악실에서무뚝뚝한 학생과 마주친다.다음 날, 그가 자신과 같은 반이며한 번도 교실에 들어온 적이 없는 학생인 요시오카임을안 켄고는 다시금 음악실로 찾아간다.좀처럼 마음을 읽을 수는 없어도함께 있으면 왠지 편한 요시오카를 자주찾아가게 되지만...

고독한 자는 꿈을 꾼다 ( BL, 셀러리맨, 판타지, 사쿠라 리코, 피너툰 )
원인불명의 병이 퍼져 어려움에 빠진 나라를 구하기 위해 현자를 찾아 숲 속으로 향한 아실. 그곳에서 만난 건 아름다운 외모의 라피였다. 라피의 신비한 매력에 끌리면서도 왠지 모를 향수를 느끼는 아실. 라피의 정체는 무엇이며 아실은 나라를 구할 수 있을까…? 표제작 '고독한 자는 꿈을 꾼다' 외에도...

너의 빛깔 에덴 ( BL, 계약관계, 소프트BL, 아오모토 사리, 피너툰 )
매스컴의 주목을 받고 있는 가든 플래너 이가는 어째서인지 중요한 프로젝트에서 제외되어 교외에 위치한 작은 정원의 현장 감독을 맡게 된다. 그 결정을 수긍하지 못해 짜증이 나 있던 이가였지만, 의뢰주인 아사쿠라를 만나고부터 자신의 안에서 뭔가가 확실하게 변해가는 걸 느끼는데...

청춘 편차치 ( BL, 연상연하, 학원물, 타카기 료, 피너툰 )
너무 미소년인 나머지 경원당해 인기 없는 청춘을 보냈던 고교 교사 히요리. 부임한 모교에서 옛날과 다름없는 고독한 매일을 보내고 있었지만, '연애 성취의 신령님'이 있다는 소문이 도는 학교 뒤뜰 사당에 '운명의 사람과 맺어지고 싶다'고 소원을 빈 이후로 우연히 그 자리에서 마주친 연하의 동료 우즈키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