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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달 자살한 故이은주 ⓒ 네이버 포토앨범^^^ | ||
얼마전 개봉한 영화 <콘스탄틴>은 악령과 싸우는 퇴마사를 다루고 있다. 극중에서 한 여인이 악마의 꼬임에 빠져 빌딩에서 떨어져 자살하는데, 성당의 신부는 자살은 죄악이므로 지옥으로 떨어졌을 것이라고 이야기 한다. 자살은 과연 나쁜 것인가?
자살은 국가적 손실?
자살을 비판하는 사람들의 논리는 자살이 남아있는 자들에게 무한한 슬픔을 안겨줄 뿐만 아니라, 사회경제학적으로도 고령화 추세 가운데 노동가능 연령층이 자살로 생을 포기하는 것은 국가적으로 커다란 손실이라는 것이다.
이같은 주장은 자살을 선택할 수 밖에 없는 개인의 문제를 지나치게 사회적 문제로 이해하려는 오류를 범하고 있다.
자살의 원인은 많은 부분 가정의 불화나 빈곤과 같은 주변부의 문제에서 발생한다. 갈등이 발생하였을 때 인간은 갈등의 책임을 외부로 돌리는 경우와 내부로 돌리는 두 부류로 갈린다. 전자의 경우는 살인 등의 범죄를 저지르게 되고, 후자의 경우가 바로 자살로서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
자살은 결국 갈등이 발생했을 때 타인과 사회에 보다 덜 손해를 끼치는 행위이다. 따라서 자살이 가지는 사회경제적 폐해를 주장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
가족에서부터 시작해서 국가에 이르기까지 모든 사회주체가 서로를 배려하고 관심을 가져 자살을 예방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하겠지만, 그럼에도 발생하는 자살은 부정적으로만 바라볼 대상이 아니다.
생명에 대한 주체적 결정권
사람은 누구나 자기 삶과 생명에 대한 주체적 결정권을 가지고 있다. 개인이 선택한 행위에 대해 사회는 왈가왈부할 필요가 없다. 사회는 모든 사람이 행복하게 살수 있도록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이는 것으로 족하다. 거기에서 사회의 책임과 권한은 끝나는 것이다.
자살은 식물인간에 대한 소극적 안락사의 문제와는 차원이 다르다. 식물인간은 사고능력이 없기 때문에 타인의 의지대로 생사를 결정하는 안락사는 병자의 자기결정권과 인권을 침해하는 것이다.
그러나 자살은 정상적인 개인이 스스로의 의사에 따라 자기 생명의 존폐를 결정하는 것이다. 따라서 누구든 자기삶에 대한 결정권을 인위적으로 제한하려 해서도, 할 수도 없다.
자살의 자유를 허하라
자살은 문자 그대로 '스스로를 스스로의 의지로 죽이는 것'을 말한다. 자살은 고유한 개개인의 권리이자 불가침의 영역에 속한다. 또, 타인과 사회에 위해를 끼치는 범죄행위와 달리, 개인의 범위안에서 문제를 해결하므로 사회적으로 가장 적은 비용으로 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
가정과 국가는 자살을 택할 수 밖에 없는 외부적 장애를 줄이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하겠지만, 그러한 기반 위에서 벌어지는 자살행위에 대해서는 부정하거나 척결의 대상으로 바라볼 필요가 없다.
생명만큼이나 생명에 대한 자기결정권이 사유할 수 있는 인간에게는 소중한 것이기 때문이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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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해의 대상이 될 수 있는 자기결정권이라는 게 식물인간에게 있는 걸까요?
(뇌가 죽어버려서 소생가능성이 전혀 없는 사람들을 놓고 하는 이야기입니다)
결정할 수 있는 능력을 상실함과 동시에 결정할 수 있는 권한이 있을 곳이 없어지는 것이 아닐까요?
예를 들어 눈이 멀어버린 사람에게 영화를 보여줄 때, 영상은 틀지 않고 음성만 틀어준다면 그건 그 사람의 영화를 볼 권리를 침해한 것일까요?
볼 수 있는 능력이 없다면 영상은 아무런 의미가 없지 않을까요?
마찬가지로 사고할 수 있는 능력이 없다면 선택이라는 것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