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섬 탐사 끝내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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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섬 탐사 끝내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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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대의 보물찾기 사기 일장춘몽으로

 
   
  ▲ 죽도 보물섬탐사 모습
ⓒ 뉴스타운
 
 

"해양수산부(장관 오거돈)의 국책사업이 끝내 무산됐다. 지난 달 중순, 해양수산부와 진도군청(군수 김경부)은 죽도현장이 "보물 없음"으로 판정됨에 따라 공사를 진행시켜 온 '삼애인더스'를 고발, 관계기관에 형사입건 된 상태다.

이로서 죽도탐사는 법적으로 벌금처리 될 단계여서 수년간 국민의 관심을 들끓게 만든 국책사업이 손을 털면서 허무하게 종지부를 찍게 됐다.

그동안 정부의 '국책사업'이 허탕칠 위기에 놓이자 구랍, 해양수산부(목포지방해양수산청)를 비롯 진도군이 탐사기간연장 허가를 취소하고, 손을 놓은 사이 은밀한 가운데 재탐사가 이어져 의혹이 증폭된 것이 사실.

따라서 시추공사의 몰래 진행 배경에 해양수산부나 진도군의 "봐주기 식"행정이 개입된 것이 아닌가하는 의혹이 더해지기도 했다.

지난 달 중순까지 현장에서는, 해저 보물찾기 재 탐사 작업이 조심스럽게 진행되고 있음이 감지된 바 있다. 삼애인더스의 소액주주들에 의해 자발적으로 이뤄지고 있음이 확인된 것.

소액주주 300여명으로 구성된 ‘주주 비상대책위원회(회장 이봉수. 48)’가, 지난 1월 12일 밝힌 바에 따르면, "12일 현재 종전탐사 시추 공 자리에서 방향을 0.5 ~ 1 미터 가량 우측으로 돌려 굴착작업을 서두르고 있으며, 2~3일 내에 좋은 소식이 있을 것"임을 강조, 꿈이 이뤄질 수 있음을 강력히 내비친 바 있다.

이어서 그는 "기간 연장허가 여부에 관계없이 작업을 진행해 왔고 해나갈 것이다. 좋은 징후가 나오면 그때 기간연장해도 될 것으로 안다. 그동안의 노력을 고려할 때 (굳이) 허가기간에 연연할 게재가 아니다. 몇 일만 기다려 달라"고 밝혔었다.

그는 “이용호 게이트로 보물찾기 사업이 중단되다시피 했지만 우리는 끝을 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원래 진도 앞 바다에 감춰진 보물은 일제가 우리나라의 지기(地氣)를 끊어버리기 위한 풍수침략 행위와도 관련이 깊다.

이곳을 탐사해 보물이 나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보물이 없더라도 일제의 만행을 알려주는 역사적 자료들만 찾아내도 우리는 위안을 얻을 수 있다. 우리 주주들이 자체 조사한 결과 일제의 풍수 침략적 만행 외에 보물이 있음직한 긍정적인 징후들을 적잖게 찾아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23일인 오늘, 사업주체인 삼애인더스(대표 김형봉)는 "정부의 고발조치로 형사입건 된 상태로 현재 관계당국의 조사가 진행 중이며, 벌금으로 1천만 원 정도가 예상된다"면서, "탐사자리는 원상복구 해야 할 형편이다. 관광지로 개발하자는 제의도 받고 있으나 철제빔의 수거등 엄청난 자금이 투입될 공산이 커서 뾰족한 대안이 없다. 향후 희망적인 징후가 있기 전에는 다시 탐사할 가능성도 희박하다"고 말함으로서 "이용호 게이트"로 사회적 파장을 일으키며 2001년부터 계속돼온 진도 죽도 매장 물 발굴작업은 3년 4개월 여만에 일장춘몽 대단원의 막을 내리게 됐다.

한편, 이 발굴작업과 관련, 해양수산부와 진도군은 구랍15일 삼애인더스의 매장물 발굴작업이 소득 없이 끝나고 추가 허가 연장신청이 들어오지 않음에 따라 사업자에 대해 20일 안에 작업 현장을 원상 복구하라는 행정지시를 내렸다" 고 지난 17일 밝힌바 있다.
군 관계자는 "주민들의 반발과 환경파괴 등을 고려해 더 이상 발굴허가를 내주지 않겠다"고 말했었다.

