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보]용인 하수처리장 주민설명회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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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보]용인 하수처리장 주민설명회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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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어내라! 마이크를 뺏어라!” 시의원이 주민선동 아수라장

^^^▲ 엉망이 된 설명회장
ⓒ 뉴스타운^^^

“마이크를 뺏어라! 단상에서 밀어내라!”

수지하수처리장 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장에서 일부 극렬 주민들이 단상을 점거한 채 핸드마이크로 사이렌을 울려대며 호루라기를 불어대고 미리 준비해온 음료수 펫트 병을 두드리며 소란을 피우는 등 주민설명회장이 아수라장이 됐다.

또한 용인시의회 박순옥시의원은 동원된 주민들을 선동하며 주민설명회를 개최하려는 용인클린워터주식회사 직원들의 멱살을 잡고 마이크를 뺏으려고 밀고 당기는 몸싸움을 벌여 무질서의 극치를 보여줬다.

지난 22일 용인시 여성회관에서 용인클린워터주식회사가 수지하수처리시설 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를 개최하려했으나 일부아파트 주민들의 극렬한 방해로 무산됐다.

주민 설명회는 오후 2시에 개최 될 예정이었으나 300여명의 아파트주민들은 오전 11시경 160석의 회의장을 차지하고 있었다. 이들은 설명회가 시작되기도 전에 단상에 올라와 60평 규모의 실내에서 핸드마이크로 사이렌을 연거푸 울려대고 호루라기를 불고 팻트병을 두드리며 소란을 피우기 시작했다.

이어 사업자가 안내방송을 하자 단상에서 마이크를 뺏기 위해 밀고 당기는 몸싸움이 벌어지며 장내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이 과정에서 박순옥 시의원은 좌석에 앉아 있는 주민들에게 "단상으로 올라와 사업자를 밀어내라"고 외쳐댔다.

또한 환경영향평가 엉터리라는 구호를 외치며 노래를 부르는 등 시위집회를 방불케 하듯 장내를 주도해 나갔다. 그러나 일부 주민들은 사업자가 출입구에 가져다 놓은 '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 책자를 모두 가져갔으며 장내를 빠져나온 주민들은 동원된대 대해 못마땅한 심기를 털어 놓기도 했다.

한 주민은 “몇 일전부터 참가하지 않으면 벌금을 내야 한다고 구내방송을 했다”며 “참가해서 돌아 갈 때까지 두 번 체크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주거 밀집 지역에 건설되는 시설의 기술력이 완벽할 것이고 주민휴식 공간을 제공하는 만큼 무조건 반대하는 것은 시간적 경제적 낭비다”라고 말해 수지하수처리장 건설과 관련하여 자의적으로 반대투쟁에 참가하는 주민은 극소수인 것으로 보인다.

이 날 설명회장 주변에는 주민들은 일찍부터 동원된 탓인지 회의장 밖에서 빵과 음료수로 점심요기를 하는 모습도 보였다. 또 다른 참석자는 “시의원이 주민들을 선동하여 시위를 주도하는 모습이 과연 옳은 일이냐?”고 반문한 뒤 “차라리 의원직을 사퇴하고 시민운동을 해야 많은 동조자가 나올 것”이라고 박의원의 행동에 못마땅해 했다. 한편 경찰은 이정문 시장이 같은 시간에 100m 떨어진 수지출장소에서 '시민과의 대화'의 행사를 치르고 있어 만약에 사태에 대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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