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중 전 회장 "실수는 인정하나 비리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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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중 전 회장 "실수는 인정하나 비리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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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은 미국의 경제주간지 포천과의 인터뷰를 통해 분식회계 혐의 부문에 대해서는 시인했으나 개인 비리는 없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23일 파이낸셜 타임스에 따르면 김 전회장은 포천과의 인터뷰에서 가격을 부풀리는 수법으로 계열사간에 자산을 이동시켜 그룹 전체의 회계를 분식 처리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인정했다. 김 전회장은 그러나 이 문제는 "대단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김 전회장은 또 "나는 부정이라고는 생각해본 적도 없다"면서 정부측이 자신을 "사기꾼으로 몰아가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와 함께 대우그룹의 몰락은 자신의 오판 때문이기도 하지만 정부측도 일부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김 전회장은 대우그룹의 이른바 '세계경영'은 "지나치게 규모가 컸고 지나치게 빨랐다"며 경영상의 오판을 자인했다. 그러나 "정부도 우리의 투자계획 전부를 승인해 주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국을 떠나 장기간 해외에 체류하고 있는데 대해서는 그룹의 몰락을 부끄럽게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동양에서는 체면이 대단히 중요하다. 대우가 망했는데 어찌 사람들을 만날 수 있겠는가"라고 답변했다.

포천은 김 전회장이 지난 유럽과 아시아 지역을 자유롭게 왕래하면서 취미인 골프를 즐기고 프랑스의 한 건설회사 자문역으로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전회장은 자서전도 집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인터폴이 그의 움직임을 추적하고 있으나 한국 정부 당국은 인터폴을 통한 신병확보를 탐탁해하지 않는 것 같다면서 그의 재판과정에서 정권과 대우그룹의 유착이 드러날 것을 우려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비판도 있다고 소개했다. (끝) 2003/01/23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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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2003-01-23 11:54:23
[프레시안] 김우중, "DJ가 해외에 나가라 했다" br> br>김우중, "DJ가 해외에 나가라 했다" br> 인터뷰서 주장 파문, 귀국 위한 정지작업 br>2003-01-23 오전 11:21:20 br>br>br>br> "검찰 수사를 피하기 위해 떠난 것이 아니다. 1999년 당시 정부 고위관리들이 대우 몰락에 대한 사법적 책임을 면하고 귀국후 자동차회사를 경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약속하면서 출국을 설득했기 때문에 한국을 떠났다. 김대중 대통령도 직접 전화를 걸어 워크아웃 전에 잠시 동안만 나가 있으라고 말했다." br> br>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마침내 김대중대통령을 향해 비수를 뽑아들었다. DJ가 직접 자신에게 전화를 걸어 해외로 나간 것이지, 검찰 수사를 피하기 위해 떠난 게 아니라고 주장하고 나선 것이다. br> br> 김우중 발언을 접한 정.재계에서는 "마침내 터질 것이 터졌다"며 김 전회장이 금명간 귀국하기 위한 본격적 행보를 시작한 게 아니냐며 사태추이를 긴장어린 시선으로 지켜보고 있다. br>br> 99년 8월 해외로 빠져나가는 김우중 전 대우회장. ⓒ연합뉴스 br>br> "DJ가 직접 전화를 걸어 잠시 나가 있으라 했다" br> br> 미국의 경영전문지 은 22일(현지시간) 김우중 전회장과의 장문의 인터뷰 기사를 실었다. br> br> "현상범 김우중"이라는 제목의 이 인터뷰 기사에서 가장 주목되는 대목은 그의 출국배경이었다. br> br> 김우중은 지난 1999년 8월 대우그룹 부도직후 한국을 떠나 여태껏 3년반동안 도피생활을 하게 된 경위와 관련, "검찰 수사를 피하기 위해 떠난 것이 아니다. 1999년 당시 정부 고위관리들이 대우 몰락에 대한 사법적 책임을 면하고 귀국후 자동차회사를 경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약속하면서 출국을 설득했기 때문에 한국을 떠났다. 김대중 대통령도 직접 전화를 걸어 워크아웃 전에 잠시 동안만 나가 있으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br> br> 김우중의 이같은 주장은 그동안 세간에 떠돌던 "김대중-김우중" 커넥션 의혹의 일단을 드러낸 것으로 앞으로 미증유의 정치적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 br> br> 그동안 정.재계에서는 국민에게 천문학적 손실을 입힌 경제범죄자인 김우중의 장기 외유가 가능한 것은 김대중 정부가 그를 잡아들일 생각이 없기 때문이 아니냐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br> br> 지난해 정국을 뒤흔들었던 최규선은 구속전 녹음한 테이프를 통해 김 대통령이 "규선이, 대우를 도와주게. 내가 대통령에 당선되는 데 큰 힘을 발휘했네… 그 사람(김우중 전 회장)을 돕게. 그리고 차기 전경련 회장이 될 것이네. 나, 도움을 많이 받았네. 그리고 이 회사 저 회사 만나게 하지 마. 그냥 대우만 만나서 투자유치를 시키게"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br> br> 당시 이같은 주장은 DJ의 정치자금 출처와 대우에 대한 특혜로 해석되면서 강한 정경유착 의혹을 불러일으켰었다. br> br> 포천의 김우중 인터뷰 사실을 보도한 FT는 23일 "인터폴이 그의 움직임을 추적하고 있으나 한국 정부당국은 인터폴을 통한 신병확보를 탐탁해하지 않는 것 같다"면서 "그의 재판과정에서 정권과 대우그룹의 유착이 드러날 것을 우려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비판도 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br> br> 이같은 의혹을 뒷받침하는 또다른 증거는 김우중이 해외에서 한 기업의 자문역까지 맡는 등 완전한 자유인 생활을 영위하고 있다는 점이다. br> br> 포천은 "김우중이 지난 유럽과 아시아 지역을 자유롭게 왕래하면서 취미인 골프를 즐기고 프랑스의 한 건설회사 자문역으로 일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김우중은 또 자서전도 집필중"이라 했다. br>br>br>br>br> 세계기업사상 최대규모인 80조원의 부도를 낸 경제전범답지 않은 자유로운 생활이다. br> br> "20조 분식회계는 대단한 게 아니었다" br> br> 김우중은 인터뷰 내내 자신의 범죄행위를 정당화했다. br> br> 그는 검찰이 자신을 사기와 횡령 혐의로 수배한 데 대해 "그들은 나를 마치 사기꾼으로 만들려고 하고 있다. 나는 결코 부패를 꿈꿔본 적도 없다. 다만 분식회계 부문은 인정한다. 그러나 당시 그것은 모든 기업의 일반적인 관행이었고 대단한 것이 아니다"라고 강변했다. 20조원대의 분식회계가 "대단한 것"이 아니었다는 어처구니 없는 주장을 펴고 있는 것이다. br> br> 그는 또 당시 이헌재 경제팀이 대우그룹을 부도처리한 것과 관련, "정부 관리들은 대우그룹의 과잉부채와 관련해 모든 문제를 비난했다. 그러나 당시는 금융위기였고 산업위기는 아니었다. 그같은 비상상황에서 우리는 단기적인 정부 지원이 필요했다. 나는 대우 자산의 대부분이 외국에 있었기 때문에 자산을 매각할 수가 없었다. 대규모 사업은 외국정부와 공동투자 사업이었기 때문에 쉽게 빠져나올 수 없었다. 또한 프로젝트의 기간이 너무 길어 중단할 수 없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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