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보]이 부총리 해명에 여론 ‘불만’ 증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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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보]이 부총리 해명에 여론 ‘불만’ 증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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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정책 총수 도덕성 상실 국민 신뢰받을 수 없어”

지난달 25일 재산공개 과정에서 부동산투기 의혹이 불거지면서 논란이 증폭된 이 부총리 사태는 3일 오후 이 부총리가 과천청사에서 “재산등록과 관련해 물의를 일으켜 국민들에게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는 내용의 사과발언을 해 일단 진정세로 접어들었다.

또 청와대의 유임 방침(2일)에 이어 이해찬 총리도 3일 관훈클럽과의 회담에서 “경기회복에 좋은 불씨를 살려나가고 있는 이 부총리가 그냥 있도록 하고 싶은 것이 솔직한 심정”이라며 유임에 무게를 실어 이 부총리의 사퇴 논란은 당분간은 잠잠해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한나라당을 비롯한 야당들은 ‘정권의 나약함을 드러낸 또 다른 실책’이라며 이 부총리의 해명과 유임에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한나라당 이정현 부대변인은 [이헌재 부총리 아니면 경제 살릴 사람이 없단 말인가?]라는 논평을 통해 “노무현 정권에서 이헌재 부총리 아니면 경제정책을 이끌어 갈 사람이 없을 정도로 인재 빈곤 상황이라면 그 자체가 경제 살리기는커녕 경제 죽이기의 빌미가 될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 부대변인은 이어 “경제정책 총수가 도덕성을 상실했는데 그가 추진하는 정책이 국민과 시장으로부터 신뢰를 받을 수는 없다”면서 “지금 단계에서 그가 한 말은 변명에 불과할 뿐”이라고 꼬집었다.

민주노동당도 전날 [이헌재 부총리 사죄로 끝날 일 아니다]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그의 부동산 대책 추진에 대해 더 이상 국민은 신뢰하지 않는다”며 “이헌재 경제부총리에 대한 국회 차원의 청문회 등으로 부동산투기의혹의 진상을 가려낼 것”이라고 말했다.

네티즌 “뒷배있고 권력 있음 죄 없는 것이냐”

네티즌들 역시 이 부총리의 발언과 유임이 확실시 되는 것과 관련 “불법 편법 동원해서 부동산 투기를 해도 뒷배있고 권력 잡고 있음 죄가 없는 것이냐…반드시 법의 심판을 받게 해야한다”며 거세게 반발했다.

네티즌 ‘henbelt’는 “이헌재는 직위를 이용해 부동산투기를 한 경제사범”이며 “부총리에서 물러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하다…정부가 진정 부동산 투기를 막을 생각이라면 이런 파렴치한 경제사범 부터 반드시 법의 심판을 받게 해야 한다”이라며 정부와 이 부총리를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네티즌 ‘kimgabkr’는 “땅 투기 방법이 고위 공직을 최대한 잘 활용한 것 같다”고 꼬집었고 ‘cherryhsb’라는 네티즌은 “불법 편법 동원해서 부동산 투기를 해도 뒷배있고 권력 잡고 있음 죄가 없냐”며 “우리나라 고위 공무원이 이런데 딴 나라서 (우리나라를)우습게 보는 거 당연하다”고 비난했다.

우리나라는 현재 경기회복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심리는 자못 올랐지만 체감경기는 여전히 어려운 실정이다. 대통령이 부동산투기를 잡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에서 부총리가 부동산을 통해 거액의 돈을 벌었다는 사실은 국민들이 받아들이기 어려울 뿐 아니라 분노를 사기에 충분했다. 앞으로 이 부총리가 이러한 난관을 극복하고 과연 경제수장으로서의 ‘카리스마’를 되찾을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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