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 임권택, 51회 백상예술대상 작품상으로 칸 영예 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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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 임권택, 51회 백상예술대상 작품상으로 칸 영예 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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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명 대표 "13년전 '취화선' 칸영화제서 국내 최초 감독상 수상한 날" 소감

▲ 13년 전 칸영화제 감독상 이어 영화 '화장'으로 작품상 수상한 임권택 감독(가운데)/JTBC 방송캡쳐화면 ⓒ뉴스타운

13년 전 칸영화제에서 영화 <취화선>으로 감독상을 수상했던 거장 임권택 감독이 26일, JTBC가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생방송으로 중계한 '제51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 자신의 102번째 장편영화 <화장>으로 영화부문 작품상을 수상해 그 의미를 더했다.

시상식 무대에 임권택 감독과 제작사 명필름의 이은 공동 대표와 함께 올라선 심재명 대표는 "오늘 우연히 기사를 읽었다. 오늘이 칸영화제에서 임권택 감독님이 <취화선>으로 한국 감독 최초로 감독상을 받은 날이다. 50년 넘게 현역이면서 겸손과 열정을 지닌 임권택 감독에게 많은 것을 배웠다"며 "<화장>을 함께 한 모든 분께 감사하다고 말할 수 있어서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이날 영화 <화장>은 영화부문에서 작품상 외에도 감독상, 남자 최우수 연기상, 여자조연상 등 4개부문 후보에 올라 삭발과 파격적인 노출 연기까지 감행해 화제가 됐던 배우 김호정이 여자조연상을 수상하면서 2개부문을 가져갔다.

김호정은 "102번째 영화에 저를 캐스팅해준 임권택 감독님께 감사하다. 특별히 혼신의 연기를 할 수 있게 배려해주고 도와준 안성기 선배님을 진심으로 존경한다"며 "개인적으로 이 영화가 내 자신에 있는 것을 많이 버려야했고 비워야했다. 연기한 지 30년이 돼 가는데 처음으로 배우라는 직업에 자부심이 생겼다"며 감동 어린 소감을 발표하면서 눈물을 흘렸다.

영화 <화장>은 죽어가는 아내를 둔 중년의 남자가 젋은 부하 여직원에게 마음을 빼앗기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려낸 영화로, 안성기와 김호정, 김규리가 출연했다.

임권택 감독은 영화 <화장>을 통해 화장(化粧)으로도 감추지 못한 중년 남성의 풍화된 정념의 판타지를 그려냈다. 특히, 이 영화는 중장년층 관객들에게는 펄떡이는 생의 욕망과 대비된 담담한 죽음을 성찰하면서 깊은 공감을 얻었던 것 같았다.

감정의 과잉이나 극단적 내러티브 없이 수묵화처럼 스며드는 감정의 진폭을 그려내는 거장의 연출력과 노출도 불사한 채 혼신의 연기를 한 김호정은 렌즈의 사랑을 독차지 해보이는 김규리보다 미친 존재감을 나타낸다. 남편의 부축을 받아 용변을 처리하는 씬은 관객들의 심금을 울리는 듯하고 흔들리는 중년의 감성을 오롯이 소화해 낸 안성기는 왜 그가 명품 배우인지 증명하는 듯하다.

김훈 작가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화장>에서 스크린에 옮겨낸 문학의 깊이는 영화 <은교>나 외화 <러스트 앤 본>과 또 다른 감성을 연출해내며, 임권택-안성기가 조우했던 영화 <축제>의 다음 이야기 같다는 생각도 든다. 특히, 공감을 더하게 하는 여운 깊은 엔딩신의 음악도 한 몫 하는듯 보인다.

한편, TV부문에서는 SBS <풍문으로 들었소>가 작품상을 수상했고 영화부문의 경우 대상은 예상됐던 대로 <명량>의 배우 최민식이 가져갔고, TV부문에서는 tvN <꽃보다 할배>와 <삼시세끼>를 성공시킨 나영석 PD가 영예를, <미생>이 3관왕을 가져가는 등 케이블방송과 SBS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다음은 51회 백상예술대상 각 부문별 수상자(작).

◇영화 부문 
▲대상-최민식(명량)
▲작품상-화장(명필름)
▲감독상-김성훈(끝까지 간다)
▲신인감독상-정주리(도희야)
▲시나리오상-김경찬(카트)  
▲남자 최우수 연기상-이선균, 조진웅(끝까지 간다)
▲여자 최우수 연기상-염정아(카트)
▲남자 LF인기상-이민호(강남1970)
▲여자 LF인기상-박신혜(상의원)
▲남자 신인 연기상-박유천(해무)
▲여자 신인 연기상-천우희(한공주)
▲남자 조연상-유해진(해적)
▲여자 조연상-김호정(화장)

◇TV 부문
▲대상-나영석 PD(꽃보다 할배 삼시세끼, tvN)
▲드라마 작품상-풍문으로 들었소(SBS)
▲예능 작품상-비정상회담(JTBC)
▲교양 작품상-요리인류(KBS)
▲연출상-김원석 PD(미생, tvN)
▲극본상-박경수(펀치, SBS)
▲남자 최우수 연기상-이성민(미생, tvN)
▲여자 최우수 연기상-송윤아(마마,MBC)
▲남자 신인 연기상-임시완(미생, tvN)
▲여자 신인 연기상-고아성(풍문으로 들었소, SBS)
▲남자 LF인기상-이종석(피노키오, SBS)
▲여자 LF인기상-크리스탈(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 SBS)
▲남자 예능상-전현무(비정상회담, JTBC) 
▲여자 예능상-이국주(룸메이트 시즌2,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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