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뉴스, 무엇이 두려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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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무엇이 두려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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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익 선생 후손 인터뷰 보도, 고대측 의식한 듯

^^^▲ 이용익 선생 외고손자 허종氏
ⓒ 뉴스타운^^^
'설립자인 이용익 선생을 소외시킨 채 민족고대 100년 운운하는 것은 잘못됐다'는 논지의 이용익 선생 후손의 인터뷰 기사를 실은 오마이뉴스의 보도태도에 인터뷰 당사자인 허종씨가 분노를 표했다.

"내가 인터뷰한 기사의 초점은 개교 100주년을 맞은 고려대학교 측에서 설립자인 이용익 선생에 대해 비중있는 평가를 해야한다는 것이었는데, 오마이뉴스가 당초의 헤드라인을 수정하면서 논점이 흐려졌다"고 주장했다.

두번에 걸친 기사제목 변경과 잉걸기사 배치

당초 기자가 올린 기사제목은 "김성수의 고대역사는 73년"이었다. 오마이뉴스 측에서는 20일 저녁 8시 30분 "고려대 설립자는 김성수 아닌 이용익"이라는 제목으로 바꿔 교육면 잉걸기사로 올렸다.

21일 아침 "비중있는 기사라고 판단했는데, 왜 잉걸기사로만 처리됐느냐"는 기자의 문의에 대해, 오마이뉴스 측에서는 "비중있는 기사로 보고, 기사배치를 놓고 편집부에서 논의 중이다"고 밝혔다.

얼마 후 기사는 1면에 한 줄짜리 제목으로 실렸다. 기사제목이 "고려대 설립자 이용익 선생 재평가돼야"로 바뀌어서 말이다. 고려대학교에 대한 당초의 문제제기가 이용익 선생에 대한 재평가의 문제로 논지가 흐려진 것이다.

박스기사로 처리된 고려대학교 개교100주년기념사업팀과의 전화인터뷰 기사제목도, "이용익 설립 인정...김성수 후손이 재단이사장"에서 "이용익 설립 인정...후손에 감사패 증정 등 검토"로 바뀌었다.

고려대와의 관계를 의식해서인 듯

오마이뉴스의 보도태도는 고려대학교에 대한 문제제기를 의도적으로 희석하려고 애쓰는 듯 보였다. 오마이뉴스는 과연 무엇을 두려워 하는가.

해당 기사에 앞서 보도된 <고대, 김성수 친일문제부터 해결하라>는 기사의 독자의견란에는 '연대 출신이 대표로 있는 오마이뉴스가 한승조파문으로 고대를 죽이려는 것이 아니냐는' 댓글들이 많이 올랐다.

오마이뉴스가 허종씨의 인터뷰 기사를 제목변경, 잉걸뉴스로 비중이 낮게 보도한 것은 결국 고려대학교와의 관계를 의식했기 때문으로 분석할 수 있다.

오마이뉴스의 이 같은 보도 태도에 당사자인 허종씨는 커다란 실망감을 표시했다. "친일문제 전문가인 정운현씨가 편집장으로 있는 오마이뉴스까지 이런 식이면 어떡하는가. 고려대학교가 그렇게 두려운가. 이젠 정말 믿을 언론이 없다"며 탄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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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마이 2005-03-22 12:17:31
오마이뉴스 원래 눈치보는 신문아닌가?
돈 되는 쪽으로 움직이는...

열우당 기관지라고 하는 이유를 보면 알지...

흠정말 2005-03-30 15:00:28
오마이뉴스!
이것이 사실이었다면 실망이네요.

인간이란 것이 처자식 걱정, 먹고살 걱정을 하다 보니 어쩔 수 없는가봐요!!!
언론도 먹고 살기위한 하나의 수단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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