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풍 원인 극심한 대기 불안정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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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풍 원인 극심한 대기 불안정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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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경기서해안 지방 재산피해 속출

7일 밤부터 8일 새벽 사이 인천을 비롯한 경기도 서해안 지방을 중심으로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강한 돌풍이 불어닥쳐 화훼상가 비닐하우스 건물이 무너지고 아파트 베란다 창문이 깨지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기상청은 "인천지역에 이처럼 강한 돌풍현상이 발생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며 그 원인을 극심한 기층 불안정으로 분석했다.

재산 및 인명피해

7일 밤 인천시 남동구 남촌동 일대에 초속 16.3m의 강풍이 불면서 LPG충전소 담벼락과 인근 화훼상가 비닐하우스 12채의 지붕 등이 피해를 입었고, 주변에 세워져 있던 차량 7대의 유리창도 크게 파손됐다.

또 지난 8월 준공된 인천 중구 월미도 문화의 거리 워터스크린과 음악분수도 강풍에 일부 파손됐다.

경기도 부천과 파주에서도 갑자기 몰아닥친 돌풍에 아파트 4가구의 베란다 창문이 모두 깨졌고 가로수가 도로로 쓰러지는 바람에 승용차 앞 범퍼가 일부 부서지기도 했다.

이와 함께 인천시 강화군 서도면 이모 씨(59)가 자택 지붕을 손보다 바닥으로 떨어져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등 2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돌풍 왜 발생했나

기상청 자료에 따르면 인천지역에는 7일 오후부터 강한 바람이 불기 시작했으며 초속 10m 이상의 강풍이 불어닥친 시간은 이날 오후 8시33분부터 8일 새벽 0시57분까지 4시간 24분 동안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오후 10시 40분 경에는 순간최대풍속이 초속 28.7m에 달하는 돌풍이 몰아쳤다.

기상청은 경기 서해안 지방에 이 같은 돌풍현상이 나타난 이유를 극심한 대기 불안정으로 보고 있다.

기상청의 한 관계자는 "중국 발해만 부근에서 발생한 기압골이 점차 우리나라로 접근하면서 남서∼서풍계열의 바람이 유입되고, 상층의 찬 공기가 서해상에 머물면서 상하층간의 기온 차가 크게 나타났다"며 "이로 인해 영하 24℃에 달하는 북측 상층의 찬 공기와 영상 10℃ 가량의 남측 하층의 더운 공기가 부딪혀 서로 다른 공기층이 형성, 대기 불안정이 커지면서 경기서해안 지방을 중심으로 돌풍현상이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당시 서울과 경기도, 충청도 지방에는 대기 불안정으로 인한 소낙성 강수가 나타났다"며 "서울 상계동과 충남 홍성지방에 직경 0.3cm의 우박이 떨어진 것도 같은 이유"라고 덧붙였다. .

김승배 기상청 공보관은 "이러한 대기불안정으로 인한 악기상은 매우 국지적인 지역에서 1∼2시간 내에 발생하는 소규모 기상현상"이라며 "지표면의 기온이 점차 내려가고 있기는 하지만 기층 불안 가능성은 여전히 높기 때문에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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