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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온세 칼다스 로고 ⓒ 설성환^^^ | ||
개막전에서 올림피크 리용을 상대로 대등한 경기를 벌였고 지난 대회 챔피언 PSV 아인트호벤을 일방적으로 몰아붙였다.
아쉽게도 승운이 따르지 않아 2무로 조 3위에 머물고 있지만 마지막 성남과의 경기를 잡고 리용과 PSV가 서로 승부를 가리지 못할 경우 결승에 오를 수 있는 가능성이 충분하다.
전체적으로 순간적인 역습에 능했고 남미 특유의 개인기도 좋았다. 유달리 그 가운데서도 돋보이는 선수는 있게 마련. 미드필더 엘킨 소토(25)와 스트라이커 다이로 모레노(20)의 활약을 빼놓고서는 칼다스의 활약상도 아무런 의미가 없을 정도다.
개막전에서 선제골을 뽑으며 자신의 진가를 알린 엘킨 소토는 이미 조국 콜롬비아에서 최고의 스타로 자리 메김했다. 빠른 스피드와 절묘한 발기술 등 천부적인 테크닉을 지녔고 남미 특유의 호남형 얼굴 덕에 일찌감치 국민적 영웅으로까지 추대되고 있을 정도다.
최근 맨체스터로 날아간 박지성보다 나이는 소토가 한 살이 많지만 지칠줄 모르는 체력과 공수 구분 없이 폭 넓은 움직임을 보이는 장면 등 플레이스타일이 영락 없이 흡사하다.
소토의 A매치 출장 기록만 보면 고작 6회에 지나지 않지만 올해만 놓고 본다면 사정이 다르다. 지난달 페루와의 월드컵예선 경기에서는 대포알 같은 중거리 슛으로 대표팀에서의 마수걸이 골도 맛보는 등 팀의 주전 미드필더로 완벽히 자리잡았다.
아틀레티코 나시오날에서 활약하던 지난 99년 온세 칼다스로 이적해 지난해 팀을 정규리그와 리베르타도레스컵 정상으로 이끌었다.
왼발을 능수능란히 사용하고 킬 패스는 그만의 전매특허다. 중앙 미드필더로서 공격적인 능력은 물론 수비 가담도 탁월해 전술적 활용가치도 높다. 카를로스 알베르토 칼다스 감독이 대회 시작전 기자회견을 통해 소토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공식적으로 사랑(?)을 표현한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던 것.
20세 약관의 차세대 공격수 다이로 모레노의 활약상도 지켜볼 필요가 있다. 개막전인 올림피크 리용과의 경기에서 골은 소토가 넣었지만 순간적으로 볼을 흘려준 모레노의 재치가 더욱 돋보였다.
최근 네덜란드에서 막을 내린 세계청소년(U-20)축구대회에서도 한국의 박주영 등과 함께 스타 플레이어로 집중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콜롬비아 청소년 대표로 많은 활약을 했지만 A매치에도 15차례나 출전해 6골을 기록한 천부적인 골잡이로 콜롬비아 축구계에서는 모레노를 자국 대표팀의 미래로까지 평가하고 있을 정도다.
이미 FIFA는 지난 청소년대회를 통해 '콜롬비아의 박주영'으로 전 세계에 모레노를 소개한 바 있을 정도로 유사한 부분이 많다. 예측할 수 없는 볼 컨트롤과 어느 위치에서나 쏠 수 있는 킥과 같이 기량적 측면은 물론 대표팀에서 '젊은 피'로 자리잡고 있는 외형까지 흡사하다.
눈살미가 있는 축구 팬이라면 이미 두 선수의 모습은 처음이 아닐 것이다. 소토는 지난 1월 우리 대표팀의 미국 전훈 당시 평가전을 치뤘던 콜롬비아 대표팀의 일원으로 경기에 참가한바 있다. 당시 소토의 발재간과 스피드에 대처하지 못한 한국대표팀은 콜롬비아에 1-2로 무릎을 꿇었다.
모레노 역시 지난 청소년선수권을 제외하더라도 올 봄 부산컵 4개국 친선대회를 통해 국내 팬들에게 모습을 보였었다. 당시 콜롬비아 청소년 대표팀의 일원으로 한국 땅을 밟았던 모레노는 모로코와의 경기에서는 직접 득점도 기록하는 등 조국을 대회 우승으로 이끌었다.
마지막 성남과의 경기를 앞두고 타구장 경기 상황까지 관심을 기울여야하는 불리한 상황에 놓인 것은 사실이지만 두 선수의 활약상만 놓고 봤을 때, 칼다스로서는 이번 대회에 보다 값진 무언가를 수확한 셈이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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