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광부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공연 무대인 '백남준아트센터'의 의미를 살려, 비디오 작가 고 백남준 선생의 작품을 배경으로 삼았다. 그리고 우리나라 전통 음악 원로연주자인 조창훈을 비롯해 송인길, 김선한, 박인기, 강사준, 김중섭 등 명인이 출연, 시청각 예술이 어우러진 무대를 선사한다.
우선 이용길 명인은 백남준의 작품 '말에서 크리스토까지'를 배경으로 판소리 춘향가 중 '방자 춘향 말 전하는 대목'을 노래한다. 이어 중요무형문화재 제20호 대금 정악 예능보유자 조창훈 명인은 백남준의 대표작 'TV 정원'을 배경으로 대금 독주곡 '요천순일지곡'을 들려준다.
초생달에서 보름달에 이르는 과정을 12개의 모니터로 구현하는 1965년작 '달은 가장 오래된 TV'는 처용의 춤과 만난다. '처용무'는 국립국악원 무용단 예술감독을 역임한 이진호 명무가 맡는다. 선비들의 사랑방에서 사랑받던 풍류음악 '천년만세'는 백남준 작가의 '사유'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된 조소희 작가의 '…어디…'를 배경으로 연주된다. 조선 선비들의 영원한 시간을 노래하는 합주곡 '천년만세'와 신기루 같은 시간을 포용하는 공간 '…어디…'는 관객에게 새로운 명상 체험을 제공한다.
현대미술과 국악이 만난 공연 ‘우리음악이 흐르는 미술관’은 백남준 아트센터 큐레이터의 해설을 들으며 전시장을 투어하는 형태다. 이 공연은 전통 예술 활용 관광자원화 사업의 일환으로 은퇴한 원로 국악인들의 연주 기회 확대를 위해 마련됐다. 관람비는 무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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