진도 앞 바다의 보물섬에 담긴 사연은 이렇다.

일제가 동남아 진출의 군사 요충지로 삼은 진도 앞 바다의 여러 섬 중 특히 죽도는 서남향으로 뻗어 내린 한반도의 지맥이 마지막으로 뭉쳐 있는 곳. 이 때문에 일제는 이곳에 모종의 풍수적 방해장치를 해놓았다고 한다.

그 후 일본군은 태평양전쟁에 패해 후퇴하면서 동남아에서 약탈한 다이아몬드, 사파이어 등 수 조원 어치의 보물 역시 포탄 탄피에 넣어 덩달아 묻어 놓았다는 것.

이런 사실은 일제시대 장성을 지낸 하야시(가명)가 자신의 병을 치료해 준 데 대한 보은으로 기 치료사인 김모 여인(한국인)에게 들려줬고, 김씨는 이를 일본에서 귀국한 후 ‘일제 쇠말뚝 제거운동’을 줄기차게 벌여온 소모씨에게 전해줌으로써 세상에 알려졌다.

그러나 진도의 일명 ‘하야시 보물’은 갖은 곡절 끝에 결국 삼애인더스의 전 대표 이용호씨에게 발굴 권이 넘어갔고 이후 파란 많은 사연만큼이나 온 나라를 시끄럽게 했던 것.

그런데 왕년의 ‘이용호 게이트’에 대한 특검 수사에 따르면 진도 보물 발굴사업과 관련, 국가기관이 총동원되다시피 했음에도 불구하고 보물의 흔적은 보이지 않았다.

이에 대해 L씨는 “그간 잠수부를 동원해 주먹구구식으로 탐사를 벌였고, 바닷물을 차단하기 위한 물막이 공사 중 불행히도 축대가 무너져 내리는 바람에 작업이 중단돼 발견하지 못했을 뿐”이라고 말한다.

L씨는 ‘삼애인더스 주주’ 하면 ‘보물에 미쳤다’고 비웃은 것에 대해 “주주들의 자존심 문제와 역사적 소명감 때문에 끝까지 보물찾기 사업을 포기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그간 삼애인더스 주주들은 자비(自費)를 들여 자체 조사한 자료들을 들이대며 이용호씨에게 진도 앞 바다 땅 밑에 있는 보물찾기 사업을 과학적으로 접근하자고 설득했다 한다.

결국 삼애인더스측은 주주들의 요구를 무시할 수 없어 저지난해 말 물막이 원상 복원 공사중에 지하자원 개발 전문업체인 지하정보개발㈜에 시추공 탐사를 의뢰했다. 놀랍게도 보물이 묻혀 있을 것으로 짐작되는 부분에 2m 간격으로 모두 10개의 시추 공 탐사를 한 결과 8번 시추 공에서 탄피로 추정되는 강력한 전자파를 잡아내는 수확을 거뒀다고 알려졌다. 이 탐사보고서는 작년 4월 한양대에서 열린 학술대회에서도 발표된 바 있다.

그러나 L회장은 “주주들이 자발적으로 애써 몇 가지 긍정적인 결과를 얻어내긴 했지만, 워낙 정치적으로 예민했던 곳이라 재 발굴에 따른 여론파장에서 빗겨가고 싶은 심정”이라고 한발 물러서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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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황소 2005-02-28 20:40:19
진도의 보물섬 이야기는 당초 일제가 설치했었다는 혈침을 제거할 목적으로 시작 되었으나, 워낙 악조건의 현장여건상 많은 경비가 투여 되는 바람에 이를 지켜보던 사람들이 혈침제거 작업하던 사람을 몰아 내고 보물 찾기로 돌입 한 희한한 사건입니다. 그런데 당초의 혈침도 못 찾도록 현장을 훼손 했을 뿐 아니라 오희려 혈침제거보다도 더 심한 자연 훼손이 된 것 같아서 마음 아픔니다.
혈침을 제거하는 작업은 온 민족의 정서를 정화시키고 일제의 과거청산에 대한 의의가 있는 일이였으나, 유감스럽게도 보물에 눈이 먼 사람들이 기맥만 훼손시키고 목적했었던 보물도, 혈침도 무위로 돌아가게 된데 대하여 유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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