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전국 각지서 ‘자금유용 총리 사퇴’ 대규모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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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전국 각지서 ‘자금유용 총리 사퇴’ 대규모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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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지브 라자크 총리 ‘7천억 원 정치자금 유용’ 혐의

▲ 시위대는 “우리는 지금 국가의 지도력을 바꿀 때가 왔다”면서 총리 사퇴를 강력하게 요구하면서 “오늘 밤사이 변화가 오지는 않겠지만, 새로운 말레이시아를 건설하기 위한 우리들의 노력의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타운

지난 29, 30일(현지시각) 말레이시아 전국 각지에서 ‘공적자금 유용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나지브 라자크(Najib Razak) 총리 사퇴를 촉구하는 노란색의 옷을 입은 수만 명의 대규모 시위가 열렸다.

시위 주최측은 20만 명이 운집했다고 주장했으나, 경찰 측은 2만 9천 명이 모였다고 집계했다.

수도 쿠알라룸푸르에는 대규모 시위에 대응하기 위한 다수의 경찰이 배치되어 엄중한 경계를 유지하고 있다. 시위대는 “우리는 지금 국가의 지도력을 바꿀 때가 왔다”면서 총리 사퇴를 강력하게 요구하면서 “오늘 밤사이 변화가 오지는 않겠지만, 새로운 말레이시아를 건설하기 위한 우리들의 노력의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정치 부패의 척결을 주장하는 단체인 ‘베르시(Bersih : 청결)’가 시위를 주관했으며, 이번이 4번째 시위다. 지난 2012년에 개최된 시위에서도 수만 명이 참가했었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이번 시위를 위법으로 간주하고, 집합 장소 등을 공지하는 웹사이트 열람을 금지하는 조치까지 취했다.

나지브 총리를 둘러싸고는 정부계 펀드 ‘1MDB’에서 약 7억 달러(약 7천억 원)에 달하는 자금을 유용했다는 의혹이 보도됐다. 이 같은 보도에 대해 나지브 총리는 자신의 개인 계좌에 입금이 있었다고 인정하면서도 “중동 국가로부터 온 정치 헌금이었다”면서, 단지 여당으로의 기부를 일시적으로 보관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여당의 회계 보고에는 입금에 대한 기재가 없었다.

한편, 말레이시아 국내에서는 정세불안을 이유로 자금 유출이 가속화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통화 ‘링깃’은 아시아 금융위기였던 1998년 이래 낮은 가격을 기록했다. 외화준비도 급감하고 있어 경제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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