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은 김혁규 총알받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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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은 김혁규 총알받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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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김근태 대신하는 ‘제3후보론’ 대두

 
   
     
 

그동안 누적돼온 당·청갈등이 유시민 보건복지부장관 내정으로 인해 급기야 폭발의 시점만을 남겨놓은 시한폭탄처럼 위태롭다. 열린우리당은 충격에서 허탈, 망연자실감에 자포자기 심경을 토로하다 드디어 분노로 치닫기 시작했다.

실제로 말많은 ‘1·2개각’에 이어 노무현 대통령이 4일 유시민 의원의 보건복지부 임명을 강행한 처사에 대해 ‘친노직계’를 제외한 대다수 의원들은 매우 격앙된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심지어 당 일각에서는 대통령의 탈당 요구까지 거론하고 있다는 소리가 들린다.

그동안 당·청간 가교역할을 해왔던 문희상 유인태 임채정 원혜영 의원 등 중진의원마저 유시민 개각에 대해 비판적인 인식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는 마당이다. 오죽하면 여당 지도부가 노 대통령의 청와대 초청까지 연기를 요청했겠는가.

이는 사실상 청와대 만찬을 거부한 것이나 다를 바 없다. 노 대통령은 어째서 이런 여권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유시민 의원을 장관으로 기용한 것일까?

노 대통령은 정치 스타일상 아무 의미 없는 인사를 단행하지는 않는다. 그것도 이처럼 무리수를 써가면서 단행하는 인사인 만큼 분명히 어떤 복선이 깔려 있을 것이다.

그 복선이 과연 무엇일까?

이는 유시민 의원을 연결고리로 한 ‘노무현식 정계개편’의 서곡이라는 게 필자의 판단이다. 즉 열린우리당 김혁규 인재발굴기획단장을 염두에 둔 사전 포석이라는 말이다.

현재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 간의 지지율 격차는 무려 20% 가까이나 된다. 설령 2월 전당대회에서 흥행을 거둔다고 해도 10% 이내로 격차를 줄이기는 어려울 것이다. 이런 상황이라면 지방선거 참패는 사실상 예정된 셈이다. 그렇다면 당에 복귀하는 정동영 장관이나 김근태 전 장관 등 두 대권주자의 타격은 불가피할 것이다.

따라서 정·김 장관을 대신하는 ‘제3후보론’으로 김혁규 단장을 내세운다는 치밀한 전략아래 유시민 의원을 먼저 입각시켰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김 단장은 최근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장성민입니다’에 출연, “지금도 국무총리에 대해 꿈을 가지고 있느냐”고 묻자, “아마 대통령께서 제가 약 10년 동안 종합행정을 해왔기 때문에 국무총리로 적합한 사람이 아니냐, 그런 판단을 내린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김 단장의 목표가 더 큰 것(대선)이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대해서도 “대통령께서 저에 대해서 관심을 가져왔듯이 주시하고 있지 않겠느냐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묘한 여운을 남긴 바 있다.

그렇다면 유 의원은 김 단장을 국무총리로 만들기 위한 사전 정지작업 차원에서 차출된 총알받이로 봐도 무방할 것이다.

물론 국무총리 다음 수순은 집권당의 대권주자가 되는 것이다. 그러나 이같은 ‘노무현식 정계개편’이 성공할 지는 미지수다. 우선 당장 유 의원의 입각에 대한 여권내 반발도 만만치 않거니와 야당과 시민사회단체의 반대여론도 거세지고 있기 때문이다. 어쩌면 유 의원은 말 그대로 총알받이로 끝날 가능성마저 배제할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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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발탄 2006-01-09 18:22:33
총알받이도 아무나 하나 에라이~~~

고도리 2006-01-09 21:22:28
총알 받이 좋아하네 끼리끼리 돌아가면서 하면돼지

익명 2006-01-10 08:33:08
그래 너희들 끼리 잘먹고 잘살아라!
나는 이민간다.


골빈총알 2006-01-10 12:16:14
시민이가 장관이라서 총알이 골비었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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