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일 위원장, 미국에 공 던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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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일 위원장, 미국에 공 던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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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북에 실질적 도움 될 제안, 北-구체적 결과물 생산 필요

^^^▲ 미국 구체적인 내용 확고하게 제시하고, 북한도 시간 없음을 인식 결과물 만들어 내야
ⓒ AFP^^^
17일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정동영 통일부 장관 ‘깜짝면담’으로 북핵 해결문제를 논의할 6자회담이 그동안의 설왕설래를 뒤로 한 채 이제 가시화됐다.

뉴욕채널을 통해 북한은 이미 미국에 6자 회담 복귀 가능성을 시사했으나, 구체적인 일정을 밝히지 않아 과연 북핵문제 해결이 가능하겠느냐, 그리고 누누이 말해왔던 외교적, 평화적 해결이 가능하겠느냐는 의구심을 김 위원장이 미국의 반응을 좀더 보겠다는 조건을 달긴 했지만 7월에라도 가능하다는 발언에 이제 그 공은 미국으로 넘어가게 됐다.

김정일 위원장은 면담의 극대화를 꾀하기 위해 행해왔던 이제 관례화돼 버린 ‘깜짝 면담, 깜짝 방문’에서 7월이라도 6자 회담 복귀 가능성을 내 놓았고, 부시 미 대통령에 대해 ‘각하’라는 말을 사용해가며 부시 대통령이 ‘적’이 아니라는 반응을 보여 줬다. 물론 이는 지난 11일 노무현 대통령과 부시 미 대통령의 백악관 한미정상회담에서 부시 대통령이 ‘미스터 김정일(김정일 선생)’이라고 표현한 것에 대한 응답의 성격을 지녔다고 본다.

나아가 그는 ‘한반도 비핵화선언’은 유효하다며 이는 고(故) 김일성 전 주석의 유훈이라고까지 말했다. 물론 비핵화 유효라는 말은 현재로서는 앞뒤가 맞지 않는 말이다. 핵 보유 선언을 이미 했고, 핵을 더 개발하겠다고 까지 한 북한의 ‘비핵화 유효’발언은 미국이 이제라도 북한의 안전보장, 체제보장 및 경제 원조 등 북한이 원했던 일들을 확고하게 제시하면, 원칙적으로 앞으로 핵은 더 이상 불필요하다는 뜻으로 해석이 가능하다.

대통령 특사 자격의 정동영 통일부 장관과 김정일 위원장의 면담이 이뤄지자 세계의 언론들은 일제히 비중 있게 긴급뉴스로 타전하며 높은 관심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로이터>통신은 대북 협상 대표를 지낸 찰스 카트만은 “1년을 끌어온 미국의 대북제안이 북한에 실질적 이득을 가져다 줄 것이며, 이는 단지 말로만 한 것이 아니다 라는 점을 북한에게 설득시키는 것이다”고 말했다고 16일(현지시각)보도했다.

그는 이어 “(미국이)그렇게 하지 않으면, 북한은 핵무기능력을 확대하려는 그들의 활발한 노력이 계속될 것”이라면서 “북한이 지난 해 6월 마지막 6자 회담 이후 지금까지 회담에 복귀하지 안 했으나, 이번이 외교적으로 해결할 마지막 기회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카트만은 “하나의 문제는 미국이 북한 핵 프로그램을 포기하도록 북한을 설득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을 말하기를 꺼려하는 것”이라고 미국의 대 북한 대화전략을 꼬집음과 동시에 북한 외무성에 대해 “협상을 담당하고 있는 북한 외무성은 일정 시점에서 필히 결과물을 생산해 내어 놓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일단 한미정상회담 직후 정동영 대통령특사와 김정일 위원장의 면담에서 보다 진일보할 수 있는 대답을 김 위원장이 내놓았다. 이제 미국과 북한이 6자 회담을 위한 구체적인 일정과 협상 내용을 테이블에 올려놓고 줄곧 말해왔던 외교적, 평화적 해결 시간을 놓치지 않고 처리하는 일이 남았다.

특히 카트만의 지적처럼 미국은 확고하게, 일관되게 북한에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는 제안을 제시하고, 북한 역시 시간이 그리 많지 않다는 점을 인식, 대화에 진지하게 구체적으로 임해 한반도의 비핵화를 이루고 평화적, 공존의 한반도가 되도록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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