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월15일 개관한 “대전 동구국민체육센터(동구 가양로 9)의 시설이 처음부터 개판이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다른 시설은 차치하고라도 “환풍기 소음상태가 심각할 정도로 열악하다”는 것.
“귀가 멍멍할 정도로 소음이 심하다”고 하소연한 K씨는 체육센터 지하에서 스포츠전문점(매점)을 개관하던 시점부터 운영하고 있다. 그는 “장사는 그렇다 치더라도 소음 때문에 머리가 지끈지끈하는 등 없던 병이 생겼다”고 말하며 “8월까지만 운영하고 소음으로 인한 피해보상요구까지도 고려하고 있다”고 고통을 호소했다.
실제로 여타 다른 환풍기가 있는 곳은 소음이 없었으나 스포츠전문점(매점)내에 있는 환풍기에서는 탱크가 지나가는 듯, 묵직한 소음이 났다. 스포츠전문점(매점)P모 대표가 스마트-폰에 웹을 깔아 측정한 결과 85-89Db이었다. 법적 소음피해기준 70Db를 훨씬 넘는 수치다. 지역주민의 민원을 해결하고자 함께 동행 한 원용석 동구의회의원이 직접 동-구청에 ‘소음’측정을 요구했다. P모 대표는 “2014.5.15.일 개관 때부터 이랬다”며 “수차례 처리를 요청했으나 예산이 없다는 이유를 들었다”고 말했다.
어떻게 이런 일이 발생할 수 있을까? 대전 동구국민체육센터를 직영 관리하는 동-구청 문화공보과 T/F팀 Q모관계자는 “스포츠전문점(매점)내에 있는 환풍기위에 건물 전체의 배기환풍기가 있는 것 같다”며 “이번에 공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기자의 “어느 공사나 1년 이내는 하자보수가 당연하게 있는 것으로 알고 있어 즉각 조치해 피해가 없도록 해야 했을 것 아니냐?”며 “예산 운운은 잘못이다”는 늦장 행정 등 지적에 아무 말도 못했다.
취재 중, 동 센터 이용주민 한분이 지하차고와 수영장으로 통하는 문을 가르치며 “여기를 막아 놓았는데 사용도 안할 것을 왜 당초부터 만들었느냐”며 “한심한 동-구청이 아닐 수 없다”고 부실설계를 지적했다. 원용석 의원은 “주민들의 건강 증진에 기여하는 좋은 시설에 이런 하자가 있는 줄 몰랐다”며 “시설을 재점검 하루라도 빨리 개선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개관1년 후 평가에서 “연인원 6만여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는 동구청(구청장 한현택)은 총 사업비 142억원을 투입해 지하 2층, 지상3층, 연면적 4,998㎡ 규모로 센터를 건립해 2014년5월15일 개관했다. 내부엔 수영장과 실내골프연습장, 다목적체육관, 헬스장 등이 들어섰고 이런 최신시설과 함께 요가, 에어로빅, 댄스스포츠, 수영 등 다양한 생활체육프로그램이 비교적 저렴한 강습료로 운영되고 있다. 동 센터는 “동구의 알토란같은 시설로서 동-구민들의 건강 증진에 큰 기여를 해왔다”고 자랑하는 한현택 동구청장이 내세우는 공적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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