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건축, 디자인이 아닌 환자가 중심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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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건축, 디자인이 아닌 환자가 중심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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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가케히 아츠오 교수, 20일, 을지병원서 ‘병원건축 심포지엄’에서 “대리석 바닥, 환자 미끄러져 부상 우려”

▲ 을지대학교의료원이 주최한 병원건축 최신동향 심포지엄에서 일본의 가케히 아츠오 교수가 발표하고 있다.
“병원의 플로어가 대리석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는 디자인은 이쁘고 분위기 있겠지만 미끄럽기 때문에 환자가 넘어질 수 있다. 특히 비가 올 때 주의해야 합니다.”

일본내 병원건축 전문가인 일본공학원대학 건축학부 교수 겸 일본 의료병원관리학회 이사장인 가케히 아츠오 교수는 한국에 있는 병원에 대해 환자가 아닌 디자인 위주의 건축을 문제점으로 지적하며 이같이 말했다.

을지대학교 을지병원에서 20일 오전 9시에 열린 ‘병원건축 심포지엄’ 발제자로 나선 가케히 교수는 일본에서 병원 건축 및 설계 연구자로서, 일본 미야기현 미나미 산리쿠초 병원등 굵직한 병원건축을 담당했었다.

가케히 교수는 “일본의 병원 건축은 실용중심”이라며 “예를 들어 환자가 병원 1층을 가면 어디를 가는지 직접 보고, 외래 스테이션을 가면 간호사들이 어떻게 일하는지를 보고 건축을 계획한다.”며 환자중심 병원을 강조했다.

가케히 교수는 이어 “내가 환자라고 생각하고 건축하는 것이 우선이다. 예를 들어 환자의 동선이 어떤지, 대기실에서 어떻게 있는지 봐야하고 의자 배치 하나라도 신경써야 한다.”고 주문했다.

가케히 교수는 또 “지금까지는 병원이 서로 견제하며 대형화하여 경쟁에서 살아 남으려 하지만 , 앞으로는 전문화· 세분화되어 한 분야에 특화되어 서로 공존하게 될 것”이라며 미래 병원의 변화를 예상했다.

한국의료복지건축학회와 한국병원경영학회가 후원하는 심포지엄에서는 가케히 교수와 해안건축 김상범 건축사 등 국내외 병원건축 전문가들이 참여해 ‘친환경 병원 건축’ 등 미래 병원 건축에 대해 심도깊은 논의를 가졌다.

한편 이날, 오는 2021년 의정부에 건립 예정인 을지대학교 부속병원의 마스터 플랜도 선보였다.

을지대학교 의료원 조우현 원장은 “질병의 다양화, 첨단 장비 개발 등으로 인해 병원건축시 고려되어야 할 요소가 더욱 복잡해지고 있다.”며 “이번 심포지엄은 이런 고민을 해결하고 미래의 환자중심 병원 건축의 가늠자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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