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네티즌, 주말 대규모 반일 시위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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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네티즌, 주말 대규모 반일 시위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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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불특정 다수의 시위로 단속 여의치 않아 고민

^^^▲ '타도 군국주의 일본'이라는 피켓을 들고 시위하는 중국인들
ⓒ BBC방송^^^
마치무라 노부다카 일본 외상의 오는 17일 중국 방문에 앞서 '이번 주말 중국 수도 베이징을 비롯해 광저우, 센양 및 청두 등 주요 도시를 포함, 전국적으로 대규모 반일시위를 하자'고 중국 네티즌들이 웹사이트를 통해 요구하고 있어 지난 5일 일본의 역사 교과서 왜곡에 따른 중국인들의 반일 시위가 중국 전역으로 퍼져나가고 있다.

중국 정치의 심장부인 베이징 천안문 광장에서 시위대들은 오는 16일 오전 9시부터 대규모 시위를 하겠다고 선언하고 나섰다고 <아에프페통신>이 14일 전했다.

또, 중국 북동쪽의 센양의 시위는 오는 17일 오전 9시 일본 영사관 밖에서 반일 시위를 할 계획이며, 남부 도시인 광저우와 청두에서도 같은 날 오전 9시에 시위를 계획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네티즌들은 인터넷을 통해 "형제, 자매들에게 그리고 친구들에게 메시지를 보내 시위 예정 시간에 모두 모이라"고 촉구하고 있으며, “(시위에 참가하면) 중국인들은 여러분들에게 감사하게 생각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이러한 인터넷상에서의 대규모 반일 시위 촉구의 내용에 대해 중국 정부가 이 시위를 허락할 지는 불투명하지만, 시위를 계획하고 있는 측은 "시위 말고는 다른 선택의 여지가 거의 없다"며 반일시위를 연일 촉구하면서 “만일 시위대들이 체포된다면, 중국 인민들은 정부를 반대할 것이며, 정부에 대한 좋지 않은 감정을 갖게 될 것”이라고 강하게 시위를 밀어 붙이겠다는 의지를 보이자, 정부 당국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어정쩡한 입장에 처해 있다.

최근 일련의 중국인들의 반일 시위에 대해, 중국 정부는 일본의 대 중국 사과와 보상을 요구하고 있고, 미국에서도 폭력 시위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자 시위대들에게 자제를 요청하고는 있으나, 누그러지지 않는 시위대들의 반일 시위 의지에 진퇴양난의 처지에 몰려 있다. 중국은 속내로는 반일 시위가 중국공산당에 대한 반대 시위로 이어질까 우려를 하고 있다고 일부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중국 정부로서도 이번 예정된 시위는 기존의 어떤 조직이 시위를 이끄는 것이 아니라, 인터넷을 통한 불특정 다수가 마치 ‘플래시 몹’처럼 일시적으로 모여 전국적으로는 대규모 시위대가 될 상황으로 단속하기가 마땅치 않다는데 고민거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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