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천주교 사제들 모습 자칫 분열로 비칠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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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천주교 사제들 모습 자칫 분열로 비칠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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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에 인터뷰한 사제들의 경우를 보며

꽃동네 오웅진 신부에 대한 <오마이뉴스>와 보도 사건이 있은 이후, <오마이뉴스>가 지속적으로 인용하고 있는 다른 사제들 발언이 한국 천주교 사제들의 분열로 비쳐질 조짐이 있어 우려된다.

이미 <오마이뉴스>는 2월 21일자 보도에서 “지난 98년 당시 청주교구 신부였던 신성국 신부는 거창 꽃동네 관련 사항을 수집하다가 일부 신부들에게 보낸 개인적인 기록을 통해 ‘꽃동네가 당시까지만 해도 제대로 된 회계감사를 한번도 받은 적이 없다’고 지적하며 ‘이는 제도적인 문제도 있지만, 오씨가 정권마다 권력핵심들로부터 비호를 받아 왔기 때문’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며 신성국 신부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그리고 신 신부는 또 이 글에서 "국내 최대 사회복지재단 설립자인 오씨는 국회의원 사무실을 수시로 드나들며 로비를 한 인물로 유명하고 국회의원들과 친분이 대단하다"며 "몇몇 보건복지위 의원들은 꽃동네를 철저히 감싸고 돌고, 제대로 된 감사를 시행한 적이 한번도 없었다"고 밝혔고 전했다. 또한 신 신부는 "오씨는 언제든지 대통령과 직접 연결되는 권력자임을 매우 강조하며 온갖 초권력적인 행세를 서슴없이 저질러왔고 그 버릇을 아직도 가지고 있다"며 "96년에는 '꽃동네 특별법'을 만들겠다고 공언하고 다녔으니 그는 사법, 행정, 입법부를 완전히 장악한 권력자임을 자처했다"고 지적했다며 "꽃동네의 부동산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일부에서는 현대그룹보다도 더 많은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한다"며 "오씨는 제3자 명의로 부동산을 매입하기 때문에 이 부분은 사법기관에서 밝혀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또한 같은 보도에서는 함세웅 신부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이와 관련해,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 함세웅 신부는 <오마이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천주교 내부의 일을 사법기관에 맡겨야 한다는 사실이 부끄럽다"고 말했으며, 횡령 등 혐의 사실을 부인하고 있는 오씨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전혀 신뢰가 가지 않는 사람"이라고 전했다.

한편, <오마이뉴스>의 27일자 오전 기사는 “'거창 제3꽃동네' 설립을 반대한 사람들은 마을 주민, 지방의회 의원 뿐만 아니라 오웅진 신부와 같은 신분인 천주교 신부들도 상당수 포함돼 있었다.”고 전하면서 “당시 ‘거창 꽃동네’ 반대운동에 동참했던 백남해 신부는 남다른 감회를 갖고 있다. 백 신부는 “오웅진 신부와 관련해 천주교 내부적으로 말이 많았다”, “‘꽃동네’의 잘못된 사회복지 서비스의 중단과 하느님의 이름을 헛되이 부르는 일이 더 이상 없기를 바란다”고 말했다.”라는 말을 인용 보도했다.

그리고 같은 날짜의 보도에 따르면, “당시 ‘거창 꽃동네’는 천주교회 내에서도 반대 목소리가 높았다. 거창성당 한 신부는 지역신문에 칼럼(“거창한 ‘거창 꽃동네’ 유치될까?-아림신문)을 통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면서, 군의회가 나설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고 전하고 그 신부가 “대규모 복지시설은 현 시대에 부적합하고, 예정지 주민들의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분명한 반대 입장을 냈던 것”이라는 말을 했다. 나아가 “97년 6월 천주교 마산교구장은 경남지역 전 성당에 메시지를 전달해 ‘주민들의 꽃동네 반대 운동의 타당성을 인정한다’고 밝혔다며, 이후 낸 자료집에 쓴 글에서 “주민들이 정당한 이유로 반대할 때에는 그 반대의 의견이 충분히 참작되고 타협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꽃동네가 바로 그 자리에 그런 형태로 설립되어야 한다는 당위성이 없기 때문”이라 설명했던 것이라는 보도도 전했다. <오마이뉴스>는 끝으로, “천주교의 몇몇 뜻있는 신부들은 이후에도 계속해서 오웅진 신부에 대해 문제를 삼았다. 전 마산교구장까지 나서서 반대운동에 힘을 실어주었던 것이다. 특히 백남해 신부는 드러내놓고 '거창 꽃동네 반대운동'을 벌였던 것”라며 “이후 ‘거창 꽃동네’ 사건과 관련해 두 차례 자료집이 나오기도 했는데, 이는 모두 천주교에서 낸 것이다. 그만큼 천주교 내에서도 오 신부가 추진한 '제3꽃동네 사건'을 ‘역사의 기록’으로 남길만큼 문제가 잇는 사건으로 봤다는 얘기다. 그 자료집 맨 첫 장에는 다음과 같은 글귀가 적혀 있다.”라며 “이 자료를 통하여 ‘꽃동네’의 무분별한 양적 팽창이 가져오는 폐해를 직시하고 막는데 힘이 되어 주기를 바랍니다.”라는 말을 인용 보도했다.

이렇게 신부들 끼리의 말싸움이 자칫 신자들에게 상처를 주지않을지 염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